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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이상한 남자 승객 조심하세요

ㅇㅇ |2017.09.18 17:31
조회 946 |추천 7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사람입니다.조금 긴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저는 월요일 1시 40분에 동대구에서 출발하여 부산으로 가는 버스를 자주 탔었는데요딱 이 시간대 버스에 또 자주 타시는 남자분이 계세요.나이는 4~50대이신것 같고 눈이 크시고 마르신 편이에요.그런데 이 분이 조금 이상하신 것 같습니다.


처음 이 분을 버스에서 만났을 때가 올해 겨울이었는데제 옆자리에 앉으셨었어요.그런데 그 때도 자꾸 저한테 닿으시고 그냥 있어도 쳐다보고 움직이면 더 쳐다보고 그러셔서기분이 좀 나빴었습니다.그렇지만 그냥 제가 좀 예민했던 건가 싶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여기서 잠시만 설명을 해드리자면이 분은 버스티켓을 미리 예매해오시지 않고 바로 버스에 탑승하셔서 티켓을 구매하시고기사님이 주시는 좌석을 받습니다.그런데 보통 기사님은 1번 좌석에서부터 차례대로 빈 좌석이 있을 경우에 그 좌석을 주십니다.

 

예를 들어 1, 2, 4번 좌석이 이미 예매되어있는 상태라면 3번 좌석을 주시는 겁니다.



두 번째로 이 분을 뵈었을 때는 제 옆자리에 앉으시지는 않았었는데요,저는 4번 좌석에 앉았었고 제 옆 3번 좌석에는 다른 분이 앉아계셨습니다.1번 좌석은 미리 예매되어있었으나 아직 승객분은 오시지 않은 상태였고,그 이상한 남자분은 2번 좌석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2번 좌석에 앉아계시다가 기사님께 뒤에 빈 좌석에 가서 앉겠다고 하시고뒤에 가서 앉으시더라구요. 그러다가 1번 좌석 승객분이 오셨는데 젊은 여성분이셨습니다.그 분이 오셔서 1번 좌석에 앉으시자 남자분이 다시 2번좌석으로 와서 앉으시더군요;이 때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세 번째로 이 분을 뵈었을 때는 제 옆좌석이 비어있었기에 또 제 옆에 앉게 되셨는데요역시나 자꾸 닿으시고 쳐다보시더라구요..기분나빠서 가방을 사이에 두고 안 닿으려고 방어하느라 힘들었습니다.그러다가 버스가 도착해서 내리면서 앞 좌석에 있는 봉(?) 같은걸 잠시 잡고 있었는데그 분이 갑자기 제 손 위로 자기 손을 얹으셨어요.놀라서 뿌리치고 나와서 지하철을 탔는데 바로 옆 좌석에 누가 앉길래 봤더니그 남자분...... 지하철 출발역이었기 때문에 빈 좌석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제 옆에...바로 일어나서 자리 옮겼습니다.
이 날까지도 저는 제가 예민한가 하고 또 또 참고 넘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오늘 또 그 시간대 버스에서 그 분을 만났어요.

 

(ㄱ, ㄴ, ㄷ, ㄹ로 표기한 좌석은 모두 공석이었습니다)
이 상태였었는데 그 분이 ㄱ좌석을 배정받게 되셨습니다.그런데 눈치가 ㄴ자리에 앉고싶어하시는 듯했는데 그 자리에 여성분의 가방이 있었기 때문에일단 ㄱ자리에 앉으시더라구요.ㄷ자리에는 제 짐이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버스가 출발하고 나서 몇 분 지난 후에 자꾸 옆 라인 여성분이랑뒷자리에 앉은 저를 번갈아가며 자꾸 쳐다보면서 두리번 거리시더라구요.저한테 말을 거셨던 것 같기도 한데 제가 전화통화를 하느라 잘 못 들었고 시선은 무시했어요.그러다가 옆 라인 여성분한테 뭐라고 하셨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그 자리에 앉고 싶다고 가방 좀 치워달라고 하셨는지, 여성분이 가방을 치워주시고 그 분이 거기로 자리를 옮기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여태까지 겪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분이 마냥 곱게 보이지 않았고 계속 주시하고 있었습니다.역시나 자꾸 몸을 살짝 기울여서 여성분을 계속 쳐다보시고 말도 가끔 거시고....저는 아직까지도 제가 예민해서 그런건가, 이미 그 분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을 가지고 보고 있어서 저 행동들이 기분나쁘고 이상하게 보이는 건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별 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계속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고구마 죄송해요ㅠㅠㅠ
결국 버스가 도착하여 내리고 나서 여성분께 아까 옆자리에 앉으셨던 남자분 괜찮으셨냐고조금 이상하지 않으셨냐고 여쭤봤는데 여성분도 이상했다고 하시더라구요!자꾸 손 잡으려고 하고 (여성분이 햇빛 때문에 커텐을 치려고 하시면 굳이 자기가 또 손 뻗어서 쳐주려고 하고 그러면서 자꾸 닿으셨나봐요)그리고 그 분이 또 계속 닿으셨는지 창가쪽으로 몸 계속 기울인 채로 불편하게 오셨다고 합니다. 
이 쯤 되니까 제가 예민한 게 아니라 그 분이 좀 이상하신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자꾸 젊은 여성 옆자리에 앉으려고 하시고 닿고 쳐다보고...그런데 어디에 민원을 넣어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버스회사에 민원을 넣을까 했는데 같은 시간 같은 요일이어도 버스 회사가 각각 다르더라구요.사실 민원을 넣는다고 해도 조치가 어떻게 취해질 지 잘 모르겠습니다.그래서 널리 알려져서 혹시 저 버스를 타실 일이 생기신다면 조심하셨으면 하는 바람에네이트판에라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ㅠㅠ
저런 일을 겪기 싫으신 분들은 최대한 뒷자리로 예매하시고혹시 저 분이 이미 다른 좌석을 지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옆에 앉으려고 하신다면단호하게 거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결론을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원 넣을 수 있는 장소라거나 다른 조언 등도 환영이에요!)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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