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흔녀입니다.
제목 그대로 엄마와 어떤 식으로 지내는게 평범한건지 모르겠어요
방탈이지만 언니들의 조언을 받고자 여기에 쓰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이야기가 길어질거같습니다 시간 되시면 꼭 댓글 부탁드려요
엄마와 어떻게 지내는지를 말하기 전에 배경부터 이야기 해야할거같아서 간단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엄마
어린시절 외할머니의 미움 독차지(금전적 지원 전혀 받지 못함, 소풍에서 점심먹을 돈, 점심비, 등하교 교통비, 대학교 등록금 등)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냄
이후 아빠와 결혼하여 저를 낳고 가정주부로 살다가 제가 중2부터 별거
이것저것 이야기한걸 종합하기로는 별거 후 혼자 살다가 둘째 이모가 한국에 살게되면서(외국에 사셨었음) 서울에 전세집을 얻어 같이 살게됨(조카,이모,엄마)
본인
매우 소심한 성격으로 초등학교 때도 친구사귀기를 어려워했었음
중1때 부모님의 잦은 싸움 등으로 불안증세
중2때 한 무리로부터 1년간 꾸준한 괴롭힘
엄마가 나갈 당시 공부하러 유학간다고 이야기 하고 감
고등학교때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유추(정확히 말해주지않음)
이후 아빠랑 둘이 살면서 근처에 친할머니댁에 밥얻어먹으러 다님
고등학교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삼(아삐는 주로 집에 없었음)
중고등학교 모든 반항을 할머니에게 하여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이 큼(말없이 있어주셨음)
배경은 이정도에요
반항심에 일진놀이를 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었고(워낙 소심함) 공부를 안했습니다.
전문대 졸업하고 알바전전하다가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생겨서 취업해보겠다고
서울로 학원도 다니고 학사학위라도 해놓겠다고 사이버대학교도 가고 졸업도 했어요
대학교 졸업할때쯔음부터 서울쪽에 거의 있다보니 엄마랑 자연스럽게 같이 살게 됐어요(엄마가 서울에 거주)
엄마도 그 전부터 같이살기를 바라는 눈치였고 할머니나 아빠가 별다른 이야기없이 엄마보러 가고 엄마네 집에서 주말을 보내고 이런건 해도된다고 했었어서 왕례가 없지 않았습니다
이모가 다시 한국에서 나가게 되었고 그 집에 엄마는 그대로 살고 있었어요
저도 아빠가 새엄마와 같이 살게되면서 할머니댁에서 나가게 되고 저도 서울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보니 자연스럽게 엄마집으로 들어가게 됐구요
처음에 같이 살 때는 좋았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도 정말 오랫만에 매일같이 먹을 수 있고
엄마랑 붙어있는것도 좋고 근데 떨어져 산 세월이 있어서인지 자꾸 부딪치게 되더라구요
아빠랑 엄마가 교육방식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해서 그냥 서로 맞춰가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싸워도 죄송하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애교도 많이 부리려고 했어요
늦게 온 사춘기의 모녀지간이다 생각했어요
제가 아빠랑 살다보니 좀 이성적인 면이 강했던 것도 없잖아 있어요 아빠는 독립심을 많이 키워주려고 하셨거든요 무언가 원하는걸 구매하고 싶다고 하면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하고 (필요한건 엄청 잘 사주셨음) 이것저것 제가 생각이라는걸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어요 가끔 둘이 토론도 하고 그랬어요 감정적인 부분의 공유는 조금 부족했지만 저는 만족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제가 차갑다, 감정공유가 안된다는 불만을 많이 이야기하셨습니다.
