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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를 오진으로 많이 아픈 아가

로이맘 |2017.12.11 14:38
조회 580 |추천 6

9월 초..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기에.. 매일 밤 울며 기도하며 이렇게 시간이 지나 12월이 되었네요. 임신 기간 내내 아이가 건강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36주 2일..

그 날 아침부터 배가 살살 아팠고 하복부 통증이 있었습니다.

밤 12시 쯤 누워 뒤척 뒤척이다가 새벽 2시, 왈칵 왈칵 쏟아지는 느낌이 들어 일어나서 침대를 보니 피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놀라서 일어났는데 바닥에도 빨간 피가 주루륵.. 왈칵 왈칵 쏟아졌습니다.친정집에 있었던 저는 남동생이 119에 전화를 했고 119 대원들은 침대에 누워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대원들이 왔고 피가 계속 나고 있는 상태라 구금대원들은 신발을 신고 저희집에 들어와 이불을 둘둘 몸에 말아 저를 이동침대에 눕히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위급상황이라며 대전 ***대학병원으로 가자고 했고,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2시 25분쯤이였습니다.

응급실에서는 피가 계속 나오자 “다량의 질 출혈, Level 1" 이라며 기록하였고, 산부인과 병동이 있는 소아과 병동으로 저를 옮겼습니다.

산부인과에 도착하여 레지던트가 와서 상황에 대해 물어서 저는 손과 발을 벌벌 떨며.. 피가 왈칵왈칵 나왔다고 애기가 괜찮은지 계속 물었습니다. 레지던트 2년차는 하품을 하며 초음파를 보았고 아기가 잘 놀고 심박수가 괜찮으니 자연분만하자고 했습니다.

저와 가족들은 재차 계속 물었습니다. 피가 많이 나왔다고... 아기가 괜찮냐고...

그 2년차 김** 여자 레지던트는 “괜찮아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있어요. 아침 7~8시쯤 아기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태동이 느껴지냐고 해서 피가 나온 후로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고 계속 태동검사를 배에 붙이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진통실로 옮겼습니다. 그 사이에도 피는 조금씩 계속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시 30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고 한번 더 울컥 피가 나오자 응급 수술을 해야 한다며 급하게 교수를 불렀습니다.

그렇게 수술실로 들어갔고 5시 8분에 아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가를 뱃속에서 꺼냈을 때는 축 늘어져 있었고 아프가 점수 2점 상태로 아가의 뱃속이 피로 가득차고 산소 공급을 받지 않아 숨도 쉬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교수가 그러더군요.

태반이 부분 박리 되어 있었고 피떡이 져있었다고...

저희 아가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35일동안... 버티고 버텨 퇴원했습니다.

아가의 상태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뇌의 전반적인 뇌손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가의 건강 회복에 매일 밤 울며 기도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 사람들이 조기 태반 박리로 피가 났을 시에 바로 응급 수술을 하게 된다고.. 산모도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대학병원에 가서 김** 2년차 레지던트를 만났습니다.

그 레지던트에게 의무기록지를 보여주며 피가 많이 나서 온 산모였는데 왜 아기를 꺼내주지 않았는지 물어보니

“피를 굉장히 쏟고 오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진료를 볼 때 양수가 조금 적고 나오는 피가 별로 없어가지고....

제가 그때 인지를 그렇게 많이 흘렸다고 못했어요. 왜냐면 피를 한바가지 흘렸다고 했는데 양수가 터져도 한바가지가 흘러요. 환자분이 피가 많이 나셔서 병원에 오셨지만, 저희가 오는 다른 산모들 중에서 조금 비치는 것도 엄청 많다고 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

그러니까 오셔서 제가 초음파 보고 그 다음에 이걸 이어서 달았는데 수축이 계속있고 진통이 있고 이런 말 하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그러니까 제가 이것을 보고 진통이 걸렸다고 착각을 한거에요 그러니까 양수가 터졌는데 이슬이랑 같이 합쳐서 피가 많이 나왔고 진통이 생겼다고 제가 오해를 한거고, 오진을 내린거고, 근데 경부가 자꾸 진행이 되고 벌어지고 있어서 진짜 진통이라고 제가 착각을 했어요 착각을 했어요.“

라고 하더군요...

교수에게 연락 했는지 물어보니 “제가 피가 많이 나서 온 산모라고 이야기를 안했어요.”

이야기한 레지던트...

응급실에서 연계가 되지 않았는지 물으니 교수는 “그것이 대학병원의 문제지요.” 당당하게 이야기하더군요.

이야기 끝에

“병원에서 부담해드릴수 있는 부분은 신청해드릴게요” 하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 잘못한 것이 없다는 *** 대학병원입니다.

대전에서 큰 대학병원을 믿고 갔지만.. 기본 지식이 없는 레지던트 2년차 김**을 만나 뱃속에서 건강했던 우리 아가와 가족들은 고통 받고 있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9796?navigation=petitions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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