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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정말 힘드네요.

|2017.11.16 19:56
조회 28,273 |추천 44

몰랐어요 !!!!! 글쓰고나서 잠시 잊다가 생각나서 들어와봤는데 !! ㅠㅠ

 

조언들 감사합니다.

 

며칠간 생각 많이 해봤고 결국 퇴사를 결정하긴 했는데 아직 얘긴 안했어요.

 

며칠 후 얘기를 할 생각이네요..

 

 

며칠동안 꼬박꼬박 치켜세워주며 굽신거렸더니 약간 다른 태도를 보이기는 하시나,

 

제가 너무 열이 받아서 얼마나 많은것을 알고 계시는지 테스트겸

 

하나하나 코치코치 단톡에서 질문날리고 사사건건 이건 어떻게 할까요 이건 또 어떻게할까요

 

이 태도로 몰아세우니 굉장히 바빠지신것 같네요.

 

그냥 남은기간 피곤하게 만들고 인수인계자 요청하고, 들어오면 인수인계 할꺼 하고 조용히 빠져야겠어요.

 

댓글 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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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초 남자입니다.

 

새로 부임한 직장상사분이 있어요.

 

 

상사분 1개월 이제 막 되셨는데

 

벌써부터 어록이 생겼어요..

 

 

1. 이바닥에서 15년 있었다.

 

2. 구를만큼 굴러봤다.

 

3. 토달지마라

 

4. 변명하지마라

 

5. 핑계대지마라

 

6. 대답은 간결하게 무조건 "예 알겠습니다" 고 해라

 

7. 나는 우리부서의 핵심이다. 컨트롤타워이다.

 

8. (굉장히 낮은 목소리로) "똑바로 해, 알았어?"

 

9. (굉장히 낮은 목소리로) "너 뭐야", "뭐하고있어", "그것도 못해? 딱기다려. 내가 해결하면 너 어떻게할래"

 

하.. ....

 

네 저도 익히 알지만 정말 이런 스타일 답없는거 알아요.

 

 

정말 심각한 문제는

 

평상시 말을 너무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하세요.

 

막상 회의할때는 우물쭈물하듯 얘기하고 나중에되선 왜 안했냐고 역정내고 트집잡는 그런 스타일이라는거고요.

 

저보고 하라는 말씀이셨는지 인지를 못했다고하면

 

"확인을 해야할거아니야, 확인을!!!. 그리고 어디서 말대꾸야. 앞으로 토달지마. 대답은 항상 간결하게. 예,알겠습니다 로 해. 알겠어?!"

 

딱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딱 1개월 된 새로오신 같은계열 15년차 경력자 상사분입니다....

 

 

그런데.. 거래업체도 이번에 새로 바뀌었는데

 

그 업체 담당자 분도 ... 비슷한 성격이신듯 두분이 굉장히 잘 맞고, 경력도 비슷하고

 

서로 대화가 잘되시는지 자주 만나고 자주 연락을 하시는것 같더군요.

 

 

오늘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해야할 일들이 있는데 바빴지만 그 업체분쪽 관련된 일을 확인만 해달라고 상사분이 말씀하셔서

 

확인해보겠다 했고, 그 일을두고 최종적으론 그냥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상사분이 자기는 어제 분명히 이건 니가 해라 라고 했다고 하고,

 

업체분도 제가 하는것으로 알고있고,

 

왜 처리안했냐고 이유가뭐냐고 얘기좀해보라길래 저는 정확하게 업무를 지시받지않았다, 기다리라고 한게 마지막 지시이셨다. 라고 하니까 업체분 보는 앞에서 크게 역정내시면서 자기는 그런적이 없었고 니가 문제다 라고 아주 끝까지 역정을 내시더라고요.

 

웃긴건 업체분도 저한테 이거좀 해달라고 말을 했다는겁니다.

 

통화를 한건 사실이지만 정확하게 이걸 어떻게 해달라 라고 요청을 하신건 없었어요 분.명.히.

 

저도 여태까지 사회생활만 8년째 하고있는데 설마 전화통화 제대로 안하겠습니까...

 

이게 벌써 두번째에요.

 

그러더니 결과적으론 일을 잘못배운거같다 스타일을 버려라,

 

내가 알려주겠다. 근데 머리숙이고 허리굽혀서 제대로 배워라,

 

자존심 버리면 알려주겠다, 무조건 대답을 예 알겠습니다 라고 해라,

 

(아... 제가 부족한거같으면 해당 부분만을 알려주시던지해야지..원.....)

 

 

그래서 정말 시덥잖은것도 일일이 다 보고하고 어떻게 할까요, 따로 시키실건 없는지, 아주 끝까지 물어보고는 있습니다만

 

솔직히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다못해 물고기잡는 낚시에도 정답은 없지만 잘 잡는 요령이라거나 힘을 덜들이는 방법이라는게 있는데

 

사람 일도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인생사 정답이 뭐가 있겠어요.

 

사회생활? 사칙만 어기지않고 업무 잘 처리하고 문제 없고 회사에 손해 안끼치고 직원들끼리도 잘 지내며 좋게좋게 살아가면 되는것 아닌가요?