근데 제가 부모님이 이혼하셨을 때 너무 슬프고 불안하고 무섭다가도 한가지 생각으로 그걸 이겨냈거든요
그 생각이 부모님도 각자의 인생을 사시는거다 나때문에 발목잡히게 하지 말자 였어요 중학생이면 내가 혼자 밥을 못먹는것도 아니고 학교도 혼자 일어나서 잘 갈 수 있는 나이고 엄마도 아빠도 앞으로 각자의 인생을 사는데 나때문에 같이살면서 불행하게 살게 할수는 없다 이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나간 후에도 집에 들어오라고 한적도 없고 엄마가 유학이 아닌 별거인걸 알았지만 그냥 모르는척 해주곤 했습니다
아무튼 그것도 엄마를 서운하게 만든 생각인건지 엄마가 저에게 차갑다 너네 아빠도 그렇게 차갑더니 너도 그렇다 는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아침에 나가면 엄마가 그사이 죽으면 어떡하려고 나가서 안부전화나 문자 한통 없냐는 이야기도 하기에 아 엄마한테 좀더 살갑게 해줘야겠구나 싶어서 되도록 매일 문자나 전화나 카톡 등을 보내고는 했어요
그런데 엄마랑 의견다툼이라던가 싸우게 될때 꼭 엄마가 그렇게 매일 문자하고 하면 너가 대단한 효녀인줄 아냐 주변에 안그렇게 하는 애가 어딨냐고 이런 말을 합니다.
저는 그걸 칭찬받을 생각으로 한적 없어요 그냥 엄마 혼자 집에 있으니 외로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자율적으로 하는겁니다
그래서 항상 '나는 그거로 효녀노릇한다고 생각해본적 없다'고 말을 해도 매번 싸우면 저 얘기가 나와요
또 제가 집밖에 어디 나가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연애도 많이 해보고 해라 라면서 3일연속으로 나간다던가 하면 외롭다 집에 혼자있는 엄마는 생각 안하냐고 해요(그렇게 자주 나갈일도 없어요;;)
그러다보니 엄마 눈치보면서 약속을 잡게 되고 자주 나갈때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꽃다발도 많이 사다주고(봄,여름되면 2주에 한번씩 사갔었어요)
꽃도 반응이 시들해지길래 알바가거나 학원갈때 바람쐬러 가라고 커피숍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좀 외롭다는 말이 주는거 같더라구요
이떄만 해도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엄마가 다른 딸들은 이렇다 저렇다 하길래 내가 공부도 안하고 살고 제대로 직장도 없어서 이것밖에 못해준다는 생각으로 했어요
집에서 먹고 씻고 자고는 엄마 생활비로 생활하고 옷을 사거나 하는건 제 알바비로 왠만하면 하려고 하고 엄마가 가끔 옷을 사주셨습니다
엄마랑 같이 살면서 용돈은 받은 적 없었어요 서울에서 학원다니고 할때는 아빠가 지원해줬었고 면접보러 다닌다고 면접옷 사고 할때도 아빠지원 반+제 알바비 이렇게 충당했어요
어느순간 엄마가 저랑 산지 좀 되고 나서 부터 너네 아빠는 너를 여기다 맡겨놓고 생활비 한번 안보낸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도 힘들데 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같이 집에서 맥주 마시곤 하면 아빠가 이랬다 저랬다 이런 얘기도 하고..
별로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빠랑 살면서 엄마 이야기를 들은적이 거의 없거든요
아빠가 아예 함구하기로 생각하신거같아요
듣다보니 그렇더라구요 어쩃든 아빠 지원받고 살았는데
전문대, 사이버대학교 학비도 전부 아빠가 지원해주신 덕분에 그 흔한 학자금 대출없이 졸업했습니다
듣기 싫어서 지난일을 얘기해서 뭐하냐고 하면서 마무리하면 엄마가 어렸을때 할머니한테 어떤 취급을 받았다 이 얘기를 시작하세요
그래서 너 하나 낳아서 잘기르겠다고 얼마나 엄마가 너한테 잘했는지 아냐고
동네에서 알아주는 극성이었다고 엄마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지 아냐고 해요
저는 엄마가 어떻게 키웠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물론 어렸을때 두분 사랑 받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건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떨어져 산 세월이라는게 있잖아요
그건 그냥 술마시면 나오는 레파토리라고 생각하고 넘겼어요
문제는 어느순간 생기더라구요
엄마가 갱년기가 오면서 짜증이 심해졌어요 그때부터 좀 싸우기 시작해서
엄마가 점점 과격하게 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무슨일이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뭐 어쨌든 제가 서운하게 말을 한거같아요
평소보다 심하게 몰아붙이더라구요 너가 엄마한테 그럴 수 있냐는 이야기 부터..
