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잘 해주시는 시어머니 더 힘들어요

디질랜드 |2017.11.01 17:48
조회 6,004 |추천 2
저 정말 저희 지나친 시어머니때문에 아주 미추어버리겠어요.
저희는 결혼 한 지 일년정도 되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지방에 살다가 시가로 들어와 합쳐서 살아요...
신랑이 시부모님식당책임자로 들어가게됬거든요.
원래 시부모님이 다정한 성격이셨고 워낙 잘 챙겨주시는 편이셨거든요... 큰식당을 하셔서 나 용돈도 맨날 많이 주시고 뭐 그 전에도 별 문제는 없었어요... 들어와 산 지 지금 4달 정도..
식당을 하시니까 시어머니가 씻어서 물 마쳐둔 밥솥에 쌀...저 밥만 누릅니다. 그것도 하지말라하는데 그거 그냥 일부러 제가 합니다.맨날 반찬 날라다 갖다 주시고, 저 입맛 없을까봐 잡채,한우불고기이런 거에 갈비찜 사골우거지국...이런거 맨날 해주십니다. 신랑 출근 때문에 늦어도 8시 30분에는 일어나야하는데, 새벽잠 없으신 우리 시모... 원래 4시 5시에 일어나시기 때문에 제가 그 시간엔 못 맞춰 일어나죠.청소하시고 반찬부터 밥 다 해놓고 기다리십니다. 저 신랑이랑 같이 8시반에 일어나 시모가 차려준 밥 먹고 신랑 출근시키고 어른들 나가신 후 저 그렇게 하루 시작합니다. 새벽에 항상 빨래 돌려 놓으시고 빨래까지 다 널어 놓고 청소까지 다해놓고 가십니다. 저 오후에 빨래 개키기만 하면 됩니다.
저 집에서 하는 일... 11갤 아들 보기, 다 해둔 밥 챙겨먹기, 가끔은 빨래개놓기,산책나가기, 드라마보기...
또...................없네요... 저 너무 한가해요.............. 편해 보이세요???
근데요... 하나도 안 편해요... 우울해 미치겠어요...
따로 살 때,맛은 없어도 요리하려고 신랑이랑 아들내미 데리고 마트가서 장보고 놀러다니고하던 그 행복, 아침에 신랑이랑 느긋하게 껴안고 꼼지락 거리던 그 행복...
네... 셋이 살땐 솔직히 아들 데리고 청소기 한 번 돌리라치면 완전 힘들긴 했었어요... 근데요...
저 이렇게 살고 있는 거 완전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예요... 몸은 편하지만, 도대체 이게 뭔가....
주부인 내가 해야할 일들까지 다 어머니가 뺏어가는 이 더러운 기분... 우리 어머니 아무것도 못 하게 하시네요..
저 이집서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사람이 된 듯 해 너무 우울하네요... 차라리 밥해라, 요리해라, 청소해라... 이러면 살림의 재미, 사는 재미라도 있겠어요...
집에 있으면서 지루해 미치겠네요..다른 거 하는게 없으니까..
나가서 돈 쓰고싶어도 눈치보이고...
저 얼른 분가하고 싶어요...이제 고작 4갤 되었는데... 얼른 분가내주셔서 내 살림 내가 하며 알콩달콩 그 전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요..
휴......

 
추천수2
반대수40
베플ㅇㅇ|2017.11.01 20:30
사람마다 입장차이가 있으니까요 받아들이는 것도 틀릴 수 있고... 남들이 보기엔 정말 너무 좋은 시어머니지만 님은 오히려 불편하게 느낄 수 있죠 근데요.. 저같으면 그렇게 불편하면 1시간이라도 일찍 일어나서 모라도 할꺼 같아요 님은 말로만 주부로써 입지가 좁아진다고만 하지 노력을 하는걸로는 안보이네요 시어머니한테 어머니 제가 이거 이건 할테니 어머니 혼자 하지마시라고 할 꺼 같기도 하구요
베플남자굿좝|2017.11.01 18:19
복에 겨워 요강깨는 소리하고 있네
베플하하|2017.11.01 18:56
아기 데리고 나가세요! 문센에라도 다녀요! 복에 겨워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