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이를 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울 애는 아빠없이 지적장애 1급에 뇌병변 5급 중복장애를 가진 16살 여자아이이며 특수학교 다닙니다
인터뷰를 볼 때는 그냥 집중해서 보고 있었는데 하나씩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계속 상황을그려 보았습니다.
아빠 없이 아이를 혼자 키우면 자연히 아이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삶이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엄마의 삶이란 사실 거의 없습니다.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아이니까, 내 핏줄이니까, 아이를 챙길 사람이 엄마밖에 없으니 그래도 사랑스러워 모든 걸 감내합니다
울 아이는 말도 못하고. 신변처리도, 제대로 잘 걷지도 못합니다. 그래도 내 삶의 빛입니다.
저 서씨 딸 서연이는 장애라도 글도 읽고 말도 잘 알아듣는다 들었습니다. 저보다 더 아이에게 집중했을 거라, 또 아이와 친구처럼 지냈을 거라, 아이 재활에 신경썼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 분도 아이가 자기 삶의 빛이었을텐데, 아이가 폐렴으로 아팠다면 저렇게 집에 있을리 없습니다. 아이가 쓰러져 의식이 없었다면 도와줄 누구에게든 전화해서 가슴의 소리로 외쳤을 것이며 아이가 사망했다면 이미 정신줄 놓거나 몇날 며칠을 아이 붙들고 놓지 않고 울었을 것이고, 형제나 친가에 악다구니 했을 겁니다. 저렇게 그냥.. 일을 처리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모든 걸 줬던 딸인데..
내 딸이라면? 어떻게 천국에 간지 얼마 안되는 딸을 놓고 숨소리, 옷들, 쓰던 용품을 놔두고 외국에 몇년을 가 있을 수 있는지..
10년이 지나 인터뷰 나와서 딸 이름만 나와도 눈물날 겁니다. 남의 딸 얘기해도 난, 자고 있는 울 아이 앞에서도 마음이 미어지는데, 저 엄마는 어떻게 저리 담담한지..정말 이해 안됩니다..이해할 수가..
기사 읽으면서 딸을 마치 반려동물로 생각했나 하는 의심도..저렇게 담담히 죽음을 처리하고, 사망신고도 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 간 것도 그렇고.. 이해안됩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