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아무래도 잘 안보시는 듯 해서 젤 많이들 보시는 여기로 옮겨서 다시 올려봐요 방탈죄송해요ㅜ
안녕하세요 27된 여자입니다.
한살차이 남친있구요 만난지는 4년 거의 다 되어가네요
요즘들어 남친이랑 트러블이 잦아 이렇게 남겨봅니다
대화로 풀려했지만 서로 도무지 납득이 안가네요
어떤지 말씀 좀 해주세요
1. 저보고 경제적인 생각이 맞지 않다네요..
저는 프리랜서 일을 해요 고정적이진 않지만 한달에 많으면 900에서 1000까지 벌구요 세후 적어도 3.400이상은 벌어요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은 월기준으로
같이사는 부모님께 용돈겸 집세식으로 60
턱없이 부족한 걸 알지만 그래도 드립니다
후원하는 어린이 두명 10만원
정기적금과 각종 요금 등 180~200정도
남는돈은 저 쓰거나 월 100을 빼고도 남으면 자유적금에 넣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부모님께 용돈드리는것과 아이들 후원하는 것 적금을 많이 넣는게 이해가 안된다네요
솔직히 어느 부분이 안된다는것까진 잘 모르겠어요
저는 20살때부터 학비까진 못벌더라도 용돈정도는 스스로 벌었어요 여행다닐때도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혼자 경비벌어서 다녔구요
부모님께서 힘드신건 아닙니다 솔직히 남들보다 여유롭게 살았고 부모님께서도 일안하시고 사셔도 평생 먹고살정도의 돈은 있어요
그래서 솔직히 60드리는게 부모님입장에서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20년넘는 세월동안 남부럽지 않게 키워주시고 교육받게 해주신거에 대해 감사하는 맘으로 드리고있어요
오빠는 이렇게 여유있는 부모님께 드리는게 이해가 안된대요
오빠는 결혼생각을 하고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결혼비용은 조금 도움받더라도 최대한 알아서 하는게 맞는 것 같다했더니 제가 빨리 돈을 모았으면 하나봐요..
제가 결혼생각이 없나 싶은걸까요
21살때부터 한달에 30씩드리고 23부터는 한달에 50씩드리고 25때부터 60씩 드리기 시작했는데 그걸 다 계산하며 여지껏 그돈을 아꼈으면 얼마나 큰 줄 아냐더군요..
또한 적금은 제가 스스로 들기 시작한건 고1때부터였어요 그냥 두면 쓸데없는곳에 쓰게 될 돈같아서 자유적금으로 조금씩 넣기 시작했어요
그렇다고 막 아껴서 했던건 아니고 그냥 한달에 받은 용돈을 다 안쓴경우에 남은돈을 넣는정도였어요
그런식으로 돈모으는 재미가 생기다보니 적금을 넣게 된거고 제가 딱히 명품백사고 이런걸 좋아하는게 아니어서
먹고싶은거 먹고 하고싶은거 하고 주변에 쓸만큼 쓰고 남는거 넣는데 그게 문제인간가요..??
2. 데이트비용
제가 원래 남들한테 얻어먹고 이런거 잘 못해요 그래서 연애초반때부터 오빠한테 얘기를 했어요
우린 남들처럼 데이트비용가지고 싸우지말고 그냥 데이트통장같은거 만드는게 어떠냐
각자 한달에 10에서 15정도만 넣어도 충분할거다
그러면 경제적 부담도 적어질 것이고 적절히 잔액보면서 완급조절하면 될 것 같다 라고했더니
정없게 뭐하는 짓이냐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이 데이트비용정도는 댈 수 있다구요
제가 그럼 매번 더치페이하는게 더 좋은거냐 오히려 그게 더 정없는거 아니냐 그리고 그 돈을 왜 오빠가 내냐 우리 같이 연애하는건데 같이쓰는 돈 같이 좀 모으면 안되는거냐 그랬더니 말이 없더라구요..
