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하겠음
이 곳은 대기업에 속하는 회사임
일반 사기업과는 조금 다른 형태임
자세히는 말 못하는 점 이해부탁드림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난 입사 첨에 참 많이도 까였음
일 자체가 처음이었고 늘 긴장해서 실수연발이었음
그래서 더욱 느낀게 많음
어떻게 해야 무탈한 직장생활이 가능한지 개인적 입장에서 정리해봄. 이게 백퍼 맞다는건 아님. 워낙 다양한 회사들이 있으니.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하고 또 노력하고 있음.
1. 웃는 얼굴로 상사 마주하기
아 참. 난 지금 부서에서 막내임. 다 나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도 높음. 그래서 여기저기 많이 불려다님. ㅇㅇ씨 하며 선배들이 부를 일이 많다는 거임.
그때마다 그냥 네. 하고 돌아볼게 아니라 웃으며 돌아보셈. 네? 이렇게 톤도 올려서말임.
물론 나도 무뚝뚝한 편이라 억지로 웃고 다정한 척 하는거 토나오고 어색함. 근데 상대는 내가 연기하는지 아닌지 원래 잘 웃는지 아닌지 전혀 모르잖음. 그냥 쟤가 웃고 있나보네 한다는 것.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욕 한바가지 할 거 조금이라도 줄어들기 마련임.
2. 예의바른 것을 보.여.주.기.
회사동료한테 예의 바르게 하라는 것 아님. 물론 당연히 예의지키잖음. 내가 말하는건 청소하시는 분들, 식당 아줌마들 등한테 구십도로 인사하고 감사합니다를 입에 붙이고 다니는 것임. 내가 인사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상사들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포인트임. 나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짐.
3. 자기주장 똑바로 하기 +일 잘하기
대들라는게 아니고 말끝 흐리지말고 또박또박 의견전달 하라는 뜻임. 상사를 답답하게 하지마셈. 무능해보임.
그리고 회사는 학교가 아님. 과정? 시행착오? 그런게 통하는 곳도 아니며 이해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님. 결과로 보여줘야 함. 그래서 반복 확인하고 최선을 다 해 결과물 만들어내는 것임. 여기서 결과물이라 하면 직업바이직업 회사바이회사라 그냥 자기 업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는거. 그거 결과가 좋아야 인정받는 것임. 엄청 열심히는 하는데 결과가 구려? 그 순간 당신은 무능해보리거나 불쌍해 보이거나 둘 중 하나임. ㅈ같아도 진짜임. 근데 대~충했는데 결과가 좋아? 좋은게 좋은거임^^ 회사는 무조건 결과중심이니 최선의 작업물이 나오게 하는 게 좋음.
4. 귀를 늘 열고 있기
이거 꽤나 중요함. 사실 직장생활 단순히 일 잘한다고 해서 잘풀리는게 아닌거 사람들 많이 알거임. 빠르고 눈치있게 행동하는게 정말 중요. 회사 돌아가는 소식이라던가 누가 어떤 말을 했다던가 그런 자질구레한 것 까지 들리면 듣는게 백번 좋음. 난 첨에 내 일만 하느라 옆에서 상사들이 떠드는 것 1도 못들었고 이는 회사 분위기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줌. 무조건 대세론 따라가는 거임. 일을 잠시 멈추고 딴 짓하면서 귀를 여셈. A상사가 B상사 욕하는 것도 들으셈. 분명 나중에 쓸데가 있을거임.
5. 생색 내기
이것도 중요. 나 혼자 조용하고 묵묵하게 일을 완벽히 처리?ㅋ 남들 절대 모름. 내가 그랬음. 트러블 생겨도 내 선 안에서 해결하려했음. 윗상사 욕먹을거 내가 먹는게 일 크게 안만드는 거라 생각했음. 하지만 현실은 아님. 내 의견대로가 아니라 상사 의견대로 일을 진행했다는 것을 늘 알리고 만약 내가 성과를 냈거나 상사가 한 실수을 초기에 바로 잡았거나 그러면 그걸 꼭 말하셈. 그럼 고맙다거나 꼼꼼하다는 반응이 올거임. 뭐든 티를 팍팍 내셈.
6. 흡연? 술?
필자는 흡연도 술도 안함. 아예안함. 술자리를 싫어함. 사실 이게 사회생활하면 그리 좋진 않음. 일해보면 알겠지만 담배피러 꽤나 자주 나가는 상사들 있음. 그때 담배 하나 피며 노가리까는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하루,이틀 일년되면 꽤나 쌓임. 그냥 그렇다는거임. 내 동기가 그런식으로 많이 친해져서 옆에서 보았음.
