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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된건가요?

ㅇㅇ |2017.10.23 16:46
조회 542 |추천 0

남친과 대판 싸우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서 글 올립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친구가 결혼할 때 축의금, 출산했을 때 아기 옷 선물도 보냈습니다.
가끔 만날 때도 걘 전업주부고 저는 직장인이라 밥도 여러번 샀구요. 뭐, 만나서 밥 사고 그런건 아깝다고 생각한 적 없었어요.

얼마 전에 저희 아빠가 오랜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이 조문을 와줬고 많이 위로해줬는데 앞서 말한 이 친구는 코빼기도 안비췄습니다.
장례식 끝나고 감정도 추스려갈 때 즈음 문득 떠올라서 어...? 그러고보니 걘 왜 안왔지? 싶었고 서운했어요.

가끔 판에서도 그런 비슷한 먹튀 글 본 적 있는데 그렇다고 이 친구가 잠수 타거나 그런건 아니고 제 sns 일상 글에 아무 일 없다는 듯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래서 더 혼자 감정이 상해갔던것 같아요.

남친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뭘 그런 것 갖고 스트레스 받냐고 하길래
나도 전에는 몰랐지만 딴 것도 아니고 큰 슬픔을 겪고 있을 때 느낀 서운함은 더 큰 것 같다 했더니 그렇게 열받으면 그냥 개념 없는 년이다 생각하고 인연 끊어버리면 되는거 아니냐고 쉽게 말합니다.

그냥 친구중에 하나가 안온것도 아니고 난 얘 결혼식이며 애 선물이며 경조사 다 챙겨줬는데 이러는건 서운할 수 있지않냐 했더니
너 친구 결혼할때 나중에 돌려받을 생각까지 하고 돈 내냐고, 애초에 그런 생각을 갖지말고 순수한 마음으로 축하해주면 이런 일도 없다는 겁니다.

솔직히 남친이 말하는 "나중에 돌려받는다"는 생각 하나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하지만 결코 그런 계산적인 마음이 다는 아닙니다.

아무튼 난 그친구한테 서운하고 자긴 받을거 다 받아놓고 친구 일은 나몰라라 하는 건 먹튀다, 괘씸하고 얄밉다 했더니 저보고 못됐답니다.

이번에는 남친한테 너무 서운해서 결국 눈물까지 터지고 홧김에 너도 부모님 상 당해봐라 그런 소리 나오나 소리 질렀더니 말이 심하다며 더 화를 내더라구요... 이 부분은 저도 말 하자마자 잘못했다 싶어서 바로 사과했어요.

제가 속이 좁고 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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