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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취준생 남친과 헤어지고 그후 3번째 이야기

ssun3601 |2017.10.03 03:12
조회 3,879 |추천 0
다시 만나기로한 12월 5일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피부관리랑 운동을 하면서 두달여만에 12키로 체중감량도 하고 자기관리에 열중하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남친카톡 프로필에 '그립다'라는 코멘트가 달렸고 그글이 저를 겨냥한게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남친이랑 클라우드를 같이 썼었는데 남친이 아직 비번(제 이름이예요)을 바꾸지 않아서 남친폰에 사진이 자동 업로드 되는걸 볼수 있거든요..
근데 얼마전 지 친구네 부부와 첨보는 여자랑 넷이서 부산을 놀러갔다온 사진이 버젓하게 올라와있더라고요.
배신감에 치를 떨며 잠못 이루던 열흘째가 훌쩍 넘었을때 남친의 프로필이 그립다로 바뀐걸 보고 심장이 쿵 내려 앉았고 헛웃음이 났어요.. 왠지 새로운여자가 그립다는 것 같았거든요.. 저희연애를 쭉 지켜본 제 베프도 100퍼 그여자라고 하는거예요ㅜ 진짜 그만둬야하나보다.. 했지만서도

하지만 내심 그여자를 보니 남친스타일도 아니였고 그래도 아직까진 나만한 여자는 없을꺼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혼자서 이러저런 소설쓰면서 애태우느니 단판을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는데 받질 않는거예요ㅜㅜ 그순간 진짜 끝났다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바로 10분후에 남친에게 전화가 왔어요.. 무슨일이냐고..ㅋ
별건아니고 카톡 프로필 바꼈던데 혹시 여자생긴거냐고 했더니 전혀 아니라며 소개팅제의가 있기는 했지만 자기가 마다했다면서 자기 여자 안만난다고 그러더라고요..(그럼 그여잔 누굴까요ㅋ) 그말을 다 믿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제가 걱정할만한 일은 아닌정도? 같았어요. 그리고 여자생겼으면 꼭 말해달라고 그럼 만날필요 없지 않냐고..ㅋ 그렇게 서로의 일상도 묻고 그날 어디서 뭐할건지.. 2시간 반을 훌쩍 넘겨서 통화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카톡프로필 내가 오해안하게 올리라고 그랬더니 알았대요..ㅎ

그리고 3주후 새벽에 술먹고(만취는 아님)선톡이 와서는 잘지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취해서 보내는거니까 잊어버리라는둥ㅡㅡ 하면서 끝냈어요.
그리고 프로필에 참을인 세개가 쓰여있었어요ㅋ

이 남자 심리 뭘까요?
제가 볼땐 아직 흔들리는거 같아요
굳혔던 마음이 시간이 흐르면서 좀 유해진것 같아요..
이 기회를 노려 재회할수 있을껏 같은데 가능할까요?

제가 생각한게 맞나요????



---------------지난 두번째이야기 본문---------------------------------
2주후 다시 만나서 얘기 하기로한 날 남친은 절 만날수 없다며 톡을 보냈어요. 당일 저는 만나는 시간이 다가 올수록 피가 말랐는데.. 제 촉이 남친은 왠지 부정적일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역시나.. 그랬어요.. 어루고 달래서 여러차례 통화를 했고 남친이 저에게 정리할 시간을 주는 듯.. 12월 5일에 다시 보기로 했어요.. 잘만나고 있었다면 2주년인 날이거든요.. 통화내역이 자동녹취가 되서 다시 찬찬히 들어보니 당최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더라구요..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ㅜㅜ
글의 특성상 대화의 어감이나 감정을 적기란 힘든부분이지만 저는 울거나 울먹이며 얘기했고 남친은 차분하고 다정하게 말했어요


**팩트만 발췌한 통화내용** 남친C/저는U

U 0야 왜 그런각오까지 하면서 날 떠나려고해?

