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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었는데 철없는 남자는 정말 답없다

저주한다 |2017.10.26 18:05
조회 938 |추천 4

 

푸념글올린다 화도나고 어이도없어서..

나보다 7살이나 많은 오빠를 작년 겨울에 처음 봤지.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오빠가 일방적으로 나한테 관심을 표현했는데

그 방법이 어린 내가 봐도 정말 별로였어.

나는 원래 나 좋다고해주는 사람이랑 사귀는 편인데, 오빠랑은 사귀지않았어.

그 이유가 매일같이 술에 취해서 보고싶다고 전화하고

술먹고 진심이야 나 너 진짜 좋아해.. 이런 ㄱ소리하고 그랬었어

근데 참 끈기있게 한결같이 그짓거리를 하더라고 그거는 인정했다 ㅋㅋㅋㅋ

그러다 일방적으로 연락이 두절됐어. 정말 갑자기. 어제는 나한테 잘해준다던 사람이

어이가 없더라 나이먹고 어린애한테 뭐하는 짓인지

 

나는 보고싶다는 말만하고 보러오지않는 남자를 정말 싫어해

빈말이잖아. 말에 마음이 없잖아.

물론 사정이있다면 다르겠지만 아니었어. 역시나~ 그런남자였어.

그래도 심심할때쯤 연락오는 남자는 오빠였는데. 아쉬웠나 나두?

 

그런데 생각도 안날때 쯤, 올해 가을 다시 연락이 왔어. 거의 1년만이지 

어린 내가 만만했던걸까?

연락하다가 술한잔하자길래. 그래 또 무슨 헛소리하나보자 하고 만났어.

그때 사정얘기하면서 힘든일이 너무 겹쳐서 너한테 계속 연락을 할수가없었데

나도 내가 그렇게 정이 많은줄은 몰랐는데, 그런 얘기 들으니까 연민? 동정같은게 느껴졌어

저게 거짓말일수도 있고 이미 신뢰는 없지만 그래도 진짜라면 힘들었겠구나 싶더라

 

내가 이런 사람인줄 알고 오빠는 나를 계속 구워삶으려 한걸까. 그때 살짝 마음이 가버렸어.

 

그뒤로 종종 영화보고 밥을 먹었어. 밤을 같이 보내려고 한다거나 그러지 않았어.

그래서 순간 나도 모르게 또 마음을 열었어.

가끔 밤새 피씨방에서 게임하고, 내 또래 남자애들과 다를바 없는 모습에 진짜 철없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가끔 나오는 진짜 오빠같은 모습에 정말 쪼오끔 설렌적도 있어.

나이 많은 사람의 연륜같은 걸까? 어떻게 하면 넘어올지 다 알고있는걸까?

 

나는 만약, 오빠가 가벼운 관계를 원했다면 오히려 더 편하게 봤을거야

때마침 외로운데 서로의 곁에 서로가 있고, 그렇다고 집중하기는 싫은 그런 사이를

원했다면. 나도 그렇게 만날수있었을텐데

왜 오빠는 정성들여 진심인척을 한거야? 그렇다고 나한테 무언갈 원하거나 하려고 한것도아닌데

오빠가 개소리를 예쁘게 포장해서 나한테 전할때마다 나는 속마음만 보려고 애쓰며

믿지말자 속지말자 했는데 아마 그렇게 다짐한 순간부터 나도 마음이 아예없던건 아니었겠지?

아니었으니까 그 빈말에도 웃었겠지? 나도 참 답없다~

 

오빠는 지금 또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어 또.

어이가 없고, 화가나고 진짜 왜저러나 싶더라고

화가 나서 전화해서 욕할까 하다가, 참았어.

 

내가 여태 아니라고하고 처음부터 좋아하지 않았다는게 사실은 부정하고싶었던 걸까?

전화해서 욕하려는 핑계로 목소리 한번 더 들어보려 한건 아니겠지? 그게 아니라면 내가 굳이

이렇게 글쓰면서 오빠를 곱씹어 욕할필요가 없을텐데..

 나는 어쩌면 철없는 오빠를 내가 조금 정신차리게 해줄수있지 않을까?라는 미래도 잠깐 생각했어.

 

우리의 사이는 그저, 남자의 정복심과 사랑받으려 하는 여자의 본능 두개가 만난걸까?

오빠 미래에 좋은 여자는 없길 바란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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