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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이후, 남자와 여자중 누구 잘못인가요?

주선자의비애 |2017.10.31 01:30
조회 21,112 |추천 111

짧고 간단하게 팩트만 써보겠음.
난 31살 남자이고, 이번 소개팅을 주선한 사람임.
남자쪽은 내 고등학교 동창. 현재는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음.
여자는 내 친구의 친구. 나랑 친하진 않음. 29살이고, 현재 대학원을 준비중이라고 함.
둘다 외모는 나쁘지 않음. 내가 봤을땐 둘다 객관적으로 평균 이상.
이 둘은 저녁을 먹기로 함.
장소는 여자가 정했음.
정확한 곳은 기억이 안 나는데, 미슐랭 가이드에 나온 일식집이었음.
혹시 모르는 사람들 위해, 미슐랭 가이드란 간단하게 말하면 맛과 서비스 등등 모든걸 종합한
식당들의 랭크라고 보면 됨.
한마디로 맛과 서비스는 상위권이고, 그만큼 가격이 비싼 식당임.
그 둘은 그 식당에 가서 오마카세를 주문함.
오마카세란, 일식집 주방장이 그날 들어온 가장 신선한 회/사시미 등등 준비해서 알아서
선보이는...메뉴중에서도 가격이 좀 나가는 코스요리 비슷한거임.
결론적으로, 두 사람이 먹었는데 35만원 정도 나옴.
근데, 여자가 돈을 같이 내겠다는 시늉조차도 안 함.
결국 남자가 계산함.
그 이후로 여자쪽에서 에프터 없었고, 남자도 정 떨어져서 에프터 신청 안 함.
남자가 나한테 와서 하소연함.
일단, 처음 만나는 상황에서 그렇게 값비싼 식당으로 정한 여자가 기가 막혔다고 함.
그리고, 식당을 먼저 정한만큼, 여자쪽에서도 같이 부담할 생각이겠거니 했는데 같이 내야겠단
시늉 조차도 안 했다는거에 2차 분노.
그 이후에 여자쪽에선 에프터니 뭐니 아무것도 없어서, 남자는 그냥 돈만 날렸다고 생각중.
내가 팔이 안으로 굽는건지 뭔지, 내 친구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감.
근데 이 얘기를 다른 여자인 사람 친구한테 했는데...그 여자애는 오히려 이렇게 말을 하는거임.
여자가 값비싼 식당을 정했는데, 남자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그 자리에서 다른 곳 가자고
말을 했어야 한다고 함.
그리고, 가격이 너무 많이 나왔으면, 계산할때 여자한테 같이 내는거 어떠냐고 물어봤어야 한다고 함.
나는 이 얘기 들으면서 솔직히 이해가 안됐음.
소개팅 해본 남자는 이 기분 잘 알꺼라고 생각함.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여자가 식당 정했는데
그거 싫다고 변경하기도 어렵고, 너도 같이 계산 하라며 말하는건 더욱 더 어려움.
여기까지 불과 몇일 전에 있었던 상황임.
여러분이 봤을땐 누가 잘못한거임? 여자분들은...저 여자사람친구가 한 말에 공감이 가는지도 궁금함.
추천수111
반대수4
베플ㅇㅇ|2017.10.31 11:02
저 29살인 여자고 소개팅 많이 해봤고, 주변 친구들 소개팅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아무리 돈잘버는 남자랑 소개팅해도 첫만남에 여자가 비싼 식당을 먼저 거론하며 제안하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어요. 그냥 적당한 장소로 남자가 먼저 정하고 여자는 당연히 오케이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식당을 왜 먼저 알아보고 제안하고, 계산은 나몰라라 하는지 이해안가네요. 여자들은 다 그렇다 생각하실까봐 댓글 남깁니다.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예쁜친구, 좋은 학벌에 좋은 직장 다니는 친구라도 남자한테 그런 무례함 저지르는 경우 한번도 못봤어요. 한번은 첫만남에 남자쪽에서 너무 비싼식당을 알아보셔서는 식사비를 지불한 경우가 있었는데, 전 너무 죄송해서 두번째 만남에서 저도 비슷한 수준의 비싼밥을 샀어요. 제 의사와 관계없이 그 분이 알아온 식당이고 그런 비싼음식 파는 집인지도 전 몰랐지만 그래도 두번째엔 제가 샀어요. 친구분께서 큰 돈 쓰신건 안됐지만, 그냥 시간낭비안하고 이상한 사람 하나 걸러냈다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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