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결혼하고 첫째 임신한 여자에요.
제 남편 때문에 글 남기는데요..
상황은
제가 임신한 걸 2주 정도 전에 알게 되었는데 알게된 때 쯤엔 시아버님 시어머님 모두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 2주뒤였던 어제 임신 축하도 할 겸 식사를 하기위해 만났습니다. 임신전에는 일만 하던 터라 오랜만에 아버님 어머님을 만났기에 전 너무 반가웠구요.
추가로 전요... 첫째임신이었고 처음으로 애기에 대한 소중함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정말정말 조심히 다녔어요. 혹시라도 애기가 다칠까봐요. 먹는것도 네이버 같은데나 임신한 분들 모여있는 카페에 가입에서 식단 보고 좋은 식단대로 먹었구요.
아니 근데 남편이 식당을 잡았다는데가 닭발집이더라구요. 아니 물론 닭발 정말 좋아하시는 아내분이였더라면 좋았겠지만 저 정말 닭발 징그럽기도하고 비린것같아서 정말 싫어하거든요...(개인취향) 남편이 이 사실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요. . 시어머님도 아시는 걸 남편이 무시한다... 아니 저만 짜증나는 건가요?
그래서 도착했을때 어머님이 니 아내가 닭발 싫어하는데 왜 여기로 왔느냐 물으셨더니 남편왈, 애기가 좋아할 수도 있잖아^-^ 허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아니 저 진짜 정말로 닭발 입 주변에도 못 댈만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이랑 아버님께서 다른데로 가자고 하니까 남편은 무시하고 차에서 내려서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자리잡고 앉고요. 아버님 어머님이 계속 말리고 설득하시는데 제가 다 안쓰러울 정도였어요. 그래서 제가 아버님 어머님이 너무 안쓰러워서 됐다고 그냥 나중에 집가서 알아서 먹으면 된다하고 그냥 자리에 앉았어요. 그때 물도 다 주신 상태여서 그 식당에게 죄송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전 그냥 음식나오고 먹는것만 바라보고 물만 훌쩍훌쩍했습니다. 어머님이랑 아버님은 제 눈치보시느라 드시지도 못하고 남편만 맛있게 먹었어요. 아버님께서 계속 뭐라하셨지만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더라구요. 어우 슈밥.
그리고 식당에서 나오고 어머님 아버님이랑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남편왈, 와. 오늘 닭발 진짜 맛있었다. 이러더라구요. 이거 저 놀리려고 하는 말 아닌가요? 어이가 없어서 기가차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