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에도 생리컵이 나온다고..!
그 전에는 여자여도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는데
요즘에 여자들끼리 있으면
생리컵이 간간히 대화 주제로 떠오르길래
후기를 써보려고 함.
나는 우선 중1때 초경하고 중고딩 내내
일반 패드형 생리대를 썼음. (온리 위스퍼)
앞뒤옆 온갖 배는 다 아프고 밑은 빠질거같고
외음부는 생리대에 쓸리고..
애 안가져도 되니 제발 생리 안했으면 좋겠다고
한달에 한번씩 맨날 생각함ㅋㅋ
그러다 스무살 되고 대학교에서 친한 언니의
추천으로 탐폰을 알게 됨.
가로본능 쓰다가 처음으로 스마트폰이라는걸
접한 기분이었음. 약간 유레카 느낌.
탐폰으로 갈아타고 신기하게 생리통이 사라짐.
플레이텍스라는 외국 제품 썼었었는데
왜냐면 추천해준 언니가 한번 써보라고 준 제품이
플레이텍스꺼여서 걍 그거만 계속 씀.
근데 이번에 생리대 발암물질 난리났을때
국내 브랜드 탐폰에서도 검출됐다는거 보니
외국꺼 쓰길 잘한듯.
그렇게 탐폰 한 6년 쓰다가 유투브였나
우연히 생리컵을 알게되고 너무 신기해서
당장 직구로 구매.
자기에게 맞는 컵을 찾는게 중요하길래
처음부터 가장 유명한 레나컵과 디바컵 두개를 주문함.
탐폰을 오래 써서 그런지 남들 몇달 적응기간 거친다는데 나는 그냥 처음부터 바로 꼈음.
약간 스스로 당황할정도로 적응기간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쓴건 디바컵.
레나컵보다 말랑해서 먼저 써봤는데
꼬리가 짧아 편할거같았지만 왠걸..
오히려 더 불편했음. 꼬리가 짧으니까 잡고 빼기가
너무 힘듦...
그 다음 생리때 레나컵 사용.
아ㅏㅏㅏㅏㅏㅏ주 만족스럽게 사용함.
디바컵보다 꼬리가 훨씬 긴데,
막상 질 안에 넣으면 자연스럽게 몸 안으로 쏙 들어가서 꼬리가 전혀 거슬리지 않음.
다만 뺄때는 좀만 힘줘도 꼬리가 나오고 쑥 잡아 당기면 쉽게 나와서 디바컵보다 빼는게 훨씬 쉬웠음.
상대적으로 디바컵에 비해 좀 단단한데
딱히 불편한거 못느낌.
그 다음 생리부터는 레나컵만 계속 사용 중.
탐폰이 초창기 스마트폰이라면
생리컵은 아이폰X 느낌.
특히 나는 3일부터는 양이 확 줄지만
조금씩 계속 나오는 스탈임.
탐폰 쓸때는 이때 솜이 다 적셔지지 않아 뺄때
너무 아팠었는데 생리컵은..
걍 넣어둠ㅋㅋㅋㅋㅋ
의료용 실리콘이라 문제 없다 그래서
그냥 생리 마지막 하루이틀은 넣고 생활함.
다만 생리 양이 많은 1-2일째는 생리컵도
자주자주 두세시간에 한번씩 비워주는데
이때 집이면 상관없지만 밖일 경우 좀 애매함..
나는 500미리 생수병 들고가서
빼서 물로 씻고 다시 넣고 이것도 몇번 해봤는데
솔직히 불편함.
500미리는 또 물 양이 좀 적음. 그렇다고
1리터짜리 화장실에 갖고 들어가기도 그렇고..
그래서 요즘엔 그냥 1-2일째 밖에 나가야하면
탐폰씀. (나트라 케어 직구함)
아! 탐폰쓸때는 불안해서 팬티라이너를 항시
했었음.
근데 생리컵은 안함. 몇번 하다보면 감이 와서 절대 안샘. 팬티라이너 안해도 됨.
진짜 생리대값이 얼마나 굳었는지 모름....
너무 좋음...
세척은 전용 워셔 사서 세척해주고 끓는 물에 삶기도 함.
사용하고 삶아서 넣어두고 한달뒤 다시 꺼내 쓸때
뭔가 찝찝해서 한번 더 삶아서 사용함ㅋㅋ
너무 길어졌네..
여튼 이렇게 말해도 쓰는 애들은 쓰고
안쓰는 애들은 안쓰더라고.
근데 절대 안써 아니고 약간 생각 있으면
무조건 써보는걸 강추함.
대신 패드생리대에서 바로 생리컵으로 넘어오는건
좀 비추고 탐폼 두세달 써보고 생리컵 써보는걸
추천. 초기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매달 생리대 산다고 몇만원씩 깨졌던걸 생각하면 절대적으로
저렴한거임.
어떻게 마무리하지
그럼 이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