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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고 센스없고 무능력한 신입사원

ㄱㄱ |2017.09.05 00:38
조회 46,402 |추천 79
대학 졸업 후 행정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이름대면 알만한 대학에 꿀리지 않는 스펙 가졌다고 자부했어요.
장학금도 항상 받았고 공모전 수상도 여러번하며 어학능력도 틈틈히 키웠어요.
어딜가나 이쁨받고 모두가 좋아해주며 똑부러진다는 소리도 잘 들었어요. 그땐 몰랐는데 자신감 하나는 넘쳤어요.

생계유지와 취업준비 병행을 위해 칼퇴근이 보장되는 공기업 계약직으로 근무를 시작했어요.
저는 여기서 무능력하고 눈치없고 센스없고 말귀 못 알아 듣는 답답한 신입사원이에요.
상사만 만나고 돌아서면 눈물이 나요.
제가 이렇게 바보같고 답답한 사람인지 처음 알았어요.
항상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항상 혼이 날까요.

저는 제가 이렇게 멘탈이 약하고 상처를 잘 입는지 처음 알았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사람 뽑을 걸 그랬데요.
답답해도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데요.
어딜가도 받아주는 사람 없을 것 같데요.

저는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 밖에 몰라요. 나서서 둘을 하려고 하면 항상 잘못하게 되요.

정말 몰랐어요. 제가 이렇게 답답한 사람이었는지...
엄마한테 처음으로 울면서 전화했어요. 이런적이 처음이어서 엄마가 늘 걱정하세요.
저는 어딜가나 자랑스러운 딸이자 혼자 알아서하는 걱정 안되는 딸이었어요.
지금 제 모습으로는 아마 상상하지 못할거에요.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눈치만 보고 있고 온종일 주눅이 들어있어요. 이런 내가 어딜가서 뭐 하나 할 수 없을 것만 같아요.
근무가 끝나면 일과 상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받았던 상처를 자꾸 되새겨서 혼자 더 힘들게 만들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을 바로 잡게 도와주세요.. ㅠㅠ
추천수79
반대수14
베플허허|2017.09.06 09:07
정규직 경력도 아니고,계약직신입한테 뭘 바라겠나요?그냥 까는거지.인성나쁜인간한테 걸린듯요. 그냥 멘탈단련한다 생각해요. 사회생활이라는게 일보다 사람관계에 치이는거라서 처세술도 중요합니다.
베플노인네|2017.09.06 08:48
직장 10년차 입니다. 조급해할 필요 없습니다. 공부는 혼자하는거고 일은 같이하는거라 익숙하지 않은것 뿐입니다. 일머리랑 공부머리는 전혀다르고요.. 상사들이 신입에게 바라는것은 하나입니다. 적응하면서 노력하는 자세 라고할까요? 누가 처음부터 일을 잘합니까. 만약 그이상을 바란다면 경력직을뽑았어아 맞죠. 개인주의 사회라 본일일만 잘하고 퇴근하면 된다 라고들 하지만 그건 본인 능력이 될때 이야기입니다. 상사들과 잘지내려고 노력해보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주세요. 알아서 업무는 늘것이고 사회에 적응하는 순간 일상생활처럼 직장생활이 가능합니다. 아직은 그럴때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누구나 지나가는 사춘기 같은..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적응.. 일단은 사람과의 관계에 우선하시고 주어진일을 능숙히 처리하도록 하세요. 애써 2가지를 할필요가 없습니다. 모든일엔 단계가 있으니까요. 힘내시고, 좋은 사회생활되기실.. 바랍니다. ------------------------------------------ 베플 올라온김에 추가해 봅니다. 저도 길진 않지만 10여년 사회생활 해오면서 신입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과 관계가 먼저고, 일은 알아서 따라오니 부담갖지 말아라. 적어도 3개월 정도는 너희가 어떤 실수를 해도 이해한다. 다만, 노력하는 모습은 꼭 보고 싶다고요. 지금 있는 회사가 너의 마지막 직장은 아니다.. 그러니 회사업무나 직원들과의 불화 등으로 퇴사를 하게 되더라도 본인탓을 하지 말것이고, 퇴사를 하더라도 여기서 배운 대인관계를 꼭 잊지말라고요. 회사원은 을입니다. 자영업 사장님도 결국 을입니다. 을밖에 없는 한국사회에서 을이 을을 나무라는 행태는 아쉽지만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곳에서 배울점을 찾아서 내것으로 만드세요. 10년간 배운거 저거 하나 입니다. 사람상대하는 것 하나만 잘해도 일 잘하는 것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습니다. (다만 업무고가에 영향을 주어선 안됩니다. 튀게 못하지 말라는 겁니다) 상사.. 흔히말하는 꼰대들..에게 모두 비위를 맞추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배울수 있는 점이 하나라도 있다면 모두 가져가세요. 신입사원이후 몇년간이 앞으로 있을 몇십년 직장생활의 태도와 자세를 만들어 줄겁니다. 저도 팀장이라는 자리에서 여러 직원들과 소통하지만 마음과 같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상대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적하는 상사는 몇 없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대화를 많이하고 먼저 어떤상황인지 들어보려 노력합니다. 그들과의 대화자리에서 본인의 상황을 적절하게 어필하시고, 선을 지키시며 직장생활을 하신다면 몇년후에 오늘쓴 이글이 추억이 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맞는 회사를 꼭 찾으세요. 이게 가장중요할듯 합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베플ㅇㅇ|2017.09.06 09:09
주변에서 신입인데 면박줄 정도면 정말 못하는 거임. 그냥 시키는 거만 해도 욕은 안 먹음. 그래도 열심히 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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