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시라도 그만두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전 올해 26살입니다...
어느덧 이직한지 3개월이 넘어가네요....근데 벌써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ㅠㅠ
전 직장은 4년넘게 다니다가 부도나서 그만뒀는데.....그래도 다닐때 그만둬야겠다 하는 생각
없었는데...여긴 1달도 안되서...그런생각이 들드라구여...
올 8월 중순경에 시화공단의 모 회사 면접을 보고 입사하게 되었는데...
이사가 절 이뻐라 해주시더라구여...첨엔 너무 감사했죠...연봉도 전회사보다 20만원정도 올려주고.
퇴근시간은 6시반이면 끝난다고 했고...주5일제지만 격주로 한달에 1~2번만 나오면 된다고
하더이다...조건도 괜찮았어요..구도상으론요...
입사첫날 이사가 절 불러선 이것저것 물어보드라구요...집안환경부터 해서 부모님 벌이가 어느정
도 인지....뭐 이런것들이여....
그래서 간단하게 말씀드렸는데....자꾸 꼬치꼬치 물으시더군요...
저희집이 이혼가정이거든요....아...그걸 왜 말했는지..ㅠㅠ 저런 인간인줄 정말 몰랐답니다..
한 2시간정도 제 가정사와 본인이 이사까지 올라왔던 일대기를 듣고 자리에 앉으니...여기 유일
하게 오래다니신 대리님이 부르더니...너무 많은 속얘기는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두고두고 써먹는다나요?
그리고 그다음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저 왔다고 회식한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가까운 고기집에 갔는데 사람들 앞에서 그러는 겁니다...
"참 ㅇㅇ씨는 불쌍한 사람이야....그래도 저렇게 밝게 커서 좋구만...너희들은 무슨 얘긴지 궁금해
하진 말고..."뭡니까....ㅡ,.ㅡ 동료들이 물어봅니다....집안에 우환있냐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미리 대리님한테 코치라도 받았어야 했는데...
그날 이사가 저한테 입사한지 얼마 안됬으니...이번주 토요일은 쉬게..이랬거든요?
글서 쉬고 월요일에 출근했더니...아침엔 계장이 등나무 밑으로 불러내선 "ㅇㅇ씨 왜케 눈치가
없어요? 토요일에 나오지 말라고 진짜 안나옵니까?" 이사가 아침에 한소리를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사가 겉으론 마음쓰는척 하면서 저러니까 조심하라고 하드라구여...
점심먹고는 이사가 또 절 불러서 한소리 하드라구여...
"oo씨 자네 아주 밝게 봤는데 커피를 왜케 활발하게 못타나? 그리고 머리는 어깨까지 자르게.
귀걸이는 덜렁거리지 않는걸로..옷은 되도록 회색 계통으로 입게나."
아니 도데체 커피는 어떻게 타야 활발한 겁니까?
뭐 이것도 그렇다 치고....회사 자체도 좀 이상해요....
회사끼리 신용이 중요한데 납기는 항상 뒷전이고...회장은 항상 종이 아껴라..전기 아껴라...
헝그리정신이라며 이런말만 하고 있고...맨날 전화는 불납니다...
왜냐...납기를 안지키니까요,...회사 돌아가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에어컨은 33도 넘어야 틀 수 있고....거의 못튼데요....틀면 난리 난다네요....시말서를 써야 한다나
물도 공업용수 먹입니다....저 한달 넘게 토하고 설사하고 장난 아니였어요....
퇴근은 8시정도에 하네요....
아침 7시반에 출근해서....어둑해질때 가는데...집에서 회사까지 넘 멀어요..ㅠㅠ
아침엔 체조 하는데 그걸 제가 틀거든요?
근데 엠프가 20년이 넘어서 그런지 자꾸 고장이 나는 겁니다...
근데 미치겠는게...a/s 기사도 너무 오래되서 바꿔야 한다고 부품이 없다고 못고친다고 하는데도
저보고 고쳐놓으래요...
기계의 기자도 모르는데...ㅠㅠ
사는건 돈들어서 안된다...고치는 걸로 해라...저 1주일 내내 시달렸습니다...
목소리는 얼마나 큰지 사무실 떠나가라 소리지르고... 쌍욕을 합니다...
늘상그래요.. 입이 아주 드러워요..
결국 테이프 들어가는 부분만 바꾸더군요...절 괴롭혀 봤자..엠프가 멀쩡해 지겠습니까?
점심시간에 잠깐 눈부치는 것도 안돼고...겨울엔 나무난로 땐다고 하고...
어쩐지 쓰레기장에 나무사과상자 재질의 나무들이 수북하드라구요....
어찌나 아끼시는지...
글구 이사가 자꾸 퇴근길에 태워주신다고 하시는데 이상한 말만 하셔서 제가 좀 피했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말이요....위에도 언급했드니 저희집은 이혼가정이예요....
"야..둘 중에 누가 바람폈냐?" "너네 부모 말야..."
이런거 ....한번은 저보고 애는 몇번 지워봤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런걸 왜 물어보냐고 했더니....아줌마니까 그렇다구여....아줌마한텐 말 막해도 되는
건가요? 사람들 앞에선 발라당 까져서 일찍 결혼했다고 하질 않나...
휴~애를 안낳아서 엉덩이가 탱탱하다느니....너 참 귀엽다하면서 볼을 꼬집질 않나...ㅡ,.ㅡ
심지어 남편과 부부관계까지 물어봐요....
항상 절 불러내서 얘기할때 남편이랑 어떠냐고 부터 시작합니다...
자네 남편이 잘해주나? 뭐 이것부터 시작해요..
아 미치겠어요...머리도 터치해...화장도 뭐라해....학교처럼 숨이 턱턱 막힙니다...
맨날 육두문자 남발하고 사무실이 살벌해요...특히 저희 부서만요...
지한테 애교좀 부리라네요...어깨도 주무르고...살랑거리라구요...
글서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자긴 그건 안본데요....
여자는 그런맛이 있어야 한다나 뭐라나...
아..알고봤더니...제가 들어온 부서에 여직원 3개월을 버틴 사람이 없데요...ㅠㅠ
다 이사가 성희롱해서 나갔다네요...
두렵네요...꼭 저 혼자 사무실 있을때 와서 그러든데....
회사도 맘에 안들고 이사는 성희롱하고....것 말고도 많은데 왜케 생각이 안나는지....
회사건물안이 밖보다 더 춥고....난로는 12월 넘어야 설치한다 하고...
왜 여직원이 없는지 알았어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회사가 전에 안양인가 초등학교 여학생 시체 발견됬던 다리 근처예여
통근버스도 없어서 20분을 버스타러 걸어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이사차는 타기 정말 싫고...
전달에는 유산까지 했네여....전 직장에서도 이렇게 근무 안했는데...또 좀 쉬었다고...아직
몸이 안따라주나봐여...우리애기.ㅠㅠ
저 아직 나이 많은거 아니겠죠?
이직하기 좀 힘들까요?
근데여...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뎅.....
현장에 갈때 착용하라고 준 안전모와 마스크 사용하지 말라는데 이것도 신고할 수 있나요?
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현장에 철가루가 심하게 날려 ㅠㅠ 생산사람들도 마스크쓰면
뭐라고 하드라구여....
참..전 내년 1월에 그만둬요....뭐 그지같은 회사라도 인수인계는 해줘야 하니....
뭐 이렇게 해야 저도 어디가서 발뻗고 잘 수 있을꺼 같구요...
모든분들 답변 제겐 큰힘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