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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이런건가요 이도저도아닌 첫사랑

변비 |2017.11.05 14:18
조회 249 |추천 1
떠올리기 싫고 떠올리면 숨고싶어서 미칠지경인데 또 한 편으로는 보고싶다
이러는 내가 존심 상하지만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라도 마주치고 싶다
오래된 인연에 미련을 못 버려 질질끄는 사람이야
내가 젤 싫어하는건데
이렇게 바라지만 막상 마주치면
머리가 하애질 것 같다 피하고싶다

나도 내 말이 오락가락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니가 살아가는 날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옛날에 닐 볼 때 연민으로 바라볼 때도 있었다
겉으로는 니가 괜찮은 것 같아 보였지만
날 만나러 와서 기분이 좋은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 다른 문제로 걱정과 불안안에 항상 넌 살았다
다독여 주고 싶었다
내가하는 말들이
내가하는 행동들이
니한테 조금의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때문에 니가 지금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어떠한 이유로 우리는 다이렉트로 연락이 되지는 않았다
어쩌면 할 수 있었는데 안했을지도 모른다
폰을 쥐고 있던 나는 항상 너의 답장을 기다렸다
근데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로 늦게 답장하기도 했다
닌 꿈에도 모르겠지
때로는 니 답장속도가 게임 중간중간에 나에게 보내졌다 생각해보니 빡친다
또 메시지를 보내면 다음날 답장을 하거나
내가 해온 말을 건너뛰고
니가 처한 상황을 설명하기 바빴다

어떤 날엔 학교에 갔는데 사소한 것들까지 전부 웃기더라 이상하게
그러다가 자려고 책상에 엎드렸는데
갑자기 내가 소리없는 울음으로 한강을 만들고 있더라
울면서 니생각이 나더라
그 때 알았다 이유가 니 때문이라는 걸

그 후로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였지
길을 것다가도
신호등을 기다리다가도
화장품을 고르다가도
정신 차리고 보니까 참 웃기더라
난 사랑에 단단하고 냉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좋아하면 사람이 이 지경까지 오는구나 했다

이해했다 근데 많이 서운했다
그래서 찡찡대고 불만을 털어놓고 싶었는데
이런 내 모습으로 날 어리게 볼까봐
이해하는 척 했다
대인배인 척 했다
이렇게 해서라도 내가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닐 변함없이 좋아했다
그 이상도 충분히
나에겐 밀당 아닌 밀당으로 느껴져서
닐 더 간절히 원했던 것 같다

지금의 니가 그때의 나를 그때의 우리를
어떻게 생각 할 지 궁금하다
좋은 사람으로 남고싶다
후회 가득한 과거가 아니라
숨기고 싶은 과거가 아니라

들려오는 소리엔 너와 사겼던 여자 모두가
니랑 헤어지고 오래 앓았다더라
나도 그 사람들 중 한 명에 해당된다
아니다
사귀었던 것은 아니니깐
난 그 사람들이 왜 그런지 알 것 같더라
내가 짧게 살았지만 봐왔던 남자들 중 니가 제일 괜찮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야
나는 그렇게 느꼈다

니 이후로 다른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다 니보다 별로더라
그러고는 니가 생각나더라 짜증나게
나는 니만큼 좋은사람이 아니다
성격도 니만큼 못한다
니한테 난 아무것도 아니겠지
그래서 이러는 내가 오바하는 것 같겠지



ps.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타있더라도 이해바라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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