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 ㅈㄱㄴ인데... 일단 상황설명을 하자면 후아
5년 넘게 친한 친구가 있었어. 당시 나는 중요한 시험을 공부 중이어서 많이 예민했고. 평소라면 웃고 넘길 친구의 말들이 너무 내 자존감을 갉아 먹는거야. 나는 그걸 삭혔다가 괜한일로 친구 트집잡고 무시하고 짜증내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이었어... 서로 지칠만큼 지치고 힘든 상황이었어.
내가 먼저 우리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했어. 이건 친구 사이가 아닌거 같다고 너도 나도 힘들지 않냐고 그동안 내 징징거림 들어줘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그치만 이제는 너무 힘들다고
그리고 읽씹당해따!!!! 그리고 1년이 흘렀어!! 난 그 1년 동안 정신과가서 항우울증 수면장애 약도 받아먹고 상담도 다녔어. 정신이 건강해지니까 그 당시엔 안 보이던게 보이더라. 그 친구 나름대로 나를 얼마나 배려해줬는지, 또 노력했는지.
그래서 제대로 사과하고 싶어.
(사실 차단이나 안당했으면 다행이다)일단 대충,
오랜만이야 갑자기 연락해서 미안해. 이 글을 읽고 너가 날 욕해도 무시해도 어쩔 수 없지만, 제대로 말 하고 싶어서. 나랑 친구하는 동안에 내가 못되게 굴어서 정말 미안하고 그거 받아줘서 너무 고마워. 사실 너 나름대로 노력하고 배려하는거 알고 있었는데, 당시의 나는 그걸 아는체하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미숙했나봐. 그냥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너한테 한번도 안 말했던거 같아서.
그리고 이 뒤를 뭘로 끝낼지를 모르겠어!! 어떡하지?? 연락을 다시 하고 싶은 맘이야 있지만ㅠㅠ __ 가장 중요한건 1년동안 내가 이 자식을 이성으로 좋아하는거 같다는 혼란이 왔다는거지... 그렇다고 내가 고백할 건 아니야 쟨 나 이성으로 1도 안보거든. 친구는 군대에 있고 나는 지금 해외에서 공부중이야. 내년에 한국에 돌아가. 아아 나도 내가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조언 좀ㅠㅠ 저 뒤에 뭐라고 쓸까ㅠㅠ 그냥 잘지내 라고 쓸까?
뭐 추가하거나 빼야할 말 있으면 알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