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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오지네요.

모모모 |2017.10.09 03:53
조회 1,103 |추천 4

http://m.pann.nate.com/talk/339008079

며칠 전 이 글 올린 여잡니다.


지금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음 죄송합니다.

방금 남친이랑 이 얘기를 하게 됐어요.
댓글들 보면서 감사했지만 바로 남친과 다시 그 대화를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당장에 결혼을 논의하고 있는 커플도 아니고 그 전에 물 흐르듯 헤어질 수도 있는 인연인데 지금 이 시점에 이 얘기로 굳이 힘들게 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결혼을 놓고 보면 큰 주젯거리지만 연애에는 별 의미가 없어 보여서요.

그냥 이런 사람, 이런 집안이라는 거를 제 염두에만 놓고, 나중에 필요해지면 조용히 링크만 보내 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방금 대화에 또 이 주제가 나왔네요.

그래서 댓글들에서 알려주신대로 조금 더 적절하게 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건 평등함을 가장한 불평등함 같다고.
며느리가 시가에서 일하는거랑 사위가 처가에서 일하는게
아직 똑같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서적, 문화적 상태가 아닌데
그걸 일직선 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등등.

근데 말이 안 통하더라고요. 계속 뭐 자기네 집은 일 할거 없다고 과일만 깎으면 된다는 둥 포인트에 엇나간 말만 하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자기 여동생도 꼭 자기네 집 같이 평등하게 양가에서 바꿔 일하라고 하는 시댁 만나길 빌게."


사귀면서 저한테 욕 한번 한 적 없던 사람인데요.
저보고 지랄한다네요. 그리고 헤어지쟤요.


ㅋㅋㅋㅋㅋ 내로남불 이중잣대 오지지 않나요


제가 너무 웃겨서
그래 너도 인정한거 아니냐. 평등하다고 주장하면서도 너도 한편으로는 그게 비합리적이고 불평등한거 인지하고 있으니까
니 여동생도 그런 시댁 만나라고 하는거에 발끈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끝까지 아니래요. 제가 비꼬아서 그 점이 기분 나쁘다네요?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대방이 안 좋게 생각하는 거라도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거면
'그렇게 좋은거면 니 동생 하라고 해라. 니 오빠 하라고 해라. '
이런 식으로 말해도 기분 안 나쁠 것 같거든요???
'그래!!내 동생도 하라고 할건데??' 이런 식으로 나갈 것 같아요.
여러가지 상황을 예시로 떠올려봐도 그래요.


근데 끝까지 걔는 저보고
제가 안 좋게 생각하는 걸 자기 동생보고 하라고 비꼰거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네요. 비꼰거는 맞는데 ㅋㅋ
지 입장에서는 좋은거 하라고 한거니까 덕담 아닌가요?? ㅋㅋ


아 진짜 짜증나요.


인정하라고.
니 여동생 예시로 들어보니 기분 나쁘지?
거봐 그거 여자한테는 불평등한 거 맞다고.

끝까지 아니라고 하냐? 모순덩어리 같으니.



나쁜말 한 것도 아닌데 단순히 '여동생'을 예시로 들었다는 이유로 절 가족 들먹거리며 넘지 못할 선을 넘은 개념없는 여자 취급을 하네요.

지한테 지 가족, 지 동생이 소중한 것 처럼
나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소중한 형젠데.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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