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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에게 갑질하는교수

그냥궁금 |2017.10.30 23:44
조회 611 |추천 1
석사과정의 대학원생입니다.

정말 이 전공을 배우고 싶어 학문에 대한 호기심으로

학교에 들어왔는데,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던,

인터넷에서나 듣기나 했던 교수를 실생활에서 생생히

겪을 줄이야..

해외에서 석박사 공부하셨다는 분께서

한국적 꼰대마인드는 어디서 배워오신것인지..

참으로 의문입니다.

큰 문제들을 꼽자면,

첫번째, 굉장한 권위주의자

교수님이 전화먼저 끊기전에 전화 끊으면 안되며,

(실수로 라도 먼저끊으면 다시 전화해서 뭐라함.)

심지어 앞존법까지 따지시는 분입니다.


잘못했으면 상황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잘못했습니다.를 시전해야하며,

연구실조교들은 퇴근은 자기가 퇴근하기 전까지는
퇴근해서는 안되는것들..

(참고로 개인조교들 월급 30만원도 채 안됨)


자신의 연구 때문에 출장가는 대학원생들에게 나가는

약 2박 3일의 출장비 십여만원 정도를

자기가 생각했을때 너무 많다며 깎아버리는 일 등등


두번째,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끊없는 자기 자랑.

이름대면 알만한 정부부처에서 연구의뢰가 왔다는 것.

물론 자랑할수있지요.

하지만 무조건 자기가 첫번째로 연구를 시작해

이쪽길을 닦아놨다는 이야기는 수업시간 내내 빠지지 않는

스토리..

학문적으로 많은 기여를 하여

많은부서에서 자신이 만든 구조를 그대로 따라간다는 이야기,

자기 논문이 한국에서 첫번째로 쓰여져 그 공식을 다른교수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


(이 세상에 똑똑하신 분들이 많은데 과연 그럴까 의문입니다.)

학계에서 자기가 천재 혹은 또라이로 불린다는 이야기 등등

학술적인 업적을 굉장히 과장되게 반복적으로

말씀을 하시니

도저히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셋째, 사람들을 내발 아래에 두어야 한다는 마인드

어느 부처의 책임자를 같이 하고 계신데,

"내가 이 조직을 장악해서 내 마음대로 구워삶아야 되는데"

라는 멘트를 서슴없이 던지시는 분입니다.

즉, 무엇이든지 자기마음대로 뭐든 이루어져야 한다는 마인드.


넷째, 허술한 수업 준비

학부수업, 교양수업, 대학원 수업의 내용을 거의 똑같이 하시는 분입니다.

대학원이라면 조금 고차원적인, 좀 더 깊이있는 학문을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학문적 기관에서

대학생들과 다름없는 수준의 내용을 똑같이 가르치시는

분입니다. 덕분에 저는 이 교수님의 수업시간에 무엇을

얻는다는 느낌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수업은 강의실이 아닌 카페에서 진행합니다.

(순전히 교수의 취향을 반영한..)

대학원생들이 돌아가며 커피값을 감당하는데,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학원생들이 돈이 어딧겠어요..

한두명도 아닌 대여섯 명의 프랜차이즈 커피값을 매주

감당해야하며..등등


사소한것 까지 따지면 끝이없지만,

이런 교수를 보며 대학원생활에 회의감이 드는 중입니다.

순수한 학문의 호기심으로 들어온 대학원에서,

조교라는 이유로, 학생이라는 이유로

자그마한 실수에도

버럭버럭 소리를 지름과 동시에

니가 그딴식이면 내가 논문 통과시켜줄 것 같냐며

협박하는 모습.

자기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무시하는 모습과

자기에게 아부떠는 학생들에게만은 너그러운 모습.


교수라는 지위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모르겠지만

교수라는 인성이 굉장히 의심되는 행동과 언행들..

이런 교수들을 보면 오히려 하찮아 보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이런분들이 있겠지만요..

반대로 훌륭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인격적으로 훌륭하시고, 학문적인 소양도 깊으시고, 조금이라도 학생들 신경써주시려 노력하시는 교수님들께는
언제나 존경스러운 마음이지요.

최근들어 이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

주저이 주저리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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