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한 이유로 파혼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2017.11.21 19:05
조회 185,024 |추천 13
정말 황당하네요...
상견례도 잘 마치고 신혼집 계약도 다 됐고 식장 예약에 스드메 예약도 다 했고 웨딩촬영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황당한 이유로 갑작스레 파혼하자네요...
그 이유가 저희 엄마집에 있는 수건하고 그릇 때문이랍니다...
예랑이는 정말 정직한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데요, 저도 그 부분이 맘에 들었구요. 가정적이고 정직하고 능력있고 그래서 2년간 사귀면서도 너무 잘 맞아서 싸운 적도 없어요. 결혼 이야기도 예랑이가 먼저 꺼냈구요... 아 이 사람이다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예랑이랑 같이 선물 들고 저희 엄마집에 인사하러 들렀어요. 어른들께도 싹싹하게 잘 해서 너무 믿음직스런 예랑이었는데...
예랑이가 화장실 갔는데 수건이 무슨 찜질방 수건이 걸려있더랍니다... 거기서 멘붕이 왔다네요... 혹시 하고 화장실 거울 뒤에 수납함 열어봤는데 사우나 수건이 꽤 여러장 있더라고 그러네요...
그리고 중국집 상호 붙은 그릇... 집에서 그릇 쓸 땐 정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질어질하네요... 지갑 주워도 그대로 찾아주는 우리 예랑이가 봤을 때 얼마나 안 좋게 봤겠어요 ㅜㅜ
솔직히 저희 엄마가 몇개 챙긴게 맞긴 할 거에요. 그런데 실수로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한 번도 그런거 가져와본 적도 없어요. 저희 엄마가 그래요 ㅠ
예랑이 한숨을 푹 쉬면서 어머님만 보면 그 수건이랑 그릇 생각나면서 존경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자기도 힘들지만 그냥 파혼하자고 그러더라구요...
울며불며 엄마한테 카톡 보내니 엄마는 "그 수건이랑 그릇 버렸다. ㅇ서방한테 그렇게 말해라" 하네요...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 미치겠어요
이 남자 설득할 방법 좀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가 뭘 잘못한거면 어떻게 고치겠는데 저희 엄마 문제라니 진짜 미치고 돌아버리겠네요...
- 베플ㅇㅇ|2017.11.21 19:32
-
실수로 그럴수 있지 않나요? 이 문장에서 예랑이 왜 정 떨어졌는지 이해됨.
- 베플휴|2017.11.21 20:05
-
나도 저런사람들 진짜싫어 도벽도 극혐인데 사윗감 처음 인사오는자리에 중국집그릇 셋팅했다고?ㅋㅋㅋ 진짜 예의를 밥말아먹었나 나같아도 파혼한다 근데쓰니도 엄마닮았나봐 실수로 그럴수도 있다니ㅋㅋㅋ 모전녀전잼
- 베플남자ㅇㅇ|2017.11.21 19:56
-
아뇨 그건 절대 실수가 아닙니다. 습관이고 도벽입니다
- 베플부산처자|2017.11.21 19:59
-
벌써 봐버린걸 다시 주워 담을수는 없어요. 정직함이 첫번째라면 용납 안되는 일이죠. 저런 사람은 도덕적 양심이 굳건해서 성매매나 아내 몰래 절대 바람 안필 사람인데 몇 안되는 멀쩡한 남자 놓치게 돼서 안타깝네요. 쓰니 어머니 잘못 된걸 알면서도 상습적으로 남의 물건 가져오는 도둑인데다 글쓴이도 뻔히 봐놓고 인지도 못하고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들 하죠.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도둑질 한겁니다. 어쩌다 목욕바구니에 수건하나 딸려 올수도 있어요. 이런경우 대부분 다음번에 갈때 가져다주죠. 근데 한두장이 아닌데 실수라뇨!
- 베플에휴|2017.11.21 19:38
-
“제가 뭘 잘못한거면 어떻게 고치겠는데” 이 말에서 이미 잘못하신거세요. 어머님이 목욕탕 수건 들고 오는걸 알면서 어머님을 그냥 방치했으며, 남친한테도 “실수”라고 했겠죠. 그게 어떻게 실수죠? 목욕탕 안가봤어요? 수건 쓰면 물기에 젖을텐데 그걸 “실수”로 들고온다? 그것도 한번도 아닌 여러번?? 납득이 안되네요. 그리고 쓰니님은 집에 목욕탕 수건이 있는걸 몰랐나요? 알면서 당연하듯이 썼다는건 방임죄 입니다. 어머님도 문제지만 그걸 실수라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는 태도가 뻔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