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9년차고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맘이예요. 남편은 호주 사람이고 현재 사는 곳은 호주예요.
임신전까지 대기업에 다니며 결혼식, 신혼 살림, 집 장만도 제가 다 했어요. 남편이 학생 신분이었고 또 호주사람이라 결혼 문화가 틀려 그런건 저한테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남편도 대학 졸업하고 일년정도 일하다가 관두고 다시 대학원 공부 들어갔어요. 정부지원으로 학비와 생활비도 조금 나와서 서로 합의하에 남편 공부 시작했어요.
문제는 애가 생기면서 저희 관계도 조금씩 틀어집니다.
제가 임신을 하여 일을 관뒀어요. 제 직업이 임신하면 일하기 힘들고 출산휴가도 1년뿐이라 둘째 원했기 때문에 미련없이 관뒀어요.
남편은 학업과 일을 병행했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많지 않으니 월급도 많지 않아요.
퇴사후로 전 독박육아와 집안일까지 하니 우울하고 남편에게 화가 납니다. 물론 힘든거 알지만, 제가 일할때남편 집에서 공부만 했을때도 집안 일도 나눠서 했어요. 그것도 제가 먼저 집안일 시작하고 이거이거 해줘 하면 잘 따라주는 편인데 주도적으로 하지 않아서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전 일하면서도 나름 열심히 운동하고 집안일하고 부지런하게 살았는데 남편은 공부외에 티비보고 좀 느긋한 편이예요. 여기서도 좀 답답해요. ㅠㅠ
반면 남편은 답답해도 성격은 정말 착해요. 제가 성격이 너무 착하고 저만 사랑해줘서 돈 없어도 결혼 결심했어요. 남편 경제적 능력이 없는건 불편하긴 해도 아직은 괜찮아요. 제가 불만인건 남편이 늘 방안에서만 공부하고 나가질 않아요. 제가 도와달라하면 군말없이 하지만 알아서 안하니 답답하고요. 또 성격이 느긋해서 뭐든 닥치면 해요.. 정밀 긴 시간 책상에 앉아 모하는지..
운동이라도 하고 오라 해도 말로만 알았다 하더니 지금 허리 삐끗했는지 몸저 누웠어요..
그래서 답답함에 주저리 써 봅니다.
결론을 밀하자면 전 늘 최선을 다해 살고 지금도 독박 육아지만 새벽에 한시간 운동하고, 애들 유치원가면 전 영어공부도 하러 가요. 점심 저녁은 제가 손수 준비하고 빨래도 제가 다 해요.
애들 데리고 밖에 나가 놀아주는 것도, 책을 읽어주는 것도, 도서관, 유치원 가는것도 거의 다 제가 해요.
남편은 일주일에 2~3번 애들 목욕 시키고, 아침 매일 준비하고 (씨리얼), 하루에 기저귀 1~2번 갈아줘요. 일주일에 2~3번 설거지 하는게 다예요. 나머지 시간은 책상에 앉아있고 (공부를 하는것 같은데 진도는 안나가요.. 뭐든 레포트나 시험같은거 마감 전날 빡세게 해여..) 수, 금 파트타임으로 하루 4시간 정도 일 나가요. 토요일은 같이 장보러 가고, 밥해먹으면 끝이요. 아! 남편 청소는 기가막히게 잘해요. 사간날때 청소 해주면 감동이예요. (두달에 1~2번) 돈없고 시간없어 집콕만 하네요.. 현재 생활비는 나라에서 나오는 생활지원비, 파트타임으로 나오는 주급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자동차랑 집은 제가 모은돈으러 산거구요.
남편은 술, 담배 안해서 쓰는 돈도 없어요.. 내성적이라 친구도 잘 안만나요.. (이것도 답답)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건가요? 대학원, 파트타임 힘들고 바쁘다는거 아는데.. 항상 몰아서 공부하니 짜증나요.. 자기 전 티비 1시간~ 1시간 반 보는데 차라리 공부릉 하던지 운동을 하던지... 시간관리 못하는것 같아 답답해요.. 자기는 스트레스 푸는게 필요하다 하니.. 더이상 못 따지겠어요..
남편과 연애할때부터 지금까지 11년동안 계속 공부해요.. 이제 지그지긋하네요.. (마침내 내년 초반에 끝나여)
제가 더 이해해야 하는 건지..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ㅠㅠ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잘못한거 있음 다 수용할테니 악의적인 댓글은 삼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