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너무 억울해요. 제발 도와주세요...

Leejh |2017.11.21 00:51
조회 149 |추천 0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려요.
여기는 충주입니다. 저는 미국에 살고 하루아침에 뇌사상태가 되신 할아버지를 보러 한국에 나와있습니다.

지난 9월 20일, 할아버지가 머리가 좀 어지럽다셔서 충주 K병원에갔더니 이석증이라고 하더라구요. 돌이 빠져있는거라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간단한 시술이라해서 상담 후 이틀 입원치료하시기로 결정했어요. 입원하신 병동은 행복병동이라고, 보호자가 없는 병원에서 모든케어를 전담하는 병동이었구요.

퇴원하기 바로 전날 퇴원하면 회를 먹으러 가기로 말씀하셨다는데....
그날 밤 (9월 22일) 갑자기 병원에서 연락이와서 할아버지가 침대에서 떨어지셔서 뇌를 다치셨다고 했어요.

할아버지는 후두골 쪽에 골절이 생겨 머리가 심하게 부푸신 뇌출혈 상태였고 당시 병원에서도 과실을 인정하며 수술 및 중환자실 치료를 권하면서 치료비 부담은 책임지겠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의사는 후두골의 골절이 단순히 침대에서 떨어져서 생겼다고 하기엔 위치가 이상하고 골절상태도 심하다는 면을 인정하고있구요.

멀쩡한 할아버지가 하루아침에 그렇게되셔서 맘이 무너져내렸지만 병원측에서 잘못을 인정했고 무엇보다도 치료로 되돌리려 노력하는거같아서 책임을 묻기보다는 일단 할아버지만 괜찮아지시는게 먼저다 하는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80세넘은 할아버지의 뇌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술 후 한달이 넘었는데 할아버지는 깨어나시지 못하고있고, 이 와중에 병원에서는 자문 변호사가 책임이없다고 했으니 병원비를 부담하라고하네요. 현재까지 나온 병원비가 약 1200만원인데 도의적인 책임은 없지만 500만원은 면제해주겠다며 선심쓰듯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우리 할아버지를 만들고 이제와 뻔뻔한 병원이 너무나도 괘씸하고 속상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립니다.

이곳 충주에서 K병원은 사고가 많은 병원으로 유명하다고합니다. 하지만 워낙 큰병원이고 시골엔 큰병원이 많지않아서 다들 다니고있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80살이 넘으셔서 고령이시지만 거동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셨고 평소 운동도 열심히하셔서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실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워낙 깔끔하신분이라 매일 깨끗히 씻으시고 손톱도 매일 정리하시던 분인데. 중환자실에 초라하게 전혀 할아버지답지 않은 모습으로 계신걸 볼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할아버지께 손녀가 결혼하는 모습은 꼭 보셔야한다고 그러니 오래사셔야한다고 했는데...그리고 당연히 그러실줄 알았는데.

그 병동엔 cctv도 없고 보호자도 동행하지 않습니다. 이런식의 케어라면 왜 행복병동이란 이름으로 보호자도 집에 보낸건지 묻고싶습니다. 처음에 병원비는 부담하겠다던 병원측 말만 듣고 녹음이나 서면으로 남겨두지도 않았구요. 이럴땐 어떠케해야할까요. ㅠ

미국에서 지인에게 이런일이 생겼을때, 엄청난 보상까지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목숨을 잃고나서 받는 보상이 얼마나 좋겠냐만은, 처음과 말을 바꿔 본인들의 잘못으로 인해 진행된 수술과 치료 후 병원비까지 가족에게 부담하라는건, 너무 억울합니다.

이럴땐, 어떠케해야하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