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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정상적인 회사인가요?

그래니네회... |2017.09.02 16:14
조회 711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
친동생처럼 아끼는 동생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듣고 보면서 저는 정말 너무 이해가 안가고 저희신랑도 말도 안되는 회사라고 하는데, 동생은 졸업하고 첫 회사라 작은규모의
회사는 다 이런거 아니냐고 하길래 여러 현명하신 분들께 현실적인 의견 듣고싶어 대신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이회사가 정상적이고 저와 제 신랑이 동생을 아끼는 마음에 이상하게만 생각하는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동생은 20대중반에 접어들었고, 회사에 막내입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고 대표님이 여자분이라고 하세요.

1. 밤 12시에 중년남자 이사님이 전화를 하심.
저희집에 놀러와있어서 핸드폰이 꺼져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핸드폰 켜보니 금요일 밤 12시에 부재중 전화가 남겨져 있었어요.
오늘 오전에 다시 전화 드렸더니 이사님 왈,

이사- 왜 전화를 안받아?'"

동생- 친구만나서 늦게 들어와서 핸드폰이 꺼진줄 모르고 잠들었어요~

이사- 무슨 술을 그렇게 저녁늦게까지 먹고 다니냐? 다큰 여자애가~ 정말 문제다 문제~ 됐어 궁금한거 풀렸으니까 쉬어라~

저희 술 한방울도 안마셨구요, 애초에 중년남자 이사님이 주말에 여직원이 뭘하는지 체크하려고 밤열두시에 전화를 하시는게 전 이해가 안가요. 급한 업무 연락도 아니고....

2. 매일매일 회식의 연장

동생이 술을 잘마시는 편이 분명 아니었어요.
저희가 외국에서 대학을 같이 다녔어서 거의 붙어있다시피하고 같이 룸쉐어도 했기때문에 제가 잘 아는데, 맥주 한병 마시면 온몸이 새빨개져서 정신을 못차리던 앤데 한국와서 이 회사 들어가고 오랜만에 만났더니 애가 소주를 마시더라구요.

물어봤더니 회사에서 회식을 많이 한대요.
그 후로도 맨날 저녁에 퇴근했냐고 연락하면 회식이래요....
진짜 하루걸러 하루, 어떤 주에는 매일매일 회식이에요.
동생도 너무 힘들어서 정색도 해보고, 아예 술취한척 회식자리에서 잠들어버린척도 해보고, 별의별짓을 다해도 절대 열외는 없다네요.

3. 여름휴가신청서 내라고 해서 냈더니,
누구랑 어디가냐 꼬치꼬치 캐묻기

여름휴가를 저희부부랑 또 같이 학교 나온 친구 한명이랑 넷이서 갔는데, 또 꼬치꼬치 캐물을것 같아서 아예 가족들끼리 간다고 미리 얘기를 했대요. 그랬더니 휴가 가기전날에 여자 대표님이 은근슬쩍 떠보는 식으로 동생한테 묻더래요.

"그 학교 같이나온 그 언니랑 같이 휴가 가는거야~??"
라구요.

휴가를 누구랑 어딜가든, 대체 그게 왜 회사에서 궁금해할 일인가요?

4. 아파서 병가냈더니 사무실직원 전체가 돌아가며 하루종일 전화하기

동생이 저희집에 놀러왔는데, 그날 맞지않는 음식을 잘못먹었는지 다들 멀쩡했는데 밤에 완전히 설사에 구토에 말도 못하게 아파서 응급실에 다녀오고 아침일찍 회사에 연락을 했어요.

애가 계속 화장실 들락거리고 토하고 완전 기운딸려서 말도 못하는데 진짜 대표부터 시작해서 이사에 과장 대리 바로위 사수까지 돌아가면서 몇번씩 하루종일 전화를 하더라구요.

내용도 별거 없어요. 괜찮냐? 으이그 그러니까 뭘그렇게 줏어먹어~ 잘 쉬고 있냐? 그래 쉬어라 좀 어떠냐 뭐 이런것들이요.

이거, 정상적인건가요?

5. 반차를 한번 냈더니, 비아냥거리며 뭐하러 가는지 꼬치꼬치 캐묻기

문제의 이사가 출장중이었고 동생은 회사에서 얘기한대로 3일전에 반차를 쓰겠다고 말씀드렷어요. (제가 아파서 입원중이었고, 동생이 간호해주러 오는거였어요 그날 하루요.)
그랬더니 비아냥거리면서 "아~ 그래~ 놀러간다는데 쉬어야지~ 반차써야지 뭐 어쩌겠어~" 하길래, 동생이 정색하고 "놀러가는거 아닙니다." 했더니, 그럼 뭐하는데 반차를 쓰냐며 꼬치꼬치 캐묻더래요.

바보같은 동생은 또 "가족같은 언니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형부가 출장을 가야해서 간호하러 가는거예요" 했대요.
원래 휴가계 낼때 "개인사정"이라고 해서 내면, 이렇게 회사에서 고치꼬치 캐묻나요?

6. 유부남 대리가 여자친구 대하듯 해요.

동생보고 손가락을 들이밀더니 "ㅇㅇ아~ 나요기 다쳐쬬, 나 요기 호~해죠!" 라면서 혀짧은 소리를 내더래요.
동생이 너무 소름끼쳐서 정색하고 '일로와보세요!' 하고 침뱉는 시늉을 하고 '집에가서 사모님한테 해달라고 하세요' 했대요.
이런게 너무 싫어서 동생이 뭐라했더니 니가 여동생 같아서 구렇다고 그러더래요.

7. 일 다 배우기전까진 남자친구 사귀지마! 라는 얘기를 반복

문제의 이사예요.
들어보니 이혼하고 애하나 키운다고 하더라구요.
동생보고 일 완벽히 배우기전까지는 남자친구 절대 사귀지 말란 얘기를 시도때도 없이 반복 한대요.
아니 대체 왜때문인가요?
회사에서 직원이 남자친구 사귀는것까지 간섭하고 컨트롤 하나요?


일단 대충 제가 너무 충격적이었던 얘기들만 추려서 적어봤는데요, 아니 도대체가 아무리 작은규모의 가족같은 회사를 강조하는 회사라고 해도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그냥 제가 보기엔 그냥 회사가.족같아요.

동생은 부모님이 외국에 계시고 어릴때부터 외국에서 학창시절 다보내고 대학까지 졸업하고,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보고 싶다고 큰맘먹고 한국으로 혼자 들어와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요.

저한텐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인 아인데, 동생은 이런것들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가족같아서 그러는거래 언니~" 이러고 있어요.
전 너무 열받아서 니네회사 진짜 이상하다고 빨리 그만두고 이직하라고 설득하고 있는데, 멍청하게 동생은 그래도 꽉차게 2년은 채우고 싶다고 하고 있어서 제가 너무 답답해서 여러 현명하신 분들께 정신 확 드는 따끔한 충고 좀 들어보라고 일부러 이렇게 글을 올려봤어요.

제동생이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동생을 아끼는 나머지 예민하게 굴며 동생을 과잉보호하는건지 현명하신 의견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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