한가지 일화로는 제 옷을 제가 세탁하다가 옷이 줄었어요
근데 그 이야기를 엄마랑 하다가 엄마도 속상하다 그 말을 세네번 반복하길래
처음에는 어쩔수없지 잘 다리면 늘어날꺼야 하다가
마지막에 짜증이 나면서 괜찮다고 정 안늘어나면 버리고 사면되지 라고 말해버렸어요
엄마가 가끔 화가 나면 집게 손가락으로 제 머리를 툭툭 미는데 엄마가 화가 났는지 제 머리를
밀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미 쌓여있던 불만으로 짜증이 난 상태라 엄마 손목을 잡았습니다
반대손으로 또 하려고 하길래 제가 또 잡았어요 정말 그냥 머리 못치게만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뭐하는 짓이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미친거 아니냐고
니가 감히 엄마 손목을 잡냐 쓰레기 새끼냐 너 이거 엄마한테 폭력 휘두른거라고
그래서 저도 뭐라뭐라 소리쳤어요 억울하다고 그게 무슨 폭력이냐고 다 큰 딸 머리
툭툭치냐고 했더니
엄마가 딸 머리 좀 밀수도 있지 니가 감히 엄마 손목을 잡냐고
조폭들도 엄마가 때리면 맞고 있는다고 니가 뭔데 감히 엄마 손목을 잡냐고
너 이거 폭력이라고 하면서 제 손목을 잡고 절 마구 흔들더라구요 이러면 좋냐고
엄마가 그렇게 힘이 센줄 처음 알았어요
벽에 부딪치고 다리는 풀리고 같이 화내다가도 이길 수 없겠다 싶어서
그냥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제 팔목에 피멍 들고 몸살나더라구요
아무튼 그 일 이후로 무섭더라구요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 생각도 들고
제가 물론 엄마 손목을 잡은건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사과했습니다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두번째 사건은 추석에 일어났어요
추석 전에 금요일부터 추석 당일까지 할머니댁에 가고싶다고 했습니다
동네 친구들도 보고 할머니랑도 있고싶다고
엄마가 또 쓰레기 새끼라고 하더라구요 너는 명절에 엄마 혼자 집에 두는게 정상이냐고
그냥 가서 살라고 나도 너 눈치보고 살기 피곤하고 힘들다고
그래서 또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항상 엄마랑 싸우고 나면 저는 죄인이 됩니다
저는 제가 그런 이야기를 들을정도로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요
크게 두가지 일화만 이야기 했지만 점점 강도가 올라간건 확실합니다
이게 보통의 모녀지간의 싸움인가요?
저는 이제 너무나도 엄마와 있는 시간이 지치네요
아 참고로 엄마는 지금도 가정주부십니다 제가 작년에 계약직으로 회사다니면서
적게 벌지만 20씩 매달 용돈 드리고 있어요
무언가 배우기라도 하면 제가 다 지원해주겠다는데 별로 할 생각이 없어 보이시더라구요
집에서 주로 티비를 보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시고
주말에는 왠만하면 제가 청소기랑 빨래, 설거지는 하려고 해요 평일에도 같이 저녁먹으면 가능한 설거지 정도는 도와드리려고 하구요
엄마가 잘해주신것도 많지만 다른 부분들이 너무 저를 힘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