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 2년 연애를 끝낸 사람입니다.
다른 커플들보다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과의 연애였거든요.
처음에는 깊은 마음이 아니여서 길게 만날지 몰랐는데 만나다 보니 2년이 됐네요.
시간이 지났지만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미련도 없고 그립지도 않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아요.
누가 더 힘들었다고는 감히 말못하지만 저한테는 너무 아픈 연애였어요.
누가봐도 다정한 사람은 아니였고, 좋은 표현은 못하지만 싫은 표현은 참 잘하는, 정말 이성적인 사람이였기에 정말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만났어요.
거만할 만큼 당당하던 제가 자신감도, 나 자신을 아끼는 마음도 바닥을 쳤고 내 생각보단 남의 생각이 더 중요한 사람이 되었어요.
그럴수록 나를 사랑해줄사람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에 힘들어도 잡고있었어요.
헤어지자고 말한 날도 둘 다 이젠 끝이란걸 잘 알았기에 그 사람도 절 잡지않았고, 저는 혼자 한참을 우느라 집에가는 버스를 못탔어요. 그렇게 일주일은 뭘해도 눈물만 났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오래 힘들진않았어요.
저한테는 그 연애가 이별보다 아팠나봐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았고 지금은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다정한 남자도 만나고있어요.
친구들이 제게 늘 했던 말이 있어요. 그 땐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귀담아듣지 않았지만 헤어지고 나니까 알겠네요.
나를 망치면서까지 아픈연애 하지마세요.
그 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인거예요.
사랑은 또 오고 그 아픈 연애하느라 더 좋은사람 많이 놓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항상 행복한 연애는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행복이 더 큰 연애를 하세요..
마지막으로.
헤어지고나서의 당신행동이 정말 유치했지만 당신한테 미련갖지말라고, 빨리 잊으라는 누군가의 뜻이였겠지.
주변사람들한테 헤어졌다고 하니까 열이면 열, 이유도 안묻고 잘했다더라. 우린 정말 사랑했는데 결국 그런 연애를 했던거였나봐.
당신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우리처럼 좋은 사이였던 사람은 시작하는 마음이 큰 마음이 아니라면 그냥 그렇게 좋은사이로 남아야한다는것. 그 만큼 남녀사이는 위험하고 어려운 것같아.
누굴 만나든 어떻게 지내든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각자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