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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내친오빠하는게 죽도록싫다

qkwngus |2017.12.12 20:10
조회 595 |추천 1
난 1남1녀중 막내다.
피를 나눈 오빠가 하나 있다.
 
오빠가 없는 친구들은 나를 보며 자기도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한다.
 

 
난 외동딸이 되는게 소원이다...
오빠...없었으면 좋겠다.
 
어릴때 부터 욕설이 인신공격에...
난 항상 엄마가 없는 날이면 친구집을 떠돌았다.
집에 가면 오빠의 학대에 가까운 괴롭힘이 지속되니까...
숫자 9를 못쓴다고 발바닥을 온통 볼펜으로 찍어놔서 발바닥이 피투성이가 되었었다.
그때가 내 나이 다섯살이었다.
그 후 20여년이 지난 지금도...숫자중에 9자를 가장 못쓴다.
거의 겨우겨우 그려놓은 수준이다.
 
뜨거운 압력밥솥위로 발로 차 넘어뜨려서 화상도 입었다.
그때가 내가 6살때였다.
날 항상 미친년 __이라고 부른다.
라면을 제대로 못 끓였다고 내 머릿가죽에 끓는물을 붓는다고 주전자를 들고 쫒아왔었다
그때가 내 나이 열세살이었다.
발로 차서 욕조에 쳐박아두고 욕실에서 나오지도 못하게 가둬두더군,
 
그래도 초등학교때 까지는...어쩌다 한번 맞는 꼴이었다,
정말 그걸 본 사촌언니가 기가 질릴 정도로 욕설에 폭언을 퍼붓기는 했지만...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난 거의 매일 오빠에게 얻어맞으면서 지냈다.
엄마랑 아빠가 없는 날이면 항상 맞았다.
자기 기분이 안좋으면 그냥 날 때렸다.
 
어느날은 자기 기분이 좋았는지 라면을 쓿이면서 라면에 참치를 넣으면 맛있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참치?"라고 물으니
"치"하고 자길 비웃었다고 그날 정말 죽도록 맞았다.
 
발로 사정없이 걷어찼다
주먹으로 얼굴이고 어디고 가리지 않고 마구 때렸다.
따귀를 몇대를 맞았는지 모른다...
보름동안 어깨를 못쓴 적도 있다.
갈비뼈 있는 곳도 마구 발로 차고 배도 발로 걷어차고...
몸에는 멍이 들었다.
재채기라도 한번 할라치면 정말 고통에 몸을 뒤틀었다.
어떻게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을...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릴 수 있는지...
 
항상 내 돈을 몰래 가져갔다
내 가방을 뒤지고 서랍을 뒤지고...
그리고 내 돈을 빼았는다.
없다고 하면 욕설을 퍼붓고 가방이고 어디고 마구 뒤져댄다.
나오면 죽도록 맞았다.
 
좀 좋은 물건을 갖고 있으면 빌려간다는 명목으로 가져가서는
항상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려서 온다
단 한번도 그 물건 제대로 가져온 적이 없다.
안주면 마구 욕설을 퍼붓고 마구 때린다 안줄 수가 없다.
 
그래서 난 지금도 돈 진짜 잘 숨긴다.
물건도 진짜 잘 숨긴다.
내가 숨기면 아무도 못 찾는다.
 
(그래서 난 20대 중반으로 나이를 먹은 지금도...일단 집에 오면 값나가거나 오빠가 탐낼만한 물건
디카가...엠피쓰리나...시디피나...돈들...숨기는 일 먼저 한다.
난 뭐 숨기는거 하나는 진짜 자신있다.
좋은 기술 연마하게 하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우신 오빠님.
X나 감사합니다.)
 
중학교 3학년때였다...
엄마랑 아빠가 지방의 친척집에 내려가셔서 그날 밤은 오빠랑 둘만 있었어야 했다.
난 공포에 떨면서 집에 들어갔고
그날도 역시 말도안되는 트집을 잡아
(옆집에서 놀다 10시에 들어왔다고..거기 있는줄 뻔히 알았으면서)
날 또 때렸다...
옆드려 뻗쳐를 시키고 허리를 발로 내리치고
발로 차 넘어뜨린 다음에 왼쪽 눈을 발 뒷꿈치고 두차례나 힘껏 내리쳤다.
몸을 마구 밟았다.
얼마나 뺨을 세개 때렸는지 얼굴은 터지고 뻘겋게 부어올랐다
몸 어디고 상관없니 주먹으로 마구 치고 발로 걷어찼다..
 
그런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아빠도 잘 안다. 오빠가 날 때리는거.
그래서 오빠는 항상 호되게 혼났다.
하지만 그래도 날 때리고 괴롭히고 욕설을 퍼붓는다,
 
그래서 엄마가 걱정 되어서 전화를 했다.
오빠는 그때 날 실컷 때리고 안방에 가서 태연히 티비를 보고 있었지.
강아지.
다행히 내 방에 전화가 있어서 내가 받아 엄마에게 몰래 오빠가 날 때렸다고...너무 아프다고 말을 했다
 
당장 오빠 바꾸랜다.
 
그리고 엄마아빠...당장 집으로 올래온댄다.
 
