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진짜 거짓말이라곤 개미똥딱지만큼도 하지 않겠음.
오로지 진실만을 말할 것을 약속드림.
우선 머리규정. 여학생들은 머리 길이가 명찰 위로 올라가서는 안됨. 명찰이 보통 쇄골과 가슴 사이 정도에 있잖아요? 그 길이보다 짧으면 안됨. 파마, 염색 일절 안됨. 층내서 자르는 것도 안되고 앞머리 자르는 것도 안되고 ㅈㄴ 웃긴게ㅋㅋㅋㅋ한번 앞머리 자르고 걸리잖아? 걔를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봤을때 안 길어져있으면 ㅈㄴ 추궁해서 뭐라함.
머리는 주로 어떻게 잡냐면, 우선 등교할때 선도부 통과하는건 다들 할거임. 그거 말고 개빡세게 잡음. 강당에서 애국조회나 개학식 방학식 등등등 하면 전교생 다 모이잖슴? 그럼 조회 끝나고 전교생을 싹다 남겨서 검사함. 이렇게 검사하는 건 주로 학기에 두번 정도. 선생님들이랑 선도부가 돌아다니면서 머리 짧은 애들, 파마 염색한 애들 등등등 잡음. 친구가 잡으면 모른척 할 때도 있지만 뺑덕어멈같은 선생님한테 걸리면 걍 ㅈ되는거임. 또 아침에 조례하기 전에 애들 서서히 등교하는 시간에 학생 선도부 몇명이 전교를 돌아다님. 전교에 있는 교실 및 교과실 특별실 구석구석 돌면서 뭐 바르고 있는 애들, 머리 풀고 있는 애들 등등 다 잡음.
이게 다가 아님. 아침 선도부 통과했다고 안심하면 안됨. 그냥 복도 지나치다 잡히고 밥먹다 잡히고 아주그냥 파마한번
했다 하면 일상을 포기할 각오를 해야함.
그래도 몰래몰래 다 하지않냐고? 하는 애들도 있지. 하지만 진짜 오늘만 산다 생각하지 않은 이상 좀 쫄아서 학교생활함. 아니면 걸리는게 아무렇지 않거나. 전에는 파마한거 안걸릴라고 고데기로 피고 등교하는 애도 봤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조건 머리를 묶고다녀야 함. 풀고 있으면 안됨. 좀 봐주는 선생님들도 있음. 아예 터치 안하시거나 간단히 주의만 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꼭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혼내는 선생님들 진짜 극혐ㅋㅋㅋㅋㅋ누가 사람 많은데서 본인한테 그렇게 하면 ㅈㄴ 싫어하고 쪽팔리고 수치심 느낄거면서 애들한테는 서슴치 않음.
내가 여자라서 남자 머리 규정은 정확히 모르는데, 대표적으로 뒷머리가 교복 깃에 닿으면 안되고, 앞머리가 눈썹을 가리면 안됨. 투블럭 안되고, 머리 올리는거 당연히 안되고 파마 염색 안되고 등등등. 근대 사실 눈썹 위까진 아니고 그냥 너무 덥수룩하거나 너무 길지만 않으면 대충 넘어가는 듯 함.
다음 화장규정. __ㅋㅋㅋㅋㅋ이거 ㅈㄴ웃김. 일단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무것도 안됨. 얼굴에 바를 수 있는 건 무색 선크림 하나뿐, 눈썹, 틴트, 아이라인, 섀도 당등ㄷㅇㅇ등......아니다 되는 걸 설명하는게 빠르겠다. 백탁 없는 선크림, 무색 립밤. 끝.이게 말이 됨?ㅋㅋㅋㅋㅋ
규정상 저렇지만 사실 화장은 머리나 옷 보다는 덜 걸림. 하얘지는 선크림도 뜨지 않게 적당히 바르고 틴트도 적당히, 눈썹도 적당히. 모든 걸 적당히 하면 사실 잘 안걸림. 그리고 좀 티나게 해도 걸리면 ㅈ되는 쌤들만 안만나면 됨. 그래서 나도 맨날 눈썹을 창조하고 토니모리 톤업선크림을 바름..ㅎㅎ
근데 이게 참, 생활지도부 부장님이 얼마나 빡세냐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데, 내가 1학년때 진짜 개오졌음ㅋㅋㅋㅋㅋㅋㅋ(난 지금 3학년) 1학년때 진짜 개빡세게 잡았음. 선도부들이 아침에 잡고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잡는데, 잘은 모르지만 선도부 박스? 같은게 있음. 박스는 아니고 적당한 크기의 플라스틱 통을 들고 다니는데, 거기 안에 벌점카드랑 물티슈, 면봉이 들어있는거 같음ㅋㅋㅋ애들이 밥 받을라고 줄 서있으면 유심히 보다가 피부든 입술이든 뭔가 바른 것 같다 싶은 애한테 가서 지워보는거임.. 물티슈로 닦아서 뭐가 묻어나오면 그 자리에서 벌점.
틴트나 쿠션, 아이브로우 같은건 물티슈에 묻어나오는데 백탁선크림은 크림도 하야니까 물티슈로 닦아도 안보이잖슴? 그랬더니 생활지도부에서ㅋㅋㅋㅋㅋㅋ까만 면봉을 준비해옴ㅋㅋㅋㅋㅋㅋㅋㅋ정성이 갸륵하다만 난 벌점이 두려운 여자....단 한번도 흑면봉을 마주한 적 없음.
이거 말고도 ㅈㄴ 많음 진짜 이건 빙산의 일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