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는 20대중반입니다.
지금은 독립해서 집에서 나와있습니다.
이유는 술을 먹으면 이상해지는 아빠 때문입니다. 어렸을땐 술먹고 욱하는 아빠에게 뺨맞은적도 있구요.
이유 두번째는 저와는 안맞는 엄마의 성격때문입니다.
아빠에게 맞고 싸운후 몇달간 얘기도 안했던적도 있는데 엄마는 중간에서 방관하고 있었구요.
그 외에 대화를 할때에도 저와는 맞지않아 집에서 쉬는 느낌이 안들고 항상 너무 답답하기만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대학교 졸업반일때 학교 통학이 너무 힘든데 졸업준비로 너무 바빠 처음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학부 졸업을 하고 다른 대학교 대학원으로 진학했는데도 독립한게 스스로 무얼 한다는느낌이 들어 좋기도 하고 여러사정이 있어 제가 월세 생활비 다 스스로 하는 조건으로 쉐어하우스 같은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나와서 엄마도 가끔보니 애틋해지는것도 있고 그래서 가족관계가 좋아지는거같았습니다. 아빠도 언젠가 예전에 술먹고 실수한거 미안하다고 연락도 왔었구요. 그리고 몇주전엔가 주말에 본가에갔는데 술먹은 아빠가 집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길래 아빠도 많이 바뀐거 같고 엄마와도 서서히 맞춰갈 여유가 저에게도 생긴듯해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주말 토요일에도 본가에 갔습니다.(엄마가 가족끼리 일주일에 한번은 밥먹자고 주말엔 오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저희집 구조를 좀 얘기해드려야할것같은데 거실이랑 안방이랑 아예 다 터서 거실 바로옆에 엄마아빠침실입니다
저녁을 많이 먹어 속이 더부룩해서 늦게까지 잠을 못자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잠에들었습니다. 새벽 한시쯤엔가 잠결에 기억이 나는건 아빠가 새벽한시까지 티비 보면 어떡하냐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일요일 일끝나고 독립한 집으로 와서 쉬면서 저녁먹으려고 하는데 아빠한테 카톡이 왔네요.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과 최고 학벌인 네가
엄마아빠의 성생활 훼방논다????
몰라서 그런건가 알면서도그런건가??
게다가 한시가넘도록 tv시청 나는 용납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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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고 무슨일인지 몰라 벙쪄있었네요.
그래서 일단 답장을 했죠
무슨 성생활을 얘기하는지 모르겠고 티비는 보다가 잠들어서 그랬다 미안하다 근데 아빠도 그런일 있지 않냐고 했는데
"더생각하자" 이런 답장이 왔네요
엄마에게 전화해서 아빠 술먹었냐고 했는데 지금 지방에 가있어서 모르겠다네요.
그래서 술먹었냐고 카톡보내니 술먹고 그러는걸로 치부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답장안할거야 술깨고 연락하라고 카톡 보낸상태이구요.
지금 마음으론 얼마안남은 추석때도 집에 가기싫은 마음이네요. 저만 이해가 안가는 상황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