7.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있기
4번과 비슷한 맥락임. 직장은 거대한 팀플임.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로 소통이 되어야 문제가 안생김. 나 혼자 시키는 것만 하고 전체를 내다보지 못하는 시각을 가지면 힘들어짐. 누가 무엇을 하고 있고 내 일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파악하면 같은 부서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더 편해질 것임. 추가로 다른 사람들이 만든 작업물도 보는 편이 좋음. 내것만 챙길게 아니라 상대방 수준도 보고 뭐 어떤식으로 일을 하나 파악하는 것도 굳.
8. 상사도 완벽하지 않음
말그대로임. 내 앞에선 높은 사람이지만 인간일 뿐임. 지들도 실수 많이 함. 그리고 그가 한 실수가 내게 오면 또 다른 문제도 발생시키기 마련임. 즉 내가 상사의 실수를 찾는 것도 중요함. 그리고 여기서 테스트. 상사가 보고서에 실수를 했다. 상사는 이걸 모르는 상황. 당신이 몰래 그것을 고칠 것인가? 답은 NO. 직접 물어보셈. 이게 이렇게 나와있는데 맞는거냐 하고. 절대 님 맘대로 혹은 성급히 남의 것에 손대지마셈. 잘못하다간 더 큰일 남.
9. 메모하는 습관
나 같은 경우 매일 할 일 써놓고 지우며 하는 편임. 그리고 메모장 수시로 이용하면서 상사가 시킨 거 써놓음. 물론 나도 첨에 내가 기억할 줄 앎. 근데 꼭 놓치더라. 그러면 같은 실수 반복이 꼬오오옥 생김. 같은 실수 반복하면 진짜 나한테도 짜증나고 상사도 짜증 두배로 냄. 사소한 거라도 그냥 다 써놓는게 나은 것 같음.
10. 자존감 챙기기
일을 할 땐 일만 생각해야 함. 내 경험을 말해보면 진짜 입사 첫날부터 한달까지는 긴장의 연속이었음. 유난히 직속상사가 까칠했고 터프해서 작은 실수도 엄청크게 혼냈음. 그래서 기가 팍 죽은거임. 내가 혼나는 걸 본 다른 상사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창피하다, 이제 날 싫어할까, 무능하다고 낙인찍혔나 등 온갖 걱정에 불안에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음. 그러니 또 실수가 생기고 멘붕이 오는거임.
하지만 그거 앏? 누가 불안해하면 그게 다 티남. 내가 그렇게 멘붕이 오니 상사가 그걸 눈치채고 더 답답해하는거임. 그리고 더 까는거임. 만만해보였나봄.
한번 혼나더라도 바로 잊고 일에 집중해서 아무일 없었던 듯이 뻔뻔하게 상대하는게 백번 나음ㅋ 어줍짢은 사과나 반성하는 척 필요 없음. 회사는 효율을 추구함. 과거에 질척이는게 불필요하다는 말임. 아무튼 그래서 입사초기 나는 거의 우울증에 빠질 뻔함. 상사 얼굴 보는거랑 출근길이 지옥 같았음. 그래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인생이 헐렁해지고 그냥 객관적으로 내 자신이 너무 망가진거.
이러면 님들 스스로가 너무 고통속에 빠짐. 이러지마셈. 헤어나오셈. 뻔뻔해지셈. 당당해지셈.
이상으로 팁 열개를 채워봄. 모바일이라 오타 작렬에 띄어쓰기 구린거 나도 앎.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던 입사초기 때의 나를 극복하며 알아낸 것들임. 미리 알았으면 더 여유롭게 적응했을텐데 너무 '곰' 마냥 묵직하게 하려고 했던게 후회됨.
더 여우 같아도 됨. 그래야 살아 남음. 나를 잠시 지우고 회사 스타일에 흘러 살아보는 거임. 초짜 티내지말고 마치 늘 이 일을 해왔던 것 처럼 마음가짐을 잡는 게 중요한 듯.
물론 나도 아직 완벽하지않음. 안좋은 눈초리 받기도 하고 상사 눈치도 겁나 봄. 그래도 예전보다 나으니까. 암튼 행쇼임.
:) 아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사람 혹은 다 읽은 사람은 아마 비슷한 처지의 이들일 것임. 서로 자신이 느낀 직장생활 꿀팁 댓글로 공유하면 좋을 것 같음. 물론 나도 님들의 지혜가 듣고 싶어서 하는 말임 ㅠ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