C 이유는없어 지금이게 맞는거 같애 지금 내가내린 결론이 그런거니까

U 나는 이유가있어

C 알어 너는 이유가 명확하지
다만 내스스로한테 너무 지치고 만나는 동안에 많이 힘들었고 많이 지쳤어 그게 이유인거같애

U 니가 나한테 기횔주면 넌 아무것도 안해도 돼. 아무 노력안해도 돼

C 그게 어떻게 돼. 손발이 안맞는데

U 0야 나는 그렇게라도 니가 옆에 있는게 좋아

C 널 자꾸 멀리하려는데 니옆에 있는다는게 말이 안돼잖아

U 처음엔 그렇겠지. 하지만 내가 노력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그래서 기회를 달라는거야

C 00아 나는 그런 확신도 없고 자신도 없다니까

U 나는 자신있어. 나는.. 자신있어

C 나중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당장은 내가 힘들꺼같애

U 그래서 두번짼 너한테 시간을 많이 주겠다는거야

C 내가 뭐라고 나한테 이래..

U 오늘 못만났으니까 6개월이든 1년이든 시간 지나고 다시 만나자

C 오늘은 안만나는게 맞아

U 그럼 몇달후에 만나자

C 나도 내가 너한테 모질고 이기적이게 구는거 알아. 지금은 그래. 너한테 나쁜사람이어도 되니까 이기적이고 싶어 그래서 안만나려고 하는거야

U 그래 알았어 시간을 줄께. 희망고문은 내몫이니까.. 기회도 안주는데 이정도는 절충할수 있잖아

C 00아 기회를 안줘야되는게 맞는거 아냐?

U 왜?

C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는데.. 너한테 기회를 준다는게 너무 모순이지 않아?

U 나한테 애정이 남아 있다는데
왜 모질게 하면서까지 냉정하게 대하는거야?

C 그냥 지금 이렇다는건 내결정인거야
이러고 시간이 지나서 너에대한 감정이 없어질지도 모르니까 나에게 그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

U 그럼 난 어떻해?
너도 나 이해한다며

C 그래서 내가 지금 이기적이라고 하는거야. 나중에 어떨지 모르는 감정때문에 서로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게...

U 나는 너 때문에 힘든 이시간도 너랑 연결되있는 놓을 수없는 끈인데.. 난 어떻게 해야되니?

C 너한테 이끈을 유지하게하면 나중엔 내가 더 나쁜사람이 되잖아

U 나한테 좋은 사람이고 싶어?

C 아니꼭 그런건 아니지만 뭔가 내가 너를 고문하는 느낌이잖아

U 그거 내가 감당한다니까
내가 상처받는게 걱정되면 기회를 줘

C 너도 나도 다른 이성 만날 기회가 어디서 어떻게 있을수 있는거잖아
나는 이런저런 많은걸 생각해서 이러는거야

U 나는 몰라. 너밖에 없어

C 나는 지금 이 감정으론 너랑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끝까지 어떻게 한다는 말도 할게 없다. 그냥 그렇다

U 기회도 안주고 기다리지도 말고 이렇게 그냥 끝내자구?

C 너한테 정말 내 솔직한 심정을 말할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하면 놓칠수 있는거야? 그 시간을?

U 놓칠수 있다니? 니가 나한테 시간을 줬는데 그때가서도 지금이랑 같은 맘이거나 무감정해져도 너를 인정해 줄수 있냐는거야?

C 응
다시 만나서 니가 노력을 한다고 했는데도 내가 서로에게 헤어져야하는게 맞다고 느낀다면 그때는 인정해 주겠단거야?

U 그치.

C 너가 나 붙잡으면서 내가 시간을 끌었잖아.. 솔직히 여기서 내가 시간을 더 달라는게 나쁜새끼고 가식인거 같애

U 가식? 답이 정해져있는데 거짓말 한다는거야?

C 아니 거짓말은 아냐. 가식인거지

U 무슨뜻이야?

C 나만 생각했을 때는 너가 노력해도 지금 그대로이지 않을까싶어. 그생각때문에 너한테 그러는거고..

U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C 니가 노력한대서 나도 노력해봐야지 한다면 가식이 아닌데 그렇지 않을꺼같아서 가식이라는거지

U 너 그냥 나쁜놈해.. 그냥 가식떨어. 니가 뭘하든 난 괜찮다고..