 

자기가 정답이라며 여태까지 배운것들 다 내려놓고 새 도화지 상태로 자기한테 대가리굽히고 허리굽혀서 조아리면 알려주겠다는 상사..

 

제가 정말 일을 못하는건지, 아니면단순히 자기 스타일에 안맞아서 이 염병할 소리를 하는건지,

 

곱씹다보면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네요.

 

 

한편으론,

 

제가 정말 일을 못했다면

 

이분이 부임하기까지 공석 2달동안 그분이 해야하는 일을 나눠받아 야근을 밥먹듯이하며

 

모르는거 찾아보고 알아보고 담당자들과 통화하고 미팅하고, 그기간동안 큰 문제도 없었는데..

 

하물며, 여태까지 다녔던 직장에서도 일을 잘했으면 잘했다 소리를 줄곧들어왔지, 왜이렇게 일을 못하냐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런 생각들도 들긴 하더군요.

 

 

문제는 앞으로에요.

 

이분이 발이 넓어서 이쪽분야에 거의 서울/경기/인천까지도 동종업계 아는분이 수두루빽빽인데

 

그냥 관두는것도 문제고

 

그렇다고 계속 다니려면 여태까지 해왔던것보다 더, 훨씬더 굽신거리며 복종하며 하수인처럼 살아야하는데

 

그런 회사생활까지는 못하겠거든요.

 

어차피 일반적인 상사분이던 이런사람이건 저런사람이건

 

토사구팽은 언제든 어느상황에서든 당할 수 있는거니까  솔까말 극진히 모시지도 못하겠지만..

 

 

여태까지 10년동안 저도 사회생활 헛한건지 혼란도 느껴지고

 

그냥 쉬면서 모아둔 돈으로 개인사업을 할지 아님 그냥 장사나 할지

 

아니면 고향으로가서 가업 물려받고 살지

 

정말 모르겠네요.

 

 

어렵네요. 30대초반에 이런고민따위를 해야하다니..................

 

특정업무를 두고,

 

개개인마다 일을 하는 방법이 약간씩은 다를 수도있고 말그대로 개인 색깔이라는게 분명 있는데

충분히 효율적으로 일 하고있었고

그게 마음에안들면 이것보다 이렇게 하는게 더 효율이 좋더라, 한번 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원래 너하던대로 해라, 모르면 질문해라 알려주겠다,

 

이렇게 개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리는게 참된 운영(관리)자의 모습 아닌가 싶어요.

 

 

그냥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를 하고 싶었는데

 

이왕 글쓴거, 제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태클달아주세요.

 

그 댓글을 통하여 다시한번 스스로 자신에게 물어보며 최대한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추천수44
반대수2
베플|2017.11.19 10:19
상사가 쓴이 퇴사시키고 자기 아는사람앉히려는 거 같은 느낌이네요. 그리고저런 사람은 자기 수족처럼 부리는 사람 원해요 쓴이는 생각이 많고 자존감이 높아서 상대못할듯 대충 맞춰주는 것도 안될텐데
베플ㅂㅂ|2017.11.16 20:18
회사 생활을 잘 해오다 갑자기 새로 바뀌는 상사... 그런데 업무처리가 정 반대인 상사... 이건 뭐.. 회사만 같이 완전 다른 회사에 이직한 거나 마찬가지죠. 상사의 포인트는 굽신거리며 알랑방귀 뀌라는 거군요. 처음부터 잘한다 잘한다 인정을 하게 되면 기어오를까 해서 유치하게 사람 잡는 상사네요.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타입이자 박쥐 같은 인간이죠. 또 그런 사람은 단순하죠. 조금만 띄어 주면 좋아서 겁나 잘해주고 그러다 뭔가 본인이 서운한게 있으면 미친 또라이처럼 굴죠. 찢어진 백과사전처럼 띄엄띄엄 아는 지식을 마치 모든 걸 다 아는 것처럼 잘난척하고 본인의 말은 곧 진리다.. 가르치죠. 상대가 비웃는 것도 모르고... 병ㅅ 같이 말이죠. 같은 동종 업계로 이직을 원하신다면 그 상사가 원하는데로 잠시 해주세요. 그렇다고 굽신거릴 것 까지는 없지만, 그 상사의 업무 스타일을 좀 적응해주는 척 하세요. 지금 껏 겪으신 것도 있으니깐, 업무 처리시 대기하고 있으라 하면 30분 단위로 체크하셔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세요. 또, 전에 했던 업무를 두고도 저는 그 전에 이렇게 처리를 했는데 상사님은 어떻게 하시는게 좋으시겠냐고 물어보세요. 제가 상사님 업무 스타일을 적응하려면 죄송하지만 귀찮아 하시지 마시고 잘 알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상사의 업무 스타일을 따라가는 척하세요. 그러다 어느정도 상사와 트러블도 많이 없어지고 평온하다.. 싶을 때 이직을 하세요. 같은 업종이던 아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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