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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일주일째....

hisweetie |2004.01.28 18:32
조회 617 |추천 0

3년을 만나고 헤어졌어요.

첨엔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죠.

동갑커플이었는데, 전 직장에 다니고 있고 남친은 아직도 학생....

내나이도 벌써 27,,,집에서는 결혼 채근도 하고 그러는데

남친은 아직도 학생이고 2년이나 더 학생으로 있어야 하는지라 결혼생각은

안하는것인지 못하더라구요.

저도 당장은 결혼생각은 없지만 경각심좀 느끼라고 암시적인 압박도 하고

그랬죵..

근제 요즈음 남친이 너무 방탕하게 생활하느지라...제가 참다못해 화를 냈어요.

생각이 있는 거냐고...니 나이가 몇이면 내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정신 못차린다구요.

이 밖에 제가 남자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도 많이 한것같아요.

사람이 이상한것이 제가 뱉었던

말로 상처준것은 기억이 잘 안나고, 걔만 저에게 상처준것만 하나 하나 기억이 나요.

싸우면서 너 같은 애 이젠 더이상 못 믿겠다구...헤어지자고 했어요. 아무말 안하더라구요.

한번도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리고 혼자 전화 끊고 잘 잤어요.

그리고는 정말 저도 이상하게

회사일이 바쁘기도 하고 해서 별 생각없이 지냈어요.

어쩌면 걔는 절대로 나랑 헤어질 수 없을 것이다라는 혼자만의 자신감이 있었나봐요. 몇일동안 연락이 없더군요.

휴일에 집에 혼자 있는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제가 전화를 했죠. 싸늘한 걔의 말...그만 두자고 하더라구요. 너무 황당했어요.

 물론

내가 먼저 뱉은 말인데,,,걔 입에서 헤어지자고는 첨 말하는것이거든요.

 너무나 단호하게 완강하게 흔들림없이 헤어지자고 하는데 너무 황당하고 정말 전쟁터에서 혼자 총맞은 것 처럼 멍~했어요.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싫다고 나는 아직도 준비가 안 됬다고 하는데도 , 그 녀석도 꺽꺽 울면서 말하더라구요.3년을 사귀면서 우는 것은 처음봤어요.

전 아무 생각없이 지냈는데 걔는 정말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더라구요,

자기는 비젼도 없고 2년이나 학교도 더 다녀야 하는데 무작정 나 보고 기다리게는 할 수 없다구...자기는 다 정리햇으니까 자기 생각을 내가 변화시킬 수 없다고..무지하게 단호하고 무섭게 말하더라구요.

너무도 황당하고 무섭고, 이럴 애가 아닌데 싶기도 하고, 싸우기 전날 까지도 너무도 사이도 좋았는데, 몇일만에 사람이 싹 바뀌더라구요. 제 친구들도 놀라더라구요.

난 내가 걔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잇을거라는 알량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몇 차례 전화에서 무참히

그건 정말 제 생각만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첨엔 정말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헤어질 수 있을까 얘 없는 내 생활이 가능할까

정말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먹고 했는데,,,

그렇게 몇일 폐인으로 지내다가, 문득 얘와 나는 절대 다시 만날 수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면서 맘정리가 정말 빨리 되더라구요.

한때 내 모든것을 다 줘도 아깝지 않고 하루 하루의 일상을 함께하고 너무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사람 맘이 라는 것이 간사하게도 이젠 다시 만날 수 없을 거라는 맘이 드니까 그냥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단호하게 나오는 걔의 맘도 헤아릴 수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자기는 아직도 학생인데 결혼생각하는 여자친구가 많이 부담스러웠겠구나...

그냥 하고 싶은거 맘껏 하라구...대학원도 가고 싶을꺼구...어학연수도 가고

싶을꺼구,,기회되면 유학도 가구싶을꺼구....

그냥 다 이해가 되네요.

그냥 자기 모든걸 버리고 나를 붙잡지 못하는 그런 사랑이었구나..

이런 생각때문에 가끔 우울해 지기도 하지만...

그냥 이제는 보내줍니다..이미 떠난 사람이지만..내 맘속에서요.

 

저도 이젠 빨리 결혼 생각있는 사람 만나서 맘껏 사랑하고 책임감있는

남자 만나서...맘 편하게...사랑할려구요.

 

맘정리가 이렇게 빨리 되다니 저도 놀랬어요. 자다가도 울고 그랬는데..

정말 여자가 독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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