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내 저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가 한 분 있어요.
회사 특성 상 남자 분들이 많은 곳이라 언니가 지방에서 본사로 올라오시고 난 후 본부 내 서로 의지하며 지내왔습니다.
제가 육아 휴직을 다녀온 후 언니가 계신 부서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그 후부터 사이가 좀 소원해 진 것 같아요.
저의 느낌일 수 있겠지만 부서 내 소모임에 저를 제외하고 거짓말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
이를테면 부서 내 어떤 분과 점심을 드셨는지 저녁자리를 하셨는지 이런 부분에서 저에게 거짓말들을 하시는 걸 느껴서 저도 더 이상 저의 감정이나 사생활등을 공유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언니가 묻는걸 대답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그저 제가 먼저 저에 대한 사사로운 이야기들을 하지 않은 거지요.
그렇게 되면서 한번 술자리를 함께 한 적이 있는데 술을 급하게 마시고서는 저에게 또라이라며
다른 과장님들이 있는데서 섭섭함을 토로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며 제가 육아나 집문제로 너무 바빠 언니에게 잘 못한 것 같아 그런 마음 드실 수 있으셨을것 같다 사과를 했습니다.
제 성격 자체가 저의 멀어진 마음이 티가 안날 수 없었을 것 같아 그런 거 느끼셨다면 섭섭하실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당시 그 언니로 인해 힘들어 원래 있던 부서에서 콜이와 그쪽으로 가는 것을 논의 중에 있었어서 그 말도 드리면서 사과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언니보다 한 직급 위로 입사를 한지라 6월 진급 시 같은 직급 진급에서 제가 먼저 진급을 하게 되면서 사이가 더더욱 멀어졌어요. 말로는 제가 되는게 당연하다 (제가 육아 휴직 때문에 진급이 2년 정도 늦었습니다.) 하시지만 진급 전 주 부터 말도 안하시고 부서 내 식사에도 참여 안하시며 저를 피하셨거든요. 그 부분에선 제가 모라 할 수 없어 진급이 된 후 언니에게 죄송하다며 카카오톡 선물까지 보냈습니다.
하지만 멀어진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 부서 회식에서 팀장님이 저에게 다른 분이 하시던 일을 같이 해보라 제안하셨고, 저는 알겠다고 하며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본부 회의때 그 담당자 분께서 그 일은 저희 부서 언니와 함께 하겠다고 어제 회식때 논의 된 것 과는 정말 다르게 말을 하셨습니다.
당황 했지요. 하지만 저보다 원래 계셨던 분이니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고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회의 후 언니가 커피 한잔 하러 가자며 기분 좋게 제안 하시더군요. 따라 갔지요. 따라 가서 그 논의의 진위를 알았습니다. 전날 회식 후 그 언니의 통화로 이 일의 담당자가 바뀌에 된 것이었어요.
바보 같이 그런 말이나 저에게 하지 말지, 저는 듣자 마자 얼굴 색이 바뀌었고 그래서 이렇게 된거냐며 물었습니다. 저는 최소한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하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 왜? 기분 나빴니?" 이러시며 그 다음부터 저를 투명인간 취급 하십니다.
그렇게 된지 지금 2주째에요. 많이도 울었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부서 내 여직원들의 이야기라 치부할까 이 이야기 다른 분들에게 하지도 못하고 속 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맨날 욕하며 친한 분들께 웃음거리로 만들었 던 다른 여직원과 이제 커피도 마시러 가시고 잘 놀고 계시네요.
너무 불편하여 오늘 아침 커피를 제 친구 편에 전달 했습니다.
감사하다며 쪽지가 와서 죄송하다고 기분 푸셨으면 좋겠다고 쪽지 드렸더니
"네 추선 연휴 잘 보내세요" 라고 극 존칭을 하시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정말 그만 두고 싶지만 그만 둘수도 없네요 ㅠㅠ
말할 곳이 없어 이곳에 이야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