C 그래 알았어 나쁜놈 할께.. 시간좀줘 그럼

U 나쁜놈 할꺼니까 시간은 니가 정해

C 기약을 정한다면 그때가 내 마지막 결정이지 않을까 싶은데..

U 그래.. 기약좀 정해줘라

C 내가 너기분 더럽게 말하는데
너 왜그러는거야. 하. 왜그래..

U 빨리 정해..
12월 5일날 볼까?

C 너무 잔인한 날짜다

U 넌 내생일 날도 잔인했는데

C 그치 지금도 잔인한데

U 미안해

C 그런말 하지마.. 지금은 나쁜놈이니까 그런말 받아주고싶지 않아.. 12월 5일날 술한잔 하자

U 응

C 아프지말고 더 딴딴해져서 만나자

U 응

C 아버지 잘 돌봐드리고 넌 지금 나 생각하지말고 아버지 생각해

U 나쁜놈

C 난 어디 안가고 사라질 사람 아니니까
힘내고 딴딴해져라

U 넌 좀 말랑해져 있어

C 내가 너 만나면서 이런적 없는데 그지~

U 응

C 원래 물렁한 사람들이 맘먹으면 이케 되는거야

U 다시 만나면 말랑말랑해져 있어

C 노력할께
다시 만나면 너생각 너의견 다 들어줄수 있는사람
다 들어줄수 있게 그런사람 될께

U 응..










---------------지난이야기 본문---------------------------------
저희는 35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현재는 헤어진지 2주가 좀 넘어갔구요. 제가 먼저 헤어지자 말하고 다시 만나자고도 제가 했습니다. 여러번 매달렸더니 남친이 생각할 시간을 달래서 기다리는 중이예요

저희는 우연히 친구모임에서 만나게 됬고 남친은 마지막 연애가 8년전 정도, 제 마지막 연애는 5년전 정도 였어요. 저는 공백기동안 무수히 많은 남자들을 스치듯 만나왔고 여우같이 쟤기만 하는 남자들에 질려할때 순진한 남친에게 끌려 제가 먼저 사귀자고 제안했어요. 그후로 1년8개월 가량 잘 지냈습니다. 물론 싸울때도 많았고 좋았을 때도 많았죠. 전반적으로 제가 만남을 주도하고 연애도 제 위주로 흘러갔습니다. 남친은 진중하고 느긋하고 섬세하고 자상하고.. 제가 볼땐 늘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그에 비해 전 감정기복이 있고 욕심도 많고 좋다 싫다 표현도 잘하는 성격이예요. 그런 반대인듯한 성향들이 연애초반에는 장점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가 되어갔어요.

남친은 20대 초중반을 방황하며 살아가다 늦게 대학에 진학하여 작년 16년도에 졸업을 하고 현재는 취업준비 중이예요. 집도 여유가 있는지 그런 남친을 그나이 먹도록 아무말없이 뒷바라지 해줬습니다. 그러니까 연애 중 일때는 대학생이었죠.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정도 받는거 같았고 집에는 여친있다는 말은 따로 하지 않았다네요.. 저는 직장인이고 월 300정도 버는데.. 저축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남친을 만나는 동안 아낌없이 썼어요.. 데이트비용, 여행경비, 선물도 많이 하고 남친 이쁘게 해준다며 피부과도 데려가고 미용실도 데려가고 통학도 제차로 시키고 아들키우는 맛이랄까ㅎ첨엔 그런것들이 나름 보람도 있었어요.
그렇게 8개월을 보내니 제 주변에서 들리는 말들은 하나같이 그만 만나라고 남자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며 여자나이 생각하면 능력있는 남자만나야 한다고.. 결혼은 현실이라고.. 주변사람들 족족 그런 얘기 뿐이었어요. 만남이 길어지니 주변소리에 저도 흔들리더라고요.. 그때까지 남친은 2년 더 공부해서 공무원을 한다고 했어요.. 앞이 캄캄하더라고요.. 제나이 37이면.. 노산도 훨씬 지났는데.. 돈은 내가 벌면되니까 결혼먼저 할까도 생각했죠. 그런 마음을 전해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결혼은 남자쪽에서 주도해야 성사되는게 맞는거 같았어요..

