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800원짜리 콜라로 한 가족 주말 저녁을 망치는 방법

우니 |2017.08.27 20:59
조회 128 |추천 0

지난 8월 27일 저녁, 저희가족은 식사를 위해 ㄷㅁㄴ피자에 피자를 주문했고


 

19:30:37에 카드계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배달원분이 콜라를 가져오시는걸 깜빡하신 모양입니다.

 

뭐 그럴 수 있죠? 사람이니까요


 

배달원분 曰 아 실수로 콜라를 깜빡했다. 주변 동네마트에서 빨리 하나 사와도 되겠느냐라고 하셨고

 

사람 좋으신 저희 어머니 그저 웃으시면서 그럼 그러시라고 말씀하셨죠. 뭐 여기까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돌아오지 않았죠... 하핫...


 

저희집 앞의 편의점 걸어서 30초 거리, 물론 편의점 콜라는 비싸니까 안 사실수도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물론 본인 입으로 빨리 사오겠다고 해놓고서 편의점 콜라 값에 놀라 '아 가게가서 콜라 갖고오는게 더 싸게 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사실 여기서부터 이해는 잘 안가는데???)


 

그런데 저희집에서 피자집까진 배달 스쿠터로 길어야 10분 안의 거리, 왕복으로 길어야 20분이 걸리죠


 

그리고 그는 25분이 넘어가도록 우리에게 오지 않았습니다.


 

슬슬 기분이 나빠진 우리 형,  가게에 전화를 해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전화를 거셨구요.

 


가게에 전화를 해보니 사장님은 ? 뭥미? 그런일이 있었음? 이런반응입니다.


 

그럼 배달원'분'은 가게에 콜라를 가지러간 것도 아니었단 말이죠..... 음... 뭐 사고라도 나셨을 수 있죠 모든 상상력으로 그를 이해해보려 합니다. (여기서부터 슬슬 화가납니다)


 

뭐 어쨌든 사장님은 콜라를 다시 갖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와의 통화 너머로 들린 사장님의 목소리가 띄꺼웠던건 저의 슬슬 나빠지기 시작한 기분 탓이었을까요..


 

그렇게 다시 기다림의 10분... 와 드디어 콜라가 왔네요!!! 피자는 다먹었는뎈ㅋㅋㅋ 아 입 텁텁해라ㅋㅋ


 

그런데 콜라를 가져다주신 배달원분은 방금 전 그분과 다른분이시네요. 이분은 어디서 무얼하고 계실까요...


 

그런데 콜라 갖다주신 배달원분의 얼굴이 살짝 띄껍게 보였던건 살짝 기분나빴던 내탓이겠죠?


 

그런데!(그런데! 좀 안쓰고 싶다.)


 

2차어택ㅋㅋㅋㅋㅋㅋㅋ 콜라가 이미 따져 있었음ㅋㅋㅋㅋㅋ x발 x같다는건가?ㅋㅋㅋㅋㅋ 콜라 하나 가지고 오라가라 해서?ㅋㅋㅋㅋㅋㅋㅋ 난 지금 콜라위의 하얀 거품이 콜라 거품으로 안보여ㅋㅋㅋ 띄꺼운 말투, 띄꺼운 표정, 열려있는 콜라뚜껑ㅋ이상황에서 왠지 하얀거품이 콜라거품으로 안보이는데 내가 비정상적이고 피해망상있는거야?ㅋㅋㅋㅋㅋ

 


1800원짜리 콜라로 어떻게 주말에 모처럼 모여 피자를 먹으려는 4인가족 기분을 이렇게 _같이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네요.

 

 

아 혹시 저희가 배달원분에게 모욕감을 준 것이 아니냐, 말을 막한것이 아니냐라고 묻는분이 계실까봐 적는건데 저희 어머니 아들인 제가 봐도 참 순하신분이죠. 맨 처음 배달 받으실때도 웃으시면서 네~알겠습니다~ 얘기만 하셨구요 나중에 가게에 전화걸때도 혹시나 아들한테 전화시켰다가 서로 나쁜말 오갈까봐 어머니가 직접 전화하신겁니다. 

 

 

그 것땜에 빡치는 겁니다. 어디서 뭐하는 지도 모르는 놈이 착하디 착하신 우리 엄마를 호구로 봤다 생각되는거니까요.

 

 

어떻게 1800원짜리 콜라로 4인가족을 1시간동안 농락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