그 상황이 오니 오빠가 하는 말이
내가 까불어서 맞은거라고, 얼굴 좀 부었어도 몇대 안맞은거라고 말을 하란다.
이 인간 정말 미친거 아닌가?
난 또 맞을까봐 울지도 못하고 아무말도 못했다.
그저 분노만 삭일 뿐이었다.
 
두시간만에 엄마랑 아빠가 오셨다.
어빠한테 실컷 얻어맞고 아파트 복도로 쫒겨났다.
그 상황에서도 자긴 잘못한게 없다고 왜 날 쫒아내냐고 하더라
난 미친사람처럼 통곡을 했다...
벌써 8년전 일이지만 난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결국...왼쪽눈꺼풀이 찢어지고 멍이 들었다.
얼굴도 여러군데가 터지고 빨갛게 부어올랐다.
몸은 멍투성이였다.
 
그 꼴로 학교에 갔다.
지금같으면 모자라도 쓰고 화장으로라도 가리지...
그때 내가...고작 단발머리한 교복이고 다니는 중학생인 내가 뭘로 그걸 가릴 수 있었겠나.
 
친구들이 빙 둘러쌌다.
너 왜 이러냐고...맞았냐고.
자존심이 상해서 오빠에게 엊어맞았다...말할 수 없었다.
계단에서 굴렀다고 했다.
계단 난간에 긁혀서 눈꺼풀 찢어진거라고 했다.
눈물을 겨우 참았다...
 
그리고 고1때는...결국 정신병원 신세까지 졌다.
길거리를 가다가 오빠랑 비슷한 옷을 입은 사람만 봐도 덜덜덜 떨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줄줄 울기만 했다.
 
다니는 성당에 그런쪽 전문적으로 상담하시는 분이 계셨다.
그분...당장 정신과 치료 받으란다.
 
정신과 갔더니...오빠랑 떨어져 지내야 한단다.
하지만.
그때 난 겨우 열일곱...내가 무슨 수로 집을 떠날 수 있었나.
 
바보같이 소심해서 가출같은건 꿈도 못꿨다.
삐뚤어져버리고 싶었지만...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집에 가기 싫어서...난 항상 엄마가 집에 오시는 시간까지 도서관에 있었다.
공부할거 없어도 그냥 도서관에 갔다.
친구네 집 가는것도 하루이틀이고
일주일 용돈 6천원 받는 고등학생이 어딜 갈 데가 있겠는가...
오빠한테 맞지 않기 위해 난 항상 도서관에서 살았다.
하지만 엄마가 평소와 늦거하 하실떼ㅐ는 여전히 폭언과 함께 엊어맞았다.
완전 미친사람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발작을 일으킨 적도 많았다.
거의 내 정신이 황페해져가고 있었다...
 
그러다가...정말...이걸 좋다고 해야 하는건가
오빠가 군대에 간거다.
정말 너무 좋았다...이제 집에 마음놓고 있을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핏줄이라고...오빠 군대가는날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그렇게 얻어맞고 미워했었는데도...눈물이 나더라...
 
그리고 2년 뒤 제대...
이젠 예전처럼 많이 때리지는 않는다...
아니지...때릴 기회가 없는거다.
내가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1년반을 나가서 살았으니까.
물론 난 주말에 집에 올 때도...엄마가 있을 때만 내려왔다.
지금은 회사에 다니니 집에 그리 많이 있지 않는다.
 
하지만 주말에는 항상 집에 없다.
약속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나간다.
 
하지만...
 
이제는 자기 동생을 성희롱한다.
폭언과 욕설...미친년 __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대로다.
내 앞에서 항상 더러운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다.
내 앞에서 성교하는 것 처럼 아랫도리를 흔들고 신음소리를 낸다
티비에 예쁜 여자가 나오면 나 저 여자 따먹고 싶다고
X스 하고 싶다고,...그러면서 오오오!! 하고 내는 신음소리...
괜히 내가 있는 방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고 간다
내가 놀라면 즐거워한다.]
싫은 티 내면 입에 담지도 못할 폭언을 퍼붓는다.
 
 
그런데 정말 짜증나는건
밖의 사람들에겐 정말 잘한다는거다.
그 사람들은 오빠가 천사표인줄 안다.
그 착할줄 알았던 그 사람이
동생을 정신병원 신세가지 지게 한줄...그들은 알기나 할까.
아니 상상도 못하겠지...
 
 
소설같지?
이런 일이 얼마나 있겠어,...
밑에 소설 쓴거라고 리플 달건가?
소설이라고 리플 다는 사람...그냥 조용히 가라.
 
나도 이게 소설이었으면 좋겠다
이게 싹 다 소설이고,,.,다 지워지고...그동안 받았던 그 지독한 상처들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었으면 좋겠다.
 
난 지금까지 주먹싸움 한번 안하고 살았다.
정말 손이 오가는 싸움 한번도 안하고 살았다.
하지만...정말 분노가 치솟을 때는 살인충동을 느낀다.
칼로 마꾸 찌르는 상상을 한다.
 
폭력남편 죽인 나애들 심정 아주 잘 이해한다.
나에게 오빠는...친오삐가 아닌
폭력남편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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