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긴글주의)몇 년째 가족 등골 빼먹으며 사는 철없는 우리 언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자 |2017.09.19 23:12
조회 296 |추천 1

안녕하세요? 우선 판은 처음 써봅니다.

저에게는 연년생의 언니가 한 명 있어요.

어릴 때는 괜찮았는데 중학교 2학년때부터 조금 엇나가기 시작하면서 툭하면 부모님 연락 무시하며 밤늦게까지 안 들어오고, 무단 외박에...그냥 친구들끼리 노는게 재밌어서 그러고 다닌다면 모를까, 음주에 흡연에...

여튼 중~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진 부모님도 마음은 아프지만 그냥 사춘기려나, 하고 이해를 해줬대요. 늘 호되게 혼내도 다음날 되면 아빠나 엄마가 먼저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고요.
저희 아빠는 손찌검을 원래 한 번도 안하셨어요. 근데 결국 언니가 밤 늦게 들어와서 적반하장으로 아빠에게 욕을 한 날, 처음으로 아빠가 언니를 때렸어요. 그때 일이 아직도 너무 생생해서 잊지를 못했네요.


문제는 스무살이 넘어서도 그러고 다녔어요. 2년제 대학교 다니는 내내 수업도 자주 빠지고 학점은 바닥에, 항상 술 친구 외박...늘 저녁 늦게 나가면 새벽에도 안 들어오고요.
좀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 눈에는, 다 컸는데 뭐 어때? 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저희 가족은 사춘기 때의 방황이 아직도 계속되나 불안했지만, 말을 해도 듣지를 않다보니 그냥 반쯤 포기한 상태였어요.

그러다 친구 폰팔이 수작에 걸려 각 통신사 별로 미납금이 몇 백만원이 된적도 있었고, 바닥치는 학점 때문에 반 학기를 더 수강하면서 1년치 수업료를 다시 납부하기도 했고요.
지금 저희 집은 맞벌이 이고, 아빠는 월 300, 엄마는 월 150정도 버세요. 평범한 가정이고, 절대 부유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전 고등학교를 특성화고를 갔다보니 고등학교땐 알바, 졸업해선 바로 취업해서 부모님께 손 벌린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도 늘 언니가 엄마한테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받아 탄 용돈이 월 100은 훌쩍 넘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휴대폰 요금은 늘 소액결제 최대인 4~60만원까지 나오고, 요금 납부서가 올 때마다 엄마가 늘 언니를 나무라셨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시큰둥한 태도로 대답만 회피했어요.

언니가 스무살이 된 이후부터 근 3년간 언니가 집에 입힌 재정적 피해가 너무 많았어요. 언니도 알바도 했었고, 지금은 졸업 후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늘 돈이 부족해 엄마에게 12시 넘어 택시비가 없다,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는 이런 저라한 핑계를 대며 여전히 100이 넘게 받아서 써요.
월급에 용돈, 휴대폰 소액결제, 그리고 친구 통해 신규가입한 통신사 요금의 독촉장은 아직까지도 와요.
지난번에 엄마가 일단 다 갚아줄테니 그 뒤의 휴대폰 요금은 알아서 하라며 있는 돈 없는 돈 대출까지 해서 납부해주었는데 이번달에 또 왔더라고요.

방금도 휴대폰 납부서 본 엄마가 언니에게 대체 휴대폰으로 뭘 하고 돌아다니냐고 따지듯 물었더니 본인 회식하고 와서 피곤하다며 방에 틀어박혀 대꾸도 안하더라구요. 엄마가 계속 화를 냈더니, 자기 다음달부터 나가 살려고 했다면서 도리어 짜증을 내요. 어이가 없어서..


도대체 저희 언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중~고등학교 때부터 음주, 흡연, 밤늦게까지 친구, 남자친구와 돌아다니며 부모님 속을 썪임. 이때부터도 돈은 엄청 쓰고 다님
- 스무살이 넘으면 철이 좀 들겠더니, 했으나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돌아다님(휴대폰은 친구 실적 올려준답시고 통신사 별로 신규가입 후 기기는 안 받고 현금 7~80만원씩 정도를 받았다고 함. 미납된 몇 달치 요금, 기기값들 일괄 청구되어 재정적으로 폐가 엄청남)
- 지난 번 술에 완전 꼴아와선 거실에 오줌을 누길래 대체 뭐 하냐고, 당장 닦으랬더니 오히려 화를 내면서 적반하장. 그날 언니랑 난생 처음으로 치고박고 싸우며 피 봄.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서 사진 찍어서 언니 페북 탐라에 올려버림. 다음날 되니 바로 삭제됨. 정작 본인은 다음 날 그런 기억 하나도 없다며 쌩깜
- 중, 고등학교 시절부텨 지금까지 가족들 지갑에 손을 엄청 댐. 피해는 아빠, 엄마, 동생, 나 모두. 지갑에 현찰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후딱 집어가고 나중에 시치미는 엄청 뗌. 가족들은 현금 들고다니는 버릇 사라지고, 카드 없는 동생은 꽁꽁 숨기기 바쁨.


생각나는 것들 나중에 추가로 적어볼게요

대체 이 머리통에 든 거 없는 저희 언니를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