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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부터 편의점에서의 굴욕

한국사람 |2008.11.07 04:52
조회 206,449 |추천 0

 

 

안녕하세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스무살 청년입니다//

라고들 시작하더군요...흐흐

 

평소 톡을 즐겨 보기만 하다가

얼마전 편의점에서 굴욕(?)적인 일을 경험해 처음으로 몇자 적어봅니다.ㅋㅋ

 

 

추운겨울 쏠로부대분들에게는 타겟의 대상이 될지모르지만

저에겐 정말 소중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ㅋ_ㅋ;하악

 

 

얼마전 주말을 만끽하며 집에서 늦잠을 자고있었는데

하필이면 아침부터 여자친구가 집으로 놀러왔습니다ㅠ_ㅠ(완전폐인)

 

 

부랴부랴 세수하고 그랬는데 역시나 머리 수습이 안되더군요...

 

 

보기 안됐던지 여자친구가 머리묶는 고무줄끈으로 한때 큰 유행을 탔던

사과머리를 해주더군요...

 

 

아침이라 힘도없고 잠이덜깬 상태라

반항한번 안하고 그냥 멍때리고있었죠... 멍.....

 

 

그렇게 그냥 멍때리며 티비 보고있다가 배에서 꼬르르륵...

밥달라는 신호를 보내더군요..

 

 

여자친구도 밥안먹었다며 밥차려달란말에 정말 너무 귀찮아서

편의점가서 삼각김밥에 라면이나 먹자고 했더니...

바로 방석, 리모콘, 책 다 날라오더라구요...

 

여차저차 여자친구를 설득해서

끝내 결국 삼각김밥에 라면 먹기로했습니다.ㅎ_ㅎ

 

 

대신 조건은 사과머리 한채로 집에서 한 3분거리 편의점까지가서

삼각김밥, 라면사오기.... 그것도 혼자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어울리면 말도안합니다...

동네사람들이 보면 뭐라생각할까 까마득 하더군요...

 

 

그래도 밥하는건 너무 귀찮으니... 그냥 후딱 눈치봐가며

가따오자는 생각에 집을 나섰습니다....

 

 

정말 눈치보면서 광속의 스피드로 편의점으로 후다닥 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알바 2명이 있더군요.

아침이라 사람이없는지 오늘따라 눈마주치며 인사를 합니다...

 

 

너무 챙피해서 못들은척하고 쌩~~~~ 안쪽으로 들어가 라면을 고르는데

갑자기 알바A가 조용히 알바B한테 이러는겁니다.

"야 저 사람 일본인인가봐.... 머리도 특이하고

 생긴게 좀 특이하지않아?ㅋㅋㅋㅋ"이 슈ㅣ바 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그냥 못들은척 하고 후딱 라면이랑 삼각김밥을 고르고있었습니다....

 

 

 

근데 알바B가 조용조용히 이러는겁니다.

"그러게 못알아듣나봐ㅋㅋㅋ 일본애들은 머리꼬라지가 다 저래?ㅋㅋㅋㅋ"

 

 

 

아 ㅅ.ㅂ..... 뭐 명동가면 길거리 사람들 머리가

남자는 빅뱅 여자는 서인영이라더니...

 

 

아직 집앞 편의점 알바들에게는 제 머리가

받아들일수없는 문화적 충격인것같습니다...

 

 

아 어떻게 하지 그냥 사지말고 바로나갈까...

너무 고민되는겁니다...

 

 

그래도 집에서 배고픔에 떨고있을... 아니 눈에 불을켜고있을;;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어쩔수가없어서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근데 순간 엄청난 아이디어가!!

 '아 차라리 사과머리해서 쪽팔린것보다 그냥 일본인인척 해볼까?'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ㅋㅋㅋㅋ

 

 

계산대로가서 계산을 하는데 한국인인거 들킬까 심장이 벌렁벌렁...

알바A,B는 나 아직도 일본인인줄알고 앞에서 웃고 까고있는데ㅠㅠㅠㅠㅠ

 

 

알바B가 이러더군요.

또박또박한 말투로

삼.천.오.백.원.입.니.다. 손가락으로 제스쳐도 취해주더군요...

알바A 또 좋다고 웃습니다...

 

 

그래..속일꺼면 확실히 속이자는 생각에

천원짜리 5개가있었는데 일부러 4개 주지않고

5개 펼쳐서 계산대로 놨습니다.

그랬더니 알아서 4개 가져가고 500원 거슬러주더군요...

 

 

계산 다하고 뒤돌아서는 순간 뒤에서 알바A,B

친절하게

사요나라  

일본어로다가 인사까지 해주는겁니다....ㅋㅋㅋ

 

 

완벽히 속였구나 싶어 내심 뿌듯했습니다....

저도 친절하게 눈웃음까지 지어주며 살짝 인사해줬습니다.

 

 

그러고 편의점밖을 나서는 순간!!!!!!!!!

 

 

 

평소에 마주치지도않던 동네 친구가 저한테 인사를

 

아..........x대따..............................

 

 

집으로 날라왔습니다....ㅋㅋㅋㅋ

여자친구한테 후다다닥 집으로 날라와 말했더니

배꼽잡고 웃겨 죽겠답니다...

남은 심각한데

 

지금까지도 그 편의점 앞으로는 다니지도 않습니다.ㅋ_ㅋ....

 

 

휴 톡커여러분 역시 사과머리는 연예인만 해야되는거겠죠?ㅋㅋㅋㅋ

끗~~~ㅎㅎ

 

 

사과머리의 원조





 

 

 

아 자고일어났는데 톡이면 죠케따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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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흥핏칫|2008.11.08 08:37
참 우리 나라 사람들 이게 문제다.. 외국인이라 못 알아들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곤 앞에서 뒤에서 욕하는것...혹시라도 그 사람들이 유학생이라던가 한국어를 할 줄 알고 한국에 관심이 있어 온 사람들이면 어떡하려고? 거기다 문화적 차이와 유전적 차이로 인한 외모를 가지고 욕을하고 놀린다는건 결국 우리 수준이 이렇습니다, 라고 밖에는 못하는 꼴이 되는거다. 제발 더티코리안에서 벗어나자. ------------ 앗 톡인생 3번째 베플이군요. 두번째는 살포시 넘어갔기에 이번에는 싸이 공개를..(*__ www.cyworld.com/anajien 언제 다시 말도 안되는 신고먹고 떨어질 지 모르므로;;-_-; 비록 비루한 동감수지만; 비루한 제 홈피를 공개해봅니다;
베플고마워요.|2008.11.08 08:44
'군입대 예정' 이란 문구를 보니. 여자 친구가 있다고 하시는데도 참 훈훈하네요. --------------------------------------------------- 동감 감사합니다. 미약한 동감수지만 , 별거 없는 제 홈피 대신 역시나 볼 품 없지만 ..^^; 죽어가는 지인 싸이 공개 좀 할께요.^^ 오늘도 근무 하신 톡커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__) 신나는 주말 보내세요.! http://www.cyworld.com/ladurasorte
베플ㅇㅇ|2008.11.08 16:42
넌 대체 언제 일어나는거니?톡됬어임마 http://www.cyworld.com/7p777777 소심한싸이공개ㅋㅋㅋㅋ http://www.cyworld.com/jprettyhs 내친구.....해달라고 계쏙 떄쓰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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