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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라고 해야하나요ㅠ

네니요 |2017.10.19 17:04
조회 115,992 |추천 138

안녕하세요 어제 글을 썼는데 오늘 들어와보니까 댓글도 많이 달리고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셨네요ㅠㅠ 일단 감사합니다

 

어제 그냥 혼자 속상한 마음에 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그렇다고 친정에 가기도 싫고 해서

애기 키우는 친구에게 사정사정해서 저녁에 만났어요

친구가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어서 간단히 저녁겸 반주 먹고 7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저는 술을 잘 못먹는데 그날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반병 정도에 좀 알딸딸했음)

시어머님이랑 아파트 입구에서 딱 만났어요

 

저도 답답하고 그래서 술도 먹었겠다 진짜 딸이 뭔지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으로 팡팡팡파앞아 터져서 "엄마 가자!!!!!!"하고 시어머님 팔 붙들고 집으로 돌진했어요

어머님이 얼굴 빨개진거 보고 술 마시고 온거야? 하셨는데 술기운도 있기도 했고

일부러 더 좀 술취한 척 하면서 "응 나 기분 좋아서 술 먹었지~~~~~~~~~" 했어요

 

집에 들어가자마자 가방 방에다 휙 던지고 "엄마 나 밥줘!!!" 했는데

시어머님이 혼자 당황해서 냉장고에서 반찬들 꺼내서 차리시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술기운이 더 돌았는지 진짜 많이 취한기억이네요

저 밥 먹으면서 시어머님한테 "엄마는 왜 내가 좋아?" "엄마는 친구들 안만나?" 등등

진짜 아침에 깨서 뜨문뜨문 기억나는데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타자치면서도 혼자 소름이

돋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미친년인줄 알았을듯)

 

밥먹고 제가 자꾸 우당탕대고 큰소리로 엄마!!!!!!!! 이러니까 뭔가 적응이 안되셨던건지

평소보다 더 일찍 가셨어요

(아침에 보니까 모서리 등 여기저기 부딪혀서 허벅지에 멍자국도 있었음 ㅠ)

 

제가 아침에 "어머님 제가 어제 많이 취했나봐요ㅠ 실수하진 않았는지 걱정되네요"했는데

읽으시고는 톡도 없으시고 잠잠하네요 (위에 쓴건 기억난거만 쓴건데 소리를 많이

질렀던 것 같아요 그 외에 무슨말 했는지 기억 안남)

이거 써놓고 퇴근하면 또 집앞에 있으시려나요?

 

그래도 어제 술먹고 미친짓한게 효과가 있는지 제 맘은 좀 후련하네요 ㅎㅎ

댓글들 말씀처럼 어머님 문화센터나 산악회나 뭐 이런거 한번 알아봐드려야겠어요

 

댓글중에 자기 어머니같았으면 마음아플 것 같다는 댓글보고 저 현타왔어요

저도 제 어머니가 그랬으면 진짜 속상했을 것 같아요..

좋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천수138
반대수17
베플zzzzz|2017.10.19 17:26
근데 후기에서 뭔가 주작 냄새가 너무 나는거 같지 않니..
베플아이고|2017.10.19 17:21
시어머님 나쁜분은 아니신데, 뭔가 말할 수 없이 짠하고... 그렇지만, 쓰니 입장에서는 또 많이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눈치없으신 분이고... 아무튼 님 착하네요... 대화로 평화롭게 마무리 됐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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