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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cm/49kg 폭식 1년째에요ㅜㅜㅜ

ㅇㅇ |2017.11.26 00:10
조회 6,044 |추천 4
다소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ㅠ 방탈 죄송합니다.ㅠ
활성화된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읽고 조언해주셨으면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목대로 전 키도 적당히 크고 날씬합니다.
운동도 매일 해서 복근있고 몸매 좋아요.
다만 이게 정상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만든게 아닙니다.
회사에서 아침, 점심은 조금 먹지만, 퇴근 후 집에선 미친듯이 먹고 전부 토해냅니다.
김밥1줄, 쫄면1그릇에 빵 큰거 3,4개, 과자 3봉지에 맥주.
어떤 날은 짬뽕 1인분, 볶음밥 1인분, 식빵 3덩이, 맥모닝1개, 과자 5봉지...
삼겹살집 가서 고기 8인분, 맥주 2000cc 혼자 다 먹은적도 있어요.
이런식으로 한끼에 최소 5인분 이상 먹습니다.
당연히 배는 찢어질 것처럼 아프구요 ...어쩔땐 토하고 나서 배가 너무 아파서 힘들게 잠이 들어요.ㅠ 또 다른 날은 토하고 나서 온몸에 힘이 빠지고 쓰러진 채로 식은땀을 흘리며 잡니다ㅜㅜㅡ
그 와중에도 붙지 않는 허벅지, 가는 팔뚝, 뱃살없는 허리 등을 보며 안심을 해요. 진짜 정신병이죠ㅜㅠ

제가 아직 젊기도 하고 미친 듯이 아파보지 못해서 계속 먹토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ㅜ 하루에 먹는걸로 2만원 이상씩 쓰고 있는 것도 너무 아까워요. 그렇지만 저에겐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먹는 것밖에 없습니다ㅜㅜ 취미 활동을 통해 정신을 분산시키면 나아질까 싶어서 지금도 취미 활동을 여러 개 꾸준히 하고 있지만, 남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여전히 폭식하고 토를 합니다ㅠ 고쳐지지가 않아요...


폭식의 원인을 생각해 보니 결국 과도한 스트레스인데, 이 스트레스도 해소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꿈은 어릴 때부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거였어요. 근데 이 꿈을 이루는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미친듯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ㅠ

전 폭력, 학대를 받고 자랐고 집이 정말 미친듯이 심각하게 가난합니다. 제가 지금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는데, 결혼을 준비할 때 남친에게 가족을 공개해야 하는게 너무 무서워요. 다들 도망갈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습니다.ㅠ 저의 과거 남친들이랑 결혼 얘기를 해보면 하나같이 제가 잘사는 화목한 집안에 자기관리 열심히 하는 예쁜여자, 1등 신붓감인 줄 알고 있더라구요. 실제론 아닌데 ㅜㅜㅠㅠ
저랑 결혼해 줄 남자는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자존감이 너무 낮아졌습니다..
판에서 가난한 여자,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여자는 거르라는 글을 종종 보는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ㅠ

또 제가 성격이 좋지 않아 친구가 없습니다. 애정결핍이라 사람을 잘 믿고 한없이 잘해주는 호구 증세를 보이다보니 여자들이 절 만만하게 보고 까내리더군요. 결국엔 제 쪽에서 그들을 멀리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남는 동성 친구가 없습니다.. 남자들도 이성으로서 호감을 갖고 다가올 뿐이지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주진 않아요.
그래서 제가 넘사벽 외모가 되면 여자들이 만만하게 보지 않을 것 같아서 외모에 집착을 하게 되었고요, 이게 폭식으로 이어졌습니다.ㅠ
돈문제, 인간관계, 집안문제 어느 것 하나 정말 제대로 갖춘게 없습니다.
폭식도 고치고 싶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살고 싶어요.. 제발 험한 말은 자제해주세요ㅠ 조언이나 충고 부탁드립니다ㅠ
추천수4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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