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성입니다. 오늘 부당한 일을 겪게 되어 판에 글을 올립니다.
현재 작성하는 시간은 11:24분이네요.
제가 쓰는 이야기는 오늘 밤(11/5 ,일요일) 10시 24분에서 28분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밑에 나와있지만, 남자친구와의 통화시간을 보고 적은것이니 정확합니다.)
밤에 강아지와 함께 보라매공원을 산책하고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보라매병원쪽에 있는 입구를 향해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며 가던 중이었구요, 앞에 귀여운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안은 여자 둘이서 한 남자를 막아서고 뭘 하고 있더라구요. 전 강아지도 있고해서 그쪽에 저희 강아지를 닿지 않게 하려고 통화 중에도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강아지를 안으신 한 여자분이 저에게 다가와 다급한 말투로 뭘 해달라고 했습니다. 무슨 강아지 투표라고.
남자친구와 통화중이었는데 통화 중인걸 보고도 다짜고짜 말을 걸어와 뭘 해달라고 했습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일단 남자친구에게 이따 전화하겠다하고 전화를 끊고 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통화중인 사람한테 다가와 말거는 무례한 행동을 짚고 넘어갔어야했는데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이라 일단 들어보기로 한게 화근입니다.)
사람 정신 쏙 빼놓게 자기들 할말만 하더라구요. 품에 안겨있는 강아지는 원래 한쪽눈이 좀 불편한 것인지 졸려서 그런건지 추위에 졸음에 지쳐서 불편하게 안겨있구요(불쌍해보였는데 이건 자기네 강아지이고 애지중지 키우는 분들이니 알아서 하겠지 생각했습니다.)
정확한 설명 없이 그저 강아지 인기투표인데 자기네 강아지가 1등이다가 지금 2등으로 떨어졌으니 투표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밤 12시가 마감이라 너무 급하다며 다짜고짜 핸드폰을 들이댔습니다.
그런데 어이없는게 들이댄 핸드폰 화면도 자기들이 이미 투표할 강아지(본인들 강아지 포함) 3마리를 대충 찍어놓고 마지막 개인정보 인증화면을 보여주며 인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투표를 하라는게 아니라 개인정보만 달라는 겁니다.
제가 이거 뭐냐고 어디서 하는거냐 이게 뭐하는거냐?라고 물어보았고 이상한거 아니고 이거 현대백화점에서 하는 이벤트인데 이거하면 무슨 루이독인가?하는 강아지 브랜드에서 뭘 주고 어쩌고 얼버무리길래 투표하는 사람한테 주는거냐고 물었더니 무슨 도너츠같은 기프티콘을 준다고 급하게 말했습니다.
게다가 이거 개인정보 들어가는거 아니냐고 안하겠다고 제가 말을 했는데, 이거 나쁜데쓰는게 아니라 기프티콘을 줘야하니까 정보를 받는거라고 기프티콘 받고나서 없어진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우리 강아지 1등만들어야한다고 급하다고 나머지 여자 한분이 더 와서 두분이서 이야기하시고,
제가 이거 현대백화점에서 하는거 맞냐고 보여달라고 제가 홈페이지를 확인하려고하니까, 본인 폰을 가져가시더니 옆으로 살짝 밀어서 네이버 검색 결과를 보여주더라구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사이트를 들어가면 팝업창으로 새창이 뜨지않습니까? 그걸 살짝 밀어서 네이버 검색결과를 보여주더라구요.)
네이버 검색결과에서 현대백화점 밑에 바로 마이펫스타 선발대회 배너링크가 있었구요, 그걸 눌러 이벤트 페이지로 들어가는 것은 저에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못만지게했어요. 그저 인증화면가지고 빨리 해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통화중인데 다짜고짜 들이대서 정확한 설명도 없이 개인정보를 달라고 하는게 어이없었지만 저도 강아지를 키우기도하고 기프티콘을 준다고하길래 그래 그냥 기프티콘 받는셈 치자 하고 제 핸드폰 번호와 이름 넣고 인증을 해주었습니다.
평소에 기프티콘 준다해도 제 개인정보가 어딘가로 수집되는게 싫어서 안해주는데 투표하면 무조건 준다하니 돕는셈치고 해준 것입니다.
제가 인증작업을 끝내고 핸드폰을 건네며 그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그 콘테스트 1위후보에 있는 강아지는 얼마나 이쁜가싶어 웃으며 쳐다봤더니 절대 우호적이지 않은 눈빛으로 눈을 딱 마주치시고는 다른 커플분께 달려가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순순히 인증안해주고 어디서 하는거냐 의심하니 기분이 나빴던걸까요? 해달라는거 해줬더니 바로 돌변하는 태도에 어이가 없었지만 추운데 졸려서 눈이 자꾸 감기며 덜덜 떨고있는 강아지가 불쌍하기도하고 얼마나 강아지를 1등 시키고싶어서 저럴까 싶어서 그냥 참고 왔습니다.
그런데 집에와서도 온다는 기프티콘이 안옵니다? 썩 기분좋게 투표해준 것도 아니고 싫다는데 어거지로 한게 더 커서 찝찝하기도하고 기프티콘이라도 잘 받아야될텐데, 분명 인증을 내폰으로 했으면 내폰으로 올텐데하고 그 강아지 콘테스트 홈페이지를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이없는 문구를 발견합니다. 강아지 콘테스트 이벤트 페이지 배너를 타고 들어가면,
투표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200분께 기프티콘 증정 이라고 쓰여있습니다ㅋㅋㅋ

눈뜨고 코베였다는게 이런 기분일까요?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 판에라도 올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글 처음올려보네요.
정확한 설명 없이 난생 처음 보는 타인의 길을 막고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행태가 정상이라고 보십니까?
강아지 정보를 보니 sns스타라고 하더군요. 본인들에게 1등이 중요할 수 있겠지만, 정확한 정보도 없이 그저 인증화면만 들이대며 싫다는 사람에게 무조건 기프티콘을 준다고 거짓말을 해가며 투표를 받아야하나요?
저는 정확한 설명도 없이, 잘못된 정보로 사람을 현혹하여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한 그 분들이 사기꾼이라고 보네요. 본인들은 1등이든 2등이든 경품과 원하는 것을 얻게되겠지요, 사람을 속여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