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민들을 집사로 만든 흰둥이를 소개 합니다.
몇 달전 부터 우리 아파트 화단에 상주하고 있던 고양이가 있었음
당시 나는 고양이를 좀 무서워해서 항상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서 집으로 갔었음
오빠는 완전 고양이 덕후라서 맨날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지라 담배 피고 올 때마다 30분은 있다오고 몇 번을 내려갔다 왔음
어느 날 편의점 가려고 내려 갔는데 오빠는 또 고양이 있는데 가 있더라고ㅋㅋㅋㅋ 거기 갔다가 고양이를 딱!!! 마주쳤는데 우와~~너무 이쁜데 날 보고 웃으면서 총총 걸어오는데 첫 눈에 반함
그 날 이후로 난 간식을 사다 나르기 시작하고 매일 내려가서 쓰담쓰담 하기 시작했음ㅋㅋㅋ
우리 동이 6라인이 있는데 우리뿐만 아니라ㅋㅋㅋㅋ 한 라인에 적어도 2~3세대 정도는 매일 사료에 간식까지 열심히 배달 중이였음
낮에는 동네 꼬마들이 흰둥이를 우쭈쭈하고 다니고 저녁에는 어른들이 우쭈쭈하다보니까 경계심 강했던 우리 흰둥이도 우리 옆에서 식빵 자세까지 하게 되었음
어제 흰둥이 보러 갔다가 흰둥이랑 같이 계시던 사료 챙겨 주시던 분과 이야기 하다가 추워지고 있는 날씨 때문에 같이 걱정하며 아직은 경계심으로 아파트 현관까지는 오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집까지 들어들어갈 수 있길 서로 염원했음
이제 우리 흰둥이 사진을 보여 드리죱ㅋㅋ 아무래도 퇴근하고 만나기 때문에 밤 사진 밖에 없지만 이쁜건 어디 안가죠ㅋㅋㅋ
우리 흰둥이 자랑 합니다.
우리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흰둥이
간식은 냠냠찹찹하고 있는 흰둥이 옆에는 다른 분이 주신 간식
간식 맛있게 냠냠
벤치에 옆에 같이 앉아 식빵굽고 앉아 있는 흰둥이
쓰담쓰담해주면 눈을 꿈뻑꿈뻑
올라가는 계단 난간 옆에 앉아서 들어가는 모습 보는 흰둥이
마음을 좀 열어서 현관 옆까지 진출한 흰둥이
내가 제일 마음아픈 시간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흰둥이 진짜 너무 아픔 아파서 빨리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집의 가족이 되었으면ㅠㅠ
이번 여름 너무 더웠던 날 바닥이랑 한 몸이된 우리 흰둥이 ㅠㅠㅠ
매일 그루밍하는 자전가 바퀴 옆에서
츄르스틱고 있는 흰둥이 츄르스틱만 보면 환장을ㅋㅋㅋ
대망의 얼빡샷!!! 너무 이쁘죠ㅠㅠㅠ
마음 열면 애교도 많은 우리 흰둥이
만나면 우리 주위를 뺑뺑 돌고 앞에 앉아사 쳐다봐 주고 쓰담쓰담하면 가만히 있어주는 우리 흰둥이ㅜㅜㅜ
아직 쓰담쓰담까지만 허락해주고 있지믄 다른 라인의 아저씨는 무릎에 앉아 있는 것까지 허락해줬다니 우리도 성공하기를 !!!
요즘에 추워지고 있어서 흰둥이가 지낼 수 있는 박스에 담요를
유기농 사료에 캔 사료에 열심히 나르고 있는 우리 주민들 너무 감사합니다.
고양이를 사랑하게 만든 우리 흰둥아
앞으로도 우리랑 계속 잘 지내자ㅠㅠ
++ 어제 흰둥이 간식주러 갔다가 쓰담쓰담 해주면 자꾸 옆으로가서 등지고 있길래 혼자 있고 싶은가보다하는 생각에 집으로 들어가려니까 자꾸 따라오더라구요 1층 현관 자동문 앞까지 오는 것은 성공했지만 유리문 밖에서 꼼짝마하고 앉아서ㅋㅋ 저희가 다시 흰둥이 쓰담쓰담해주고 왔어요.
주민분들과 깊은 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계심 많은 흰둥이가 쓰담쓰담해줘도 가만히 있으며 밥 주는 분들 보면 쫄래쫄래 나오는 것을 보면서 경계를 좀 푼 상태라 억지로 데려오기보다 자연스럽게 흰둥이가 우리들을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길 서로 빌었답니다.
물론 점점 추워지는 것이 너무도 걱정이 됩니다만 흰둥이가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