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2학년인데요
오늘 학교 끝나고 친구네 집에 들렀다가 집에 가는 길에
그 길이 흔한 도로였어요 버스정류장 가는 길이여서요
뒤에서 누가 뒤에서 자꾸 저기요 이러길래 설마 나겠어 이러다가
뭔가 나를 부르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뒤돌아봤더니
어떤 남자가 저를 부르는 거였더라고요
그러더니 발모델을 해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시간 괜찮냐고 하길래 아무생각없이 당황해서 된다고 해버려서..
저기 밴치에 가서 사진 좀 찍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신발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원래 직업은 따로있는데 일단 깔창?부터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발등하고 발바닥도 찍어야된다고 해서
(모바일이라 사진 크기가 얼만할지 모르겠네요!)
처음엔 위에 사진처럼 발등을 찍고 양발 번갈아서 둘 다 찍었구여
동영상으로 찍더라고요
발등 다 찍고 위에 사진처럼 발바닥을 동영상으로 찍었어요
발바닥은 더 많이 촬영했구요
둘 다 혹시몰라서 허벅지는 꽉 붙이고 있었고, 그래도 모르니까
손으로 다리사이를 좀 가리고 있었어요
발바닥 찍을 때는 힘이 자꾸 빠져서 그 사람이 계속 모양 잡아주고
발바닥이 얇고 긴 발이라고 뭔 단어도 쓰고요
그리고 나중에도 발 모델 해달라고 했는데 그건 거절했고
나중에 신발도 공짜로 주겠다면서 번호도 알려달라고 해서 부모님이 이런 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니까
그럼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했었나?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참 한심한데...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르겠네요...
왠지 진짜 신발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인 거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변태인가 싶기도 해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