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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없는 아들 위해서 여자번호 따오신 엄마!

불쌍한인생 |2008.11.06 08:36
조회 1,884 |추천 0

안녕하세요!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

얼마 전 있었던 일화를 하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ㅋㅋ

아.. 뒤로 가기 잘못 눌러서 벌써 세번째 씁니다.. ㅜㅜ 

어느날 저녁, 엄마에게 문자가 한통왔습니다. 그 내용인 즉슨

"01X-XXXX-XXXX OOO AA대학교 BB학부 A대학 신문사 신문기자 엄마후배 연락해봐" 라는 것 이였습니다. 사실 집 떠나 기숙사에 살아서 부모님과는 거의 연락도 안하는데 이런 뜬금 없는 문자를 받고 살짝 업되서 곧바로 엄마께 전화를 걸었죠.

"엄마. 이게 뭔 문자야 누군데 갑자기 나보고 연락을 해보라는 거야"

"응 , 엄마가 교우회보때문에 학교신문사를 갔더니 너무 예쁘고 괜찮은 애가 있는 거야. 그래서 너랑 사귀면 좋을꺼 같아서 엄마가 니 번호 주고 걔 번호 받아왔다.아마 걔가 먼저 연락 안할테니깐 니가 알아서 연락해라"

날씨는 쌀쌀해지고 옆구리는 시려운데 이게 웬 횡재입니까! ㅋㅋ

사실 굉장히 활발하신 엄마가 조금 챙피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는데 이런 좋을 일을 해주시다니 대환영이였죠! ㅋㅋ

 

그날은 밤이 늦어 엄마에게 헌팅당하신 그분께 연락드리기 좀 그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분 입장에선 제가 완전 '엄마에게 헌팅시키는 찌질이' 가 아닐까 생각되어서 흠칫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그럼 일단 어떤 사람인지나 알고 보자는 마음으로 그분의 성함과 학교로 싸이월드 회원찾기에서 미니홈피를 찾아서 들어가봤습니다.  그분의 사진을 보니 헐ㅋㅋ 엄청 예쁘시더라구요. 아 이렇게 기쁠 수가!. 그런데 미니홈피를 자세히 보니 자기소개의 today is가 사랑해 이더라구요!

 

... 그렇습니다.. 그분은 이미 남자친구가 있으신 분이였습니다. 응헝흐엏읗ㅇ허 ㄷㅇ ㅜㅜ  왠 아주머니가 번호를 물어보는데 거절할 수도 없고 그래서 연락처를 주신 것 뿐이지요. 그것도 모르고 제가 연락했었다가는 완전 쪽팔릴 뻔 한 겁니다. 후.. 엄마.. 아들에게 잠시동안의 큰 기쁨 주시고는 끝없는 절망의 늪에 빠트리셨습니다. ㅜㅜ 결국 올해 가을도 이렇게 혼자 지내게 될 꺼 같네요 ㅜㅜ 마지막으로 혹시 이 글을 보실 수도 모르는 엄마께 한말씀 올립니다

"엄마..! 아들을 위해서 헌팅해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드리는데요.. 제발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부터 확인하고 연락주세요.. 네? 제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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