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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들과 조카들 시중 드는 기분이 싫어요.

ㅇㅇ |2017.09.18 01:58
조회 2,837 |추천 8
30대 미혼녀이고,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언니가 둘 있고, 형부 둘, 조카 다섯.
가족 행사가 있으면 가족들이 다 모여요. 사이도 좋은 편. 화목한 분위기.

그런데
저 혼자 본가 가서 아빠 엄마 저 셋이 밥 먹고 치우고 하는 건 별 생각이 없는데.
언니들이 집에 오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매끼 상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후식 내가고 과일 깎고 차 끓이고 치우고 설거지. 돌아서면 또 상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형부들과 조카들 시중 드는 기분이 듭니다.
언니도 형부도 조카들도 다 손님이니, 제가 움직이고 대접해야 하는 거라고 저도 생각하지만.
나도 오랜만에 간 엄마집이니, 좀 쉬고 먹으며 편하게 있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가면 종일 시녀가 된 거 같은 기분.

이번 추석엔 그냥 회사에서 일해야 한다 하고 가지 말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또 엄마가 일을 다 하셔야 하니 마음이 불편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추천수8
반대수2
베플ㅇㅇ|2017.09.18 04:09
님 뭔가 착각하는데.언니들이 결혼한다고 객이 되는게 아닙니다. 님이 할 이유가 없죠. 님이 바보처럼 다 하니 언니들 식구들이 당연하게 여기죠. 시키세요. 언니 아까 내가 설거지 했으니 이번애는 언니가해. 엄마 힘든거 안보여? 언니 식구들 먹을 과일은 직접 깍아먹어엄마가 언니네 시중까지 들어야해 하고 님이 중간에서 말을 하셔야 해요. 어머님이 못하니 님이 당당히 놀지말고 같이하라고 말을 해야죠. 형부한테도 시키구요. 다 가족입니다. 손님이 아니예요.
베플J|2017.09.18 02:00
가만 보면,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목함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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