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정말 너무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글써봐요 ㅠㅠ 냉정한 평가 부탁 드려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맞춤법이나 보기 힘드셔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저랑 남편은 결혼 5년차구요 세돌되는 아기 하나 있습니다 남편은 명문대 나와서 지금 대기업 근무중입니다 (자랑아니고 머리는 똑똑한 사람이라는걸 알려 드리고 싶어서요ㅠ)
정말 최근 일만 말씀드릴게요 제가 예민한건지 정말 남편이 이상한건지 냉정하게 판단 부탁 드려요 ㅠㅠ
저도 같은회사 다니다 퇴직해서 남편 회사 분들하고 많이 친합니다 특히 더 친한분은 제 친한 언니랑 소개시켜줘서 결혼하신 분이 있어서 그분(남자)과 남편이랑 저랑 저번주 금요일에 술을 마셨어요 그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이예요
1. 얘기하다가 셋다 무교인데 기독교 얘기가 나왔어요 제 친구중에 독실한 기독교 친구가 있어서 뭐 그런얘기 하다가
예전에 이 친구 소개로 션이 강연하는 부부 강좌 갔는데 우린 무교여서 그런지 강연 내용이 맘에 와닿지 않았다 뭐 그런 얘기를 제가 했거든요
그니깐 남편이 듣더니 "난 안들었는데??? 난 밖에 있었어" 이러는 거예요 ㅠㅠ
제가 분명히 기억하거든요 강연듣고 우린 기독교랑 안맞아(기독교 비하 아니구요 무교라서 의미를 잘 모르겠다는 뜻이예요) 서로 얘기하고 그 장소 대화 다 기억하거든요
근데 절대 자긴 안들었다는거예요 절대 절대 안들었다고 엄청 우기면서 ㅠㅠ 순간 제가 거짓말쟁이가 된거죠ㅠㅠ
아 그냥 웃으면서 오빠 기억을 믿지마 기억 잘 못하잖아 이러면서 넘어갔어요(이전에도 잘못된 기억으로 우긴적 많아요) 집에와서 왜 그렇게 우겼냐고 물어보니 기억이 안난대요 간거가 기억이 안난대요
그럼 왜 안들었다고 우겼냐고 하니 기억이 안나서 안간거라 한거래요 이게 말이 되는 건가요??
2.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동행하신분이 김@@전무님 얘기를 하는거예요 그분이 얘기해줬는데
이번에 진급을 한부서에서 1명만 시킨다더라 뭐 이런얘기였어요..전 이름만 아는 분이라 듣다가 남편이 거기서 누구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직책이 전략실장님이니깐 전략실장님이라고 말했죠 그럼 우리가 회사에서 전무님 정도 되면 직접적으로는 모르지만 그냥 전략 실장이면 아 전략실장이구나 하지 않나요?
그러더니 자긴 모른다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계속...아니 근데 그 대화의 맥락은 그냥 전략실장이 하는 말이라 신뢰가 간다 이런정도의 얘기 였거든요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되는데
난 모르는데? 모르는 사람인데? 누군데 그런얘길해?? 뭐 계속 이렇게 얘기하니깐 대화의 맥이 뚝 끊겼어요 ㅠㅠ
3. 그리고 대장내시경 얘기가 나왔어요 제가 넘 약먹는거 넘 힘들었다
그랬더니 술자리에 같이 계시는 분이 서울에 어느 병원에서는 좀 비싸기는 하지만 약을 두번만 먹으면 할수있는
대장내시경이 있다는거예요
그래서 좋다고 그런거 가격 좀 더 내리면 해보고 싶다고 했죠
그랬더니 옆에서 말이 안된대요 대장내시경은 장을 다 비워야 하는데 약 두번먹고 어떻게 장을 비우냐고 하더라구요
그냥 전 그 상황에서 그사람이 그런얘길 하면 그런가보다 하지 진실여부를 따지고 들일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본인도 알지도 못하고 확인해 보지 않은 상황에서 그걸 말이 안된다고 막 우기는 거예요 ㅠ
계속 대장내시경은 장을 비워야지 안비우고는 절대 못한다고 그러고 있어서 저랑 그분이랑 서로 민망해서
그 대화를 끝냈어요 ㅠㅠㅠㅠ
이 상황들만 보면 제가 엄청 예민하게 하나하나 다 따지고 든다고 하실수도 있는데
정말 이런 형식의 대화가 항상 반복되고 술마시면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ㅠㅠ
요약해보면
1. 기억도 못하면서 잘못된 기억를 엄청나게 우긴다.
(꼭 증거를 보여줘야 그제서야 기억이 안난다고 해요 그전까지는 절대 아니라고 우기다가..머리는 엄청 좋은데 기억력이 진짜 안좋아요 사실 안좋다라고 하기 보다는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건 그냥 지워버리는 거 같기도 해요)
2. 대화하다 보면 맥락을 파악 못하고 딴얘기를 하거나 중요하지 않은거에 집착해서 얘기한다.
정말 너무 착하고 애기도 잘 봐주고 집안일도 잘 하는데 몇번씩 대화하다 보면 속이 터져서 너무 우울해요
이번에는 특히나 제가 같이 사람 만나기 싫을 정도로 우겨서 너무 나쁜 생각까지 했어요 ㅠㅠ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남편이 이상한건지 한번 냉정하게 판단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