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6세, 남친은 29세고, 둘 다 직장인, 연애 6년차(저는 올해 공무원합격해서 입사한지 3개월차, 남친은 대기업 3년차)
결혼 얘기는 작년 여름부터 나왔었어요. 그때 저는 공무원 공부 하는 중이어서 싫다고 했죠. 어머님께서는 결혼하고나서도 공부할 수 있다 주장하셨지만 그건 멍멍소리고요 ..ㅋ그리고 저는 떳떳하게 합격 후 당당하게 결혼하고 싶었기 때문에 결혼을 미뤘었어요.그때 어머님께서 결혼을 서두르신 이유는 남친네 아버님 퇴직이 올해 초였기 때문이었어요. 남친네 부모님이 둘 다 공무원이셔서 퇴직 전에 시키시려는 경향이 강하셨거든요.
아무튼 저는 올해 상반기에 합격을 했고 지금 직장 다닌지는 고작 3개월 됐습니다.근데 최근에 몇번씩이나 결혼얘기를 또 하시더라구요.근데 남친이 지금 저희가 사는 곳에 2019년 말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분양 받아 놨어요.그래서 저는 딱 그 아파트 입주시기에 결혼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솔직히 아직은 결혼이 너무 하고싶다란 생각이 안들어요. 남친은 좋지만 아직 연애가 좋지 아직 결혼을 한다 생각하면 두려움이 더 커요..근데 남친과 부모님은 내년 봄(5월)에 결혼을 하길 바라고, 남친보다도 어머님이 더 완강하게 말씀하시는게 저는 너무 싫더라구요.
결혼이 물론 양가 부모님 의견도 무시 못하지만 결국엔 남자와 여자 둘이하는건데 왜그렇게 강요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하고싶던 마음조차도 싹 사라질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시니까 더 반감 생기더라구요. 아무것도 준비 안해와도 되니까 몸만 오라고 할 때 얼른 결혼 하라면서.. 어차피 계속 연애할거면 뭐하러 결혼을 늦추냐고 하시길래 저는 이제 직장에 들어왔고 지금은 제 생활을 즐기는게 좋다구요 아직 결혼은 이른것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아파트 입주하는 시기에 결혼을 하고싶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건 너무 늦다면서 그냥 자기네한테 맞춰서 5월에 하는거로 생각을 바꿔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건 일방적인 거니까 적절한 시기에 조율을 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해도 무조건 내년 5월에 하래요. 1-2년 늦게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구요.
저희 부모님은 저랑 생각이 같으시기 때문에 남친네 부모님 태도에 화 나시는건 마찬가지셨어요. 어떻게 그렇게 배려없이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려 하냐면서.
남친은 솔직히 제가 내년은 절대싫다 입주시기에 하고싶다고 하면 못이기는척 따라올 의향은 있어보이거든요. 그렇다고 순순히 양보할 것 같진 않아요. 2년을 어떻게 더 기다리냐면서 그렇게도 얘기했거든요.
남친은 결혼하면 후회안할 수 있을만큼 장점이 많은 사람이란 생각을 늘 해요.단점도 물론 있지요. 단점 없는 사람은 없으니..하지만 장점이 더 많아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랜 연애를 해올 수 있었던거고.근데 마냥 연애할 땐 몰랐는데 이렇게 결혼이란 문제에 봉착하니어머님과 저 사이에서 중간역할도 잘 못하는것같고 결혼하면 이 부분은 역시나 더큰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결혼은 어떻게 해야 맞는건가요?(조율을 하려해도 대화를 하다가 싸워버리기 일쑤입니다.)서로 사랑해도 헤어져야 하는게 답인 걸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