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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달반만에 이혼하려합니다

이또한지나... |2017.12.09 07:59
조회 11,328 |추천 1
올해 3월에 만나 10월에 결혼했어요
만난지 한달만에 결혼을 하겠다고 하니 친정부모님께선 더 만나보고 얘기하자며 말리셨어요 하지만 눈에 뭐가 씌였는지 무조건 결혼을 하겠다며 밀어붙였죠
전 이사람만큼 나한테 잘할 사람 없겠다 생각했어요 늘 긍정적이고 성실하다고 느꼈거든요 시댁에 갔을때 놀란게 연세도 많은 시아버지께서 직접 요리를 하시고 식사를 차려주시더라구요 시어머니께선 얘가 아버지 하는거 보고 자라서 너혼자 가사일을 하게 하진 않을꺼라며 말씀하셨었죠 이런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내가정 또한 잘 지키고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결혼 결심을 했답니다

저는 결혼전부터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면서 살았어요 그랬기에 결혼할 사람은 다른건 몰라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했구요 처음 데이트날 지갑을 잃어버리고 차키를 잃어버렸다며 두시간을 늦게 왔어요 그래서 당신이 여기서 두시간을 기다려봐라 하고 나왔더니 졸졸 따라오더라구요 뭐할꺼냐 하길래 강아지들 산책 시킬꺼라고 하니 자기랑 같이 가자고 하면서 따라오더라구요 전 그래서 이사람도 강아지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했고 난 강아지 두마리와 같이 지내는데 결혼해도 함께 할것이다 강아지를 좋아하냐 했더니 강아지는 키워본적 없지만 여러동물들을 키워봤다며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마음이 놓였고 만나봐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솔직히 개를 이토록 싫어하는걸 알았다면 절대 만나지도 않았을꺼에요

결혼하기 이주전 살림을 합쳤고 아무도 모르는 동네로 오게됐어요 서로간 결혼전 얘기했던 부분중 하나가 저는 강아지를 데리고 침대에서 자지 말것 저는 상대에게 침대에 눕기전엔 꼭 씻을것 이라는 약속이 하였고 저는 살림합친날 강아지들을 침대밑에 쿠션 깔아주고 재우게 됐어요 안쓰럽기도 하지만 같이 살아야 한다면 이정도는 감수해야지 스스로 다짐을 했네요 그런데 남편은 첫째가 기침을 하네 둘째가 코를 심하게 고네 하면서 불평을 얘기했어요 첫째는 10살이다 보니 기관지가 안좋아 기침을 하는거고 둘째는 코를 고는게 맞으나 늘 이아이보다 더 큰소리로 코골고 잔사람이 남편이에요 저는 잠들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는 스타일인데 꼭 겨우겨우 잠들면 건들여서 잠을 깨우곤 해서 너무 힘들었네요 결혼 삼일전에 크게 싸우고 양가부모님께 결혼진행 못하겠다고 연락드렸었고 저보고 짐싸서 나가라고 까지 했던 사람이에요 시어머니께서 결국 본인 아들에게 강아지 문제 포기하고 잘 지내라고 하셨고 서로 얘기 끝에 서재방을 강아지 방으로 주면서 분리하자하여 합의하였어요
잘지내나 싶었지만 신혼여행후 매일 같이 부딪히고 싸움이 지속되었어요 남편도 저도 현재 무직인 상태인데 가사일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손하나 까닥을 안하더군요 네 물론 신혼여행 다녀와서 몇번은 했어요 본인은 도왔다라고 표현하는데 같이 사는 공간에서 도운게 아니라 같이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며칠전엔 심하게 몸싸움하고 경찰서까지 다녀왔네요 엊그제 조사받으러 다녀오는길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좌회전하던 차가 와서 저를 박았어요 싸운 상태이지만 너무 놀라서 전화했더니 근처 병원 아무곳이나 가라고 괜찮냐 말한마디 듣지못했네요

그러더니 어젠 얘기좀 해보자며 한다는 말이 강아지 한마리 다른곳으로 보내라고 쟤때문에 우리가 싸우는거라고 네 저희 강아지 한마리가 털이 많이 빠지긴해요 그래서 분리도 시켰고 청소도 신경쓰고 했는데 둘의 문제가 생기면 꼭 강아지 탓을 하니 답답해 미쳐버리겠네요 오랜 생각 끝에 오늘 제가 얘기를 했어요 저 아이 보내면 우리 관계나 당신의 행동이 개선될까? 라고 좋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지금 마이너스 상태에서 보통이 되는건데 뭘바라냐며 지금 거래하냐고 하대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런 인간이 저한테 뭐라했는지 아세요? 개문제 해결전까지 자긴 일도 안구할꺼고 게임만 하면서 놀겠답니다 정말 천하의 미친놈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저에게 소중한것을 포기하고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인건데 말을 저런식으로 하니 진짜 싫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전 상대의 긍정적이고 성실한 모습에 결심을 했었는데 어찌나 짜증이 많고 감정기복이 심한지 조금만 자기 맘에 안들면 욕을 입에 달고 살아요 뭐만 하면 시x시x 한숨도 하루에도 열천번씩 하는데 너무 신경쓰여 두통까지 왔네요 저라는 사람은 늘 좋게 생각하려하고 긍정적인데 반해 저사람은 늘 불평불만 투성이네요 진짜 너무 숨이 막혀요

저희 어머니 여지껏 고생하셨고 지금도 고생하고 계신데 큰딸 시집 보낸다고 정말 많이 신경쓰셨어요 시댁에선 뭐하나 해준것도 없는데 생략하기로 했던 이바지에 김치냉장고에 인덕션에 냄비세트까지 진짜 너무 엄마한테 죄송해요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이혼을 하려합니다 어디서 병신중에 저런 상병신을 골라 결혼했는지 제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자고 일어나 나가려고 짐은 싸놓은 상태에요 제 나이 서른인데 행복한 삶 살 기회가 한번은 오겠죠? 당장 부모님들께 상처드리는게 너무 죄송하지만 제가 살려면 이렇게 하는게 최선일것 같아요 혼인신고 미루고 싶었으나 인터넷 사용하는거 할인받아야 한다며 서두르는 통에 어쩔수 없이 했네요 진짜 제일 후회스러운 순간입니다 두서없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에도 털어놓을수 없어 익명에 힘을 빌려 써봤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30
베플아어|2017.12.09 10:23
뭔 한달만에 성실함을 봤데 ㅋㅋㅋㅋㅋ성실함을 봤는데 백수야???
베플zz|2017.12.09 11:34
노처년가봄 남자만 있다싶음 결혼에 안달나서...자기 팔자는 자기가 꼰다죠 어쩌겠어요 님팔자 님이 꼰건데...ㅄ인줄 알기엔 너무 짦은 시간 만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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