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회 초년생 여자사람이예요.
저는 아빠가 가정의 불화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폭력과 아빠와의 생각차이예요.
하지만 이런 아빠와 소통을 하고싶어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일단 저희아빠는 과묵하시고 아빠,남편으로서의 역할은 못하시는 것 같아요.
아빠는 좋은소리도 못하시고 싫은소리도 못하십니다. 그래서 항상
술을 먹으면 억눌러왔던 감정이 터지시나봐요. 예를들어 기분나빴던걸 그때끄때
말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술먹고 와서 엄마한테 시비를 거시면서
세모(오빠)가 저렇게 엇나가는게 다 누구탓이냐 어!? ㅡㅡ 니가 잘못키워서
그런거 아니냐 주정주정 그럼 엄마도 할 말 하시는 타입이라 하시죠.
그럼 아빠는 그순간 감정조절 못하고 손부터 나가세요. 그러다가
엄마 피본적도 많구요.
저 초딩때는 아빠가 일끝나고 들어오실 때 인사를 안했더니 인사를 해야지 라면서 엄마한테 인사 시키라고 말씀을 하셨다하더라고요. 물론 어른한테 인사하는게 당연하지만 저도 아빠가 그 말씀 하시기 전까진 인사해야되는 줄 몰랐어요. 그 때 당시엔 아빠도 저희한테 인사를 안하셨고, 인사안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신이 어렸었고, 뭐 모를때나 엄마아빠오면 좋다고 아빠~~~ 엄마~~하고 쪼르르 나가서 안기던게 단데 초딩때는 안그러잖아요. 가장 중요한건 그뒤로 제가 인사를 하면 그래 다녀왔다~ 이런 간단한 답인사도 없이 자기 할 일 하러 들어가세요. 또 반대로 제가 집들어올땐 아빤 우리딸 왔냐, 이제 들어왔냐 뭐 이런 인사 한번 받아 본 적도 없구요. 예나 지금이나 아빠는 인사가 없고 전 인사해도 무시당한다고 느껴질 정도예요.
전 솔직히 이런 아빠의 모습이 이해가 안갑니다. 대접을 받으려면 대접받을 짓을 하라하잖아요. 아빠는 자식이라면 이래야지 바라기만 하고 정작 저희가 그렇게 행동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은 전혀 바뀔생각이 없어보여요.
그래서 최근에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빠는 또 술을먹고 들어와 백수인 오빠한테 너가 사람새끼냐 등등
자식한테 못할말도 하고 엄마한텐 일하고 들어오는 거 뻔히 알면서 왜케 늦게들어오냐 시비를 거시고 그러다가 싸움이 일어났어요. 방에 있던 저도 놀라서 다들 왜이래!!!이러면서
소리도 지르고 싸움도 말렸구요. 결국 제가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싸움은 끝났습니다. 주민분들도 시끄러운 소리에 구경나와서 더 피해안드릴려고,
또 제 힘으로 싸움을 말릴수가 없었습니다. 누구 한 명 피 볼 것 같고
저도 말리다가 아빠한테 맞아서 멍도 들고..신고를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경찰이랑 저,엄마,오빠랑 나와서 아빠를 안 본지가 5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엄마는 아빠가 미안하다 사과하고 뭐 이래서 집에 들어가시긴 했지만
오빠랑 전 아닙니다. 그러다 몇일 전 엄마랑 아빠랑 또 싸우시고
아빠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5개월만에 한다는 말이 엄마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라더군요.
엄마 안간다고 말하니 저라도 오라면서 할얘기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만 갔더니 사건이 터진 날 얘기를 하면서, 제가 그 날 대들었다고
얼마나 배신감이 느껴지냐느니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 정이 더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자신은 뒤돌아 볼 줄 모르면서 자기 기분나쁜것만 생각하는 걸까요?
아빠때문에 피해본 사람이 저,엄마,오빠 한두명이 아닌데 오히려 먼저
사과해야하는 쪽은 아빠인것 같은데 왜 이렇게 이기적이고 자기생각만 하고
자기위주로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여태까지는 제가 경제적으로 힘도 없고, 아빠가 무서워서
찍소리 못하고 살았지만 지금은 첫 직장 다니면서 아빠없이 사는게
맘도 너무 편하고 눈치안봐도 되서 숨통이 트이는데,,
저런 문제점 외에는 저희 키워주시고 고생하셨는데 평생 안보고 살 수 도 없는
노릇이고,, 저 자신한테도 소통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가족심리치료를 받아야하는지,,
폭력,폭언, 술, 언성높이지 않으면서도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고
엄마,저, 오빠는 그게 가능하고 대화가 되는데 아빠는 어떻게 소통하고 대화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