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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랑 전혀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ㅇㅇ |2017.09.27 19:22
조회 647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
친구들에게도 못하는 이야기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가장 사람들이 많은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두서 없이 막 쓴 글이니 양해부탁 드려요.


저는 23살 여대생이구요 가족구성원은 엄마,아빠,오빠,저인데 제목 그대로 친오빠와 대화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오빠는 저보다 3살 많습니다.
오빠와 대화를 하지 않은지는 3년정도 됐습니다. 3년동안 한 집에 살면서 단 한마디도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오빠랑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청 싸우면서 자랐습니다.
제가 오빠 기분을 조금 상하게 했다 싶으면 오빠는 저를 사정없이 때렸었어요. 허리띠로 채찍질 하듯이 패고..주먹으로 사정없이 패고..맞아서 멍드는 일이 흔했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제가 중학교1학년, 오빠가 고1 때 오빠가 그 당시 공부를 너무 안하고 성적도 너무 안좋고 밤낮으로 게임만 하니까 엄마가 오빠 엠피쓰리를 뺏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저한테 제 엠피쓰리를 빌려달라고 했었어요. 저는 몇번은 빌려줬었는데 산 지 얼마 안된 아끼던 엠피쓰리에 오빠가 쓰고 나면 기스가 엄청 나 있길래 이제 더이상 못빌려 준다고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오빠가 화가 나서 제 방으로 식칼을 들고 막 달려와서 제가 있는 힘을 다해 방문을 밀어서 잠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오빠는 사정없이 험한욕을 막 했었구요.
또 제가 중3때 특목고를 지원해서 자기소개서를 써야했었는데 그 때가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 날이라 마지막으로 수정을 하고 고쳐야했는데 오빠가 컴퓨터게임을 하고 있어서 30분정도만 하겠다고 나와달라고 했었습니다. 근데 고치다보니 30분이 넘어가고 컴퓨터에서 제가 나오지 않자 오빠가 화가나서 들고 있던 유리컵을 바닥에 던지고 저를 사정없이 팼었던 적도 있습니다.
근데 그 때 엄마는 오빠를 혼내기는 커녕 그러길래 너가 미리 고쳐놨었어야지 오빠 할 때 꼭 해서 얻어 맞냐고 했었습니다.
크게 생각나는 건 이 두가지고 이 외에도 오빠가 욕을 하고 때린 적이 굉장히 많습니다.초등학교 때는 오빠가 주먹으로 때려서 다리에 뼈가 움푹 파인 적도 있었어요.
살면서 오빠가 저를 챙겨주거나 한 적이 하나도 없고 크게 잘못한 일도 아닌데 눈 돌아가서 저를 엄청 패고 험한 욕 쏟아 붓고 이런 기억 밖에는 없어요..그러다 보니 저도 친오빠지만 내 가족이고 소중하다 이런 게 별로 없고 그냥 남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오빠가 군대를 간 뒤로는 자주 볼 일이 없으니 싸우지도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말도 안하게 되고 해서 이제는 오빠와 말을 안 한지 3년이 됐네요.
처음에는 엄마가 저를 엄청 혼냈었습니다. 오빠랑 왜 말한마디 안하냐 내가 자식들을 잘못 키운 죄다 하면서요..그 말 듣고 엄마한테 엄청 미안했지만 저는 오빠가 싫고 같이 얘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 집에 살지만 서로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근데 오히려 옛날에 맞고 욕 듣던 때 보다 지금이 편합니다. 오빠랑 저는 성격,가치관? 등이 너무 안 맞아서 별로 같이 얘기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추석 때 엄마가 토요일날 오빠랑 같이 외할머니댁에 가니까 너는 오지말고 집에 있으랍니다.(아빠는 일이 있어 같이 못 갑니다) 저도 같이 가겠다고 하니 엄마가 "오빠도 가는데 셋이?"이래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어차피 차타고 갈 때 오빠랑은 말 안하고 외할머니댁 가서 할머니만 뵙고 오자는 생각이였습니다. 근데 엄마가 그냥 오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네요.
그 말을 듣고 서운하기도 하고..저도 외할머니 뵌지도 오래됐는데 외할머니 나이도 많으시고 멀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것도 죄송한데 가지 말라니 되게 소외감?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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