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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답다?!는게 몰까요?

짱나요 |2017.10.12 13:05
조회 214 |추천 0
얼마전 추석에 있었던 일입니다.

매년 설, 추석 때만 보는 작은 할머니가 세살 터울나는 여동생과 저를 두고 비교를 하시네요.

설거지하는 제 뒤에서 여동생은 화장도 하고 여자인데 립스틱도 안 바르는 ㅇㅇ이는 여자도 아닌 뭐... 라고 말을 흐리시며 결혼은 언제하냐고 하시는데(남친 없고 결혼 관심없음) 설거지하다가 그릇 집어던질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속으로는 화가났지만 걍 대꾸도 안하고 못들은척 무시했습니다.

여동생은 화장도 하고 렌즈도 끼고 꾸미는 편이고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선크림만 바르고 다닙니다. 물론 격식있는자리, 행사 등은 필요할때는 화장을 하지만 친가 어른들 뵐때는 그냥 옷만 깔끔하게 입고 갔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빠도 밉고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인연 끊는 것보다는 얼굴이라도 뵙는게 도리인것 같아 동생들 데리고 설 추석에는 잠깐씩만 갔었는데 그마저도 하지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는 능력있는 직원으로 인정받고 평소에는 화장 1도 안해도 뭐라하는 사람 없었고, 저를 키워주신 엄마조차 저한테 화장하라 마라 마라는 법이 앖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넘나 황당 하네요.

누구는 친척 어르신이 좀 꾸미고 다니라며 잔소리하면서 프라다 가방을 놓고 가셨다는데.. 그러면 저도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ㅋㅋㅋ

원래는 안 그러셨는데 이번 추석에는 작정을 하신듯? 저를 노려보고 그러시니 더욱 당황스러웠구요. 동생은 추석 제사일 혼자서 하셔서 그런가? 하는데 글쎄요... 이혼 전후에는 모여서 엄마 욕만 하시던 분들인데. 엄마가 지난 25+년간 제사를 지내셨다가 이혼하셨는데.. 그걸 제가 도우면 엄마 속이 터지실 것 같고 그럴 생각도 전혀 없구요.

다음 설이 당장 고민되네요.

어디 말할 곳이 없어 판에 넋두리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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