그렇게 제 마음이 점점 뜨고 있었을까요.. 단점들만 보이기 시작했고 사회생활 뭣도 모르는 남친이 절 위로하거나 조언해 줄때마다 가짢은 느낌이 들곤했어요. 하는 행동마다 철없는 애처럼 보였어요. 아무래도 경제권이 제게 있었기 땜에 자연스럽게 제 위주의 연애가 시작됬고 그러다 보니 짜증도 많아지고 남친을 무시하기까지 할때도 많았습니다. 늘 남친은 제 기분에 따라 움직였고 제 눈치만 봤어요. 그런걸 갑질이라고 하나요? 그런것들이 저를 사랑한다고 느껴져서 즐기기도 했어요. 남친은 그때마다 속앓이를 했었지만 전 이해해주지 않았고 현실적인 제안을 하기 시작했어요.. 공무원 준비를 할꺼라면 저는 기다려 주지 않겠다고요. 그래서 남친은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고 진전된건 아무것도 없이 그 기간마저 5개월정도 지나다 보니 또 제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저는 한달이 너무 아까운데.. 늘 느긋해 보이는 남친이 답답했죠. 남친도 예민해질데로 예민해져서 전보다 더 제 말에 상처받고 있었어요..
그러던 사이 저도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실업급여 받고 생활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물론 남친 잘못이 아니지만 연애하면서 20키로 가까이 살이 쪘어요. 제 살길이 급급해서 남친한테 점점 무관심해지고 살찐것도 비참하단 이유로 관계 갖는걸 두세달정도 거부하기도 했어요. 결국 남친이 지쳤나봐요. 제가 헤어지려고 결심했던건 저에 대한 애정이 식은것 같아서였어요. 그것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슬쩍 운을 떼어보니 본인도 헤어지기를 생각해보긴 했답니다. 그말을 들으니 서운하기도 괴씸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만 만나자고 말해버렸어요. 담날부터 너무 후회가 됬어요. 제가 뭔가 노력해보지도 않고 감정적으로 도피하듯 이별을 선택한것 같아서 많이 울고 많이 후회했지만 바로 연락하진 않았죠. 헤어져서도 제가 갑질을하고 있었던가봐요. 남친도 저와같이 그리워하며 그자리에 기다려줄꺼라 생각했어요.. 그동안 저는 남친의 대한 제마음을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전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남친에 대한 애정을 새롭게 재정비 할동안 남친은 저를 정리했나봅니다. 2주후에 만났을 땐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었어요. 남친말로는 자기한테 2주는 독이되는 시간이었대요. 저를 전처럼 좋아할수 없대요.. 저를 보는게 자신이 부끄럽대요.. 현실적으로 자기를 돌아보게 됬답니다. 그러다 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정적인 생각까지 하다보니 '아. 나는 여자만나면 안되겠구나!' '나는 누군가를 책임지며 살지는 못하겠구나'까지 생각들더랍니다. 자기는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가있는 상태고 당장 이룰수 있는 뭣도 없어서 자괴감까지 든다네요.. 같이 해결해 나가보자! 부딪혀보자!라고 해봤지만.. 다시 시작하기 두렵대요.. 저를 좋아하지 않는것도 아니래요.. 서로 대화하며 꺼이꺼이 부등켜 울었지만 긍정적인 답은 오지 않더군요.. 헤어진 마당에 제가 그애한테 할수있는 최선의 노력은 자존심 버리고 저를 다 내려놓고 좋아하는 마음을 진심을 다해 알려주는것 뿐이었어요.. 제 마음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손에 쥐어주고 2주의 시간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결정하지 않더라도 2주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돌아와서 저도 다시 생각하는 중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맞지만..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를요..
당장 감정적으로 재회를 꿈꾸기엔 제가 나이가 많은것 같아요.. 저는 가정을 꾸리며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시간은 빨리만 흘러가네요..

제발 알려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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