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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랑 코드가 안맞네요..

daniel258 |2017.10.07 14:34
조회 1,223 |추천 0

안녕하세요, 내년 1월 30살 예신입니다. 

예비신랑은 약 3년 전 해외취업했을때 현지에서 만나 장거리까지도 해오다 올 상반기 결혼얘기가 나오게 되어 준비중에 있습니다.(신혼생활은 예랑을 만나고 일했던 해외에서 할 예정임)

 

현재 저희부모님은 별거중이셔서 저는 엄마랑 저랑 둘이 살고있고 예랑은 현지에서 계속 직장생활을 하고있고 저는 1년 전쯤 일하던 회사를 퇴사하고 한국 나와 현재는 결혼준비하며 간간히 번역 알바나 다른일 중간중간 겸하고있습니다.

 

저희엄마도 지금 따로 어딜 다니시거나 하시는게 아니라 소득이 분명치 않아 제가 해외취업 나가기전 모아둔 천만원 가량 되는 돈 급하다 하여 우선은 드리고 나갔으며 나가서도 아파트로 이사한다해 큰돈은 아니지만  그나마 생활비 빼고 모아둔 250만원 보내고 그뒤 또 모아온 700정도 있었는데 돈얘기 하셔서 할수없이 그 나머지 금액도 다 드렸어요.  

게다가 예랑을 만난 후 작년 1년동안 제가 일을 그만두고해서 미리 결혼자금 및 용돈 겸 자기가 번 급여를 달달이 저에게 맡겼었는데 1년동안 3300만원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도 그거 아시고 저에게 지난 1년동안 중간중간 1200/700/300 .. 나머지 자잘자잘하게 빌려가서 거의 3200만원 정도 지금 가셨네요.

( 그동안 제가 정말 수중에 있는 돈 다 털어 드린데라 엄마도 예랑 돈 빌려가신건 한달에 30씩 이자주겠다하여 그거받아 지금 생활하고있네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친엄마고 어려울때 도와드리는게 자식된 도리라고 저 역시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올해 갑작스럽게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어차피 우린 해외에서 시작하니 혼수며 집이며 크게 돈나갈 부분은 없으니 우선 자기가 맡긴 돈에서 1500정도 잡아 준비하라하더라구요.

그 외에 더 필요한부분 있음 맡기돈에서 더 사용하고..

그런데 문제는 제 스스로도 지금 돈이 없고 엄마도 그 돈을 빌려가시긴 하셨지만 당장 어디서 그 큰돈이 나시겠어요.. 그렇다고 결혼을 말도안되게 미룰수는 없어 엄마가 돈좀있는 아는 친한언니에게 돈을 빌려오셨는데 인감증명까지 떼오라해서.. 결국 1000/500 두번 나눠 인감증명 2번이나 떼어.. 돈 빌려와 준비하게되었습니다.. 

게다가 제 스스로 돈이 더 필요해도 어디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저번엔 저도 이것저것 복합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상태에서 엄마가 인감증명떼고 뭐 신상 적으라고 하길래 멀쩡한 돈 빌려주고 나는 남한테 인감까지 떼고 신상적어가며 받아야 하냐고 못되게 성질을 한번 부렸는데 엄마도 당연 기분이 안좋으셨겠죠.

"누가 떼먹는것도 아니고 갚는 돈인데다 어쨌는 급할때 쓰면 되는거 아니냐, 공짜로 빌렸냐 이자주고있지않느냐, 다른집같음 어려울때 부모님 쓰라고 사실 그냥도 드린다더라 등등..."

틀린말 아닐수도 있는데 순간 그런말 들으니 갑자기 너무 서럽고 지금 돈 한푼 없는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더라구요..

 

물론 결혼하고 해외로 넘어가 신혼생활 시작하면 그곳에서 다시 직장잡아 일을 하던 프리랜서를 하던 경제활동 할 것은 당연하지만.. 예랑은 제가 혹여나 돈 걱정할까봐 모아둔 너무 생각하지말고 사용할 곳 있음 사용하라 하는데 말이 너무 고마운데.. 제 처한 상황을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어쨌든 결혼해서라도 제가 나머지 그 돈은 당연히 메꿔놓을거구요..

 

어제도 엄마랑 둘이 장보러 갔다가 저녁 먹으려하는데 서로 입맛이 달라 그거조차도 힘들더라구요. 엄마는 볶음우동 드시고 싶은데 평소에 우리가 먹던가게는 없어졌고 홍콩반점에 그거비슷한거 있다하니 식당분위기며 나오는 스타일이 당신스타일 아니라하시며 아님 좀 고급스럽게 나오는데 없냐고 하시는데 그런곳은 당연히 그만한 가격을 지불해야겠지요.. 당연 만원 이상대는 넘을텐데 그럼 또 너무 비싸서 안되겠다 할거고...

 

저역시도 그렇게 막 엄마 껴안고 손잡고 다니는 딸들처럼 살가운 딸은 못되서 그러는지 한번씩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이일저일 다 생각나 저 역시도 툭툭 내뱉듯 얘기할때가 많아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오히려 친정엄마랑 이렇게 안맞다보니 서로 힘드네요..

 

방금도 저한테 집앞 빵집 세일쿠폰 들어온게있어 차타고 빵집만 다녀올예정인데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쌩얼로 잠깐 나갔다 올 예정이구요..

그 사이 저는 집안 청소기 한번 돌리고 정리했는데 그 시간까지도 계속 화장하고 계시길래 농담삼아 심지어 차타고 집앞 빵집만 잠깐 들를건데 무슨 화장을 그렇게 오래하냐고.. 요즘 내남자의비밀?이란 드라마에 나오는 송창의씨 어머니가 있는데 그 엄마가 맨날 어딜가든 풀메이컵 하고다니던거 생각나서 그여자 같다며 웃으며 얘기했다가 .. 그런 한심한 여자에 지금 비교하는거냐며-원래 요앞 슈퍼가더라도 나는 늘 화장 했다,나갈생각도 없었는데 니가 나가자해서 지금 화장하는건데 엄마한테 기분나쁘게 못하는 말이 없다고...

결국 지금 빵집 못가고 또 각자 방안에서 냉전하다 혼자 다녀오라 하시네요..

 

제가 잘못한게 많은거겠죠.......

제 스스로가 그냥 너무 답답하여 여기에나마 글이라도 써야 나아질거같아 올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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