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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가족들 사이에 껴서 괴롭습니다

아오 |2017.08.24 18:50
조회 38,035 |추천 4
답답한 나머지 글올립니다.
저는 30살 여친은 31살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제가 30살이 되니 집에서 결혼을 압박하고, 제 한살 아래 동생이 원래 결혼하고 싶어했는데 어머니가 장남이 먼저가는게 좋다하여
제쪽에서 결혼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여친은 복지가 좋은 대기업 정규직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대학생 때 다 돌아가셔서, 그때 이후로 쭉 자취하고 지금은 1억5천 보증금있는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규모가 있는 중소기업 정규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은 대기업다니지만 계약직이고 힘든 직업이라 좀 불안한 상황입니다. 저와 동생, 그리고 홀로 계신 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여친하고 결혼 이야기를 하니까 여친은 자기 오피스텔에서 같이 살다가 계약이 완료되면 저랑 돈 합쳐서 아파트로 가는것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여친은 1억5천 보증금에 5천5백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와 제 동생은 버는 돈을 다 어머니가 관리했습니다. 어머니는 돈을 저희가 갖고 있으면 허튼 곳에 쓴다며 본인이 관리하셨고, 지금 그래서 둘이 합쳐 1억 가량 모아져있다고 합니다.

결혼자금에 대해 어머니, 동생과 상의했는데 어머니는, 제 결혼 이후로 동생도 결혼해야하고, 제 여친은 돈을 충분히 벌었고 대기업 정규직이니 여유가 있는거다, 1억 중에 천만 정도만 제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동생의 결혼자금으로 양보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동생도 저와 여친이 맞벌이하면 일년에 몇천은 우스우니, 자기가 전세라도 얻을 수 있게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참고로 동생여친은 알바생이고 집안도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저희집도 빠듯하게 사는 집이어서 1억이상 여유 없습니다.

여친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니 여친은 그게 말이나 되냐면서 그럴거면 결혼 안할거라 합니다... 여친 입장에서는 천만이나 5천이나 큰 차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여친은 절대 굽히지 않습니다. 자기가 부모님이 안계셔서 무시하는거라며, 부모님 계시면 이런 조건이 가능하냐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맹세코 어머니와 동생은 여친을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그저 여친이 여유있어서 그런거입니다. 여친이 조금만 양보해주면 좋을텐데 절대 안된다하니 어머니도 여친에 대한 인식을 점점 나쁘게 생각하고 동생도 그런 야박한 사람을 형수로 모시는건 싫다합니다. 여친도 자꾸 저희 가족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피해의식을 가지고 날을 세웁니다. 양쪽 사이에서 정말 괴롭습니다.

저는 여친을 정말 사랑하고 꼭 여친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헤어지라는 말은 말고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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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악플부터 다시는 분 많은데, 저도 제가 여친에 비해 조건이 안좋은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사랑을 포기하나요? 저는 결혼 후에 여친과 저희 가족이 트러블 안나도록 하고 싶습니다. 트러블 나면 누가 힘듭니까? 여친이 힘들잖아요. 저라고 무시하고 그냥 5천 달라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근데 그러면 여친만 안좋아져요. 나름 여친을 위해 고민하고 위해주는건데 악플말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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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설득하는게 옳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 많으니 질문을 바꿀게요. 그럼 어머니와 동생은 어떻게 설득합니까? 어머니한테 여친 의견을 전달하니 남의 집 돈문제에 주제넘게 간섭한다고 더 화내셨고 동생은 여친이 어머니에 대해 잘못 말한거(부모없어 무시한다) 어머니한테 와서 사과해야한다네요. 사이에 껴서 미치겠네요
추천수4
반대수571
베플남자ㅇㅇ|2017.08.24 19:08
그리고 객관적으로 봐도 부모 없다고 무시하는게 맞아 임마. 상견례를 하고 그집 부모를 마주앉아서 ㅇㅇ이는 잘 사니까 저희 집에서 돈을 안 해줄 생각입니다 하고 뱉을 수 있겠냐? 잘 생각해봐라. 졸 무시하는거 확실히 맞음
베플|2017.08.24 19:47
추가글이 더 대박!! 결혼후에 자기 가족과 여친이 트러블나면 여친만 힘들기때문에, 여친 안힘들게, 여친 위해서 지엄마랑 동생말대로 천만원만 들고가려는거라니. 이렇게까지 신박한 개소리도 진짜 오랫만인듯. 막말로 남자 가족과 트러블이 생기고, 연을 끊는다 해도, 여자는 불편한거 하나없음. 그리되면 남자가 지가 불편하니, 여자더러 참으라고만 해서, 여자가 힘들어지는거지, 남자만 아내 잘 챙기면 아내는 힘들거 하나없음. 근데 쓰니가 딱 지 불편한거 싫어서 아내희생 강요하는 그런 남자임. 트러블생기면 지가 불편해지니, 여친더러 희생하라고 하는 인간. 근데 그것마저도 여친위한 결정인듯 말하는게 제일 웃김ㅋㅋㅋㅋㅋ 진짜 여친을 위한다면 그냥 놔줘. 니가 여친과의 결혼을 바라든말든, 지금 여친과의 결혼을 포기하는게, 모두를 위한거야. 너만 결혼 포기하면, 여친은 더 좋은 남자 만날거고, 너네 엄마나 동생도 맘에 안드는 여잘 며느리(형수)로 받아들이지 않을거고, 동생은 1억천으로 결혼할수 있고 이거야말로 win-win 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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