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애기들로 인해 친해진 엄마들이 있어요.
아기들은 두돌 전후로, 엄마들 나이도 비슷해 친해졌어요.
놀러도 자주 같이가고, 신랑들끼리도 다 친해져서 서로 불편함 없이 지냈어요.
세가족 겨우 시간 맞춰 저번주말 금,토,일 펜션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여행가기 하루전, 같이 가기로 한 친구의 친정어머니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거의 친구는 실신직전이라고 남편이 연락을 대신 해주었고요.
집이 인천인데 장례식장은 일산이었습니다.(인천끝,일산끝이라 왕복 3시간은 걸려요.)
남편분께서 여행 하루전에 안좋은 소식 전해 미안하다. 두 가족끼리 여행다녀와라. 아내 걱정하지 말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저희는 여행을 떠났고, 여행 내내 친구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오기전에 잠시라도 들를걸 그랬나 얘기를 하니 아이들도 아직 어린데 장례식장 함부로 가는거 아니다. 남편분도 걱정말고 가라 하지 않았냐. 장례끝나고 집와서 맘 추스리면 부의금 넉넉하게 챙겨주자고 의견이 일치 되었고요.
그리곤 친구의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어 어제 전화를 해서 장례식장 못가서 미안하다. 계좌로 부의금 넣겠다 하니 필요없다고 화를 내더라고요. 어찌 단 한명도 얼굴도 안비추냐고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도 보고싶고, 내내 울었는데 니들이 친구냐고, 어려울때 함께하는게 친구인데 너무 섭하다. 나는 애기 백일 때 친구아버지 돌아가셔서 친정엄마한테 맡기고,혼자 전남 광주까지 가서 30분 얼굴 비추고 왔다. 그런 그 친구 만삭인데 신랑이랑 왔더라. 그 친구 회사 친구였고 2년전 먼곳으로 시집가서 2년동안 안부만 묻고 지냈는데 부고문자 한통 보고 왔더라. 너네는 뭐냐면서 다시는 연락 말고, 길에서 봐도 아는척 말고 그따위로 살면 나중에 니네 애들 결혼식때,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아무도 안올거라며 화내고 끊어서 다시 전화하니 차단했는지 신호한번 울리고 음성 넘어가고 톡은 안읽어요..
근데 보통 아이가 어리면 부정탄다고..귀신 붙는다고 안가지 않나요? 오히려 간다해도 못오게 하는게 정상인데 친구가 저렇게까지 화를 내니 저도 좀 서운하긴 하네요.. 우리끼리 여행가서 서운한걸까요? 물론 장례중 톡으로 힘내라는 문자, 정성스럽게 계속 보냈고, 걱정하는 맘은 컸습니다.. 그렇다고 펜션 취소하기엔 하루전이라 비싼곳인데 전액환불도 안되어서 그냥 간거고요.. 즐겁게 놀지도 못했어요..ㅜㅜ
신랑도, 또 다른친구도 친구가 예민하다고 우리 잘못 아니라는데, 자꾸 맘이 안좋아서 글 올려봐요..
정도 많이 들었는데 그 친군 어찌 그렇게 단칼에 보지말자 하는지.. 친구 계좌는 알고 있는데 그냥 넣으면 될까요?
맘이 안좋아서 글 올려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