남성분들 데이트 통장 별로신가요..??
카드문제로 민감한 사람들 많이 봐서 가오좀 살리라고 카드 오빠 주겠다라고까지 했는데도요..??
3. 크리스마스 이브
저는 원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요 남친만나기전부터 항상 그래왔어요
외할아버지 돌아가신 후부터는 이브날 오전과 이른오후까지는 외할머니랑 딸이없는 이모와 함께 보내구요 그 이후부터 크리스마스날 오전까지는 친할머니댁에 친척들이 모두 모입니다
이건 여지껏 제가 살아온 삶의 방식이고 약속이잖아요??
그런데 남친은 싫답니다 이브를 꼭 자기랑 보내야한대요
저는 크리스마스날 만나는데 왜 굳이 이브까지 같이 있어야하냐했죠 이브는 그야말로 기념일의 전날인데
사실 무교인 저한테 크리스마스는 그냥 빨간날이거든요.. 가족들과 만나는 이유도 그냥 그날이 평일에 쉬는 빨간날이기도 하고 연말이어서 보는거에요
제가 안만나겠다눈 것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날 만나는데 뭐가 문제인걸까요
4. 친구
저는 원래 누군가와 만났을 때 되도록이면 휴대폰을 보지 않아요 그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니까요
남친이랑 만났을때도 휴대폰을 거의 보지 않구요 유일하게 부모님과 할머니들 그리고 친오빠 전화정도만 받아요
남친도 그부분에 대해서 좋아하구요 그런데 그건 남친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제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그래요
그래서 마찬가지로 친구들 만났을때도 휴대폰 잘 보지 않아요 물론 남친한테는 누구랑 만났고 여기 갈거다 정도까진 해요 틈틈히 친구가 누군가랑 통화한다거나 잠시 자리를 비운다거나 할때도 연락합니다
친구앞에두고 남친한테 계속 연락하는것도 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근데 또 그게 싫대요 그냥 친구랑 만나는 것 자체가 맘에 안든대요 친구를 만나면 제가 연락이 안돼서 싫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안만났으면 좋겠대요..
그렇다고 제가 남자인 친구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도 아니에요 일단 있지도 않구요 딱 한명 있는 남사친은 외국에 유학가있어서 보지도 않아요 심지어 연락도 한달에 한번 생사확인정도로만 합니다
근데 그냥 여자친구고 뭐고 상관없이 싫다네요 본인이랑만 만났으면 좋겠대요..
물론 제 친구들은 자주 안보고 연락도 자주안해도 충분히 그 관계가 유지될만큼 믿음직하고 오래된 친구들이에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남친때문에 제가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들마저 놓치는건 아닌 것 같아요..
솔직히 제가 여기 늘어놓운 얘기들로만 본다면 저랑 정말 안맞고 당장 헤어지는게 맞아요..
하지만 몇몇분들께서는 공감하시듯이 사람마음이란게 참 맘대로 안되네요
저런부분들 말고는 정말 최고인 사람이에요
예전엔 저도 안맞으면 헤어져야지 뭘 미련을 둬!!라고 했지만 나이들고보니 좀 달라지네요
그 외 부분에서는 정말 훌륭한 사람인데요.. 저런식으로 얘기해도 제가 아니라고 하면 수용해주고 이해하려고 하고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제가 말투를 되게 중요시하는데요
오빠는 어지간하면 음 ㅇㅇ이가 그랬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점에 있어서는 우리가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네 내가 다시 한번 네 입장에서 생각해볼게 미안해라던가
평상시에 예쁘다.좋다 이런말 굉장히 많이해줘요..
물론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잘 보여주고요..
엄청 큰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소소히 꽃이라던가 귀걸이같은 선물과 편지써주는것도 제 생각을 해줬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억지부리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혼란스러워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제가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있는걸까요..?? 이 연애 계속 이어가도 괜찮은걸까요..? 제가 현명하지 못해서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는일이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