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가는길에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는데 뒤에서 누군가 사람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친구의 남친이었어요.
정말 우연히 만난상황에 약간의 뻘쭘함과
불편함이 좀 있었는데 그래도 웃으면서
좋게 접근한 사람한테 나쁜맘가지는것도 그렇고
그냥 좋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저녁을 먹었냐고 물어보길래
퇴근이라 집에가서 먹어야죠 그랬더니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네요. 쏜다고...
저는 괜찮다고 거절했지만 내친구(그사람여친)
에 대해 물어볼것도 있고 상의할것도 있다고
갑자기 꼭 저녁시간을 내달라고 그러길래
상황이 어쩔수없는만큼 그사람이 데려간
육회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반주 또한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술을 워낙에 못해서
청포도향의 소주가 있어서 그걸 저혼자만 따로
마셨는데 그게 실수였습니다.
한병다는 아니고 반병이상 어쩌다보니 상황에
맞춰서 같이마셔줬는데 정신이 완전히
나갈것처럼... 머리도 아프고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냥 친구에 관한 지난이야기들을
하다보니 재밌는 분위기이기는 했는데
도저히 계속 자리를 지속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몸이 너무피곤하니 집에가야겠다고
얘기하고 밥값은 조금이라도 보태겠다고
계산금액이 2만5천원 좀 넘는것 같길래
만원을 그사람 주머니에 슬쩍 넣어주고 계산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와서 너무 정신이
없어서 걷기도 제대로 못하니까 그사람이 내가
걱정이 됐는지 잠깐 쉬어가자고 까페라도 잠깐
가자고 해서 하는수없이 들어갈수밖에 없었어요
일단 몸이 굉장히 힘들어서 걷기도 어려워서ㅜㅜ
근데 하필 들어간 까페가 세미룸 같은 거의밀폐형
공간이라 흔히말하는 둘이들어가서 무슨짓해도
알수가없는 좀 그런분위기였어요.
자리도 편안하고 푹신한 ㄷ자형 푹신소파라서
긴쪽 공간에 딱 눕기편한 자리여서 그사람이
계속 누우라고 재촉하는바람에 그럼 잠시만
눕는다는게 그만.... 제가 거기서 필름이끊겼나봐요.
정말 세상모르고 잤는지 그사람이 흔들어깨워서
일어났는데 머리는 깨질것같고 몸은 너무힘들고
시간이 벌써 9시50분이 넘고있었어요.
그런데...
왜그렇게 몸이 찜찜한지 모르겠더라구요.
특히 속옷이 위나 아래나 정상적이지않고
헐렁거리는 느낌이 났는데 내가 정신놓고
누워서 자느라 속에서 움직여서 그런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뭔가 많이 찜찜했어요.
그사람은 정말 아무일 없다는듯이 시침을
뚝떼고 저 자는모습만 계속 바라보면서 깨기만을
기다렸다가 시간이 너무 늦는것같아서 저를
깨우게 된거라고 그렇게만 말하구요.
아무튼 너무 느낌이 이상했어요...
그날입은 옷이 짧긴했지만 그래도 치마가 아니라
반바지였기때문에 아무리 남자라도 완력으로
어떻게 벗기거나 그러지는 못했을테구요..
근데 분명 속옷의 느낌이 분명 정상적인느낌이
아니었고 거기도 좀 뭔가... 아릿아릿한 느낌??
그런느낌이 좀 들었는데...
이거.. 뭔일이라도 있었던걸까요?
휴...
이건 아무런 증인, 증거도 없고
혼자만 속앓이 하려니 계속 답답하고
미칠지경이에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하필이면
친구의 남친인데 무슨일 있으면 굉장히 상황이
그렇잖아요....
둘이 만났던 사실조차 친구한테 말못한상황인데
그사람이 분명 말을 할수도 있겠죠?
제가 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잘 안나옵니다.
잘못하면 무슨 누명이라도 쓰게되는건 아닌지..
아웅... 제가 경솔